저희 남편은 까다로운 입맛은 아니지만
못 먹는 것도 많아서 ㅠ.ㅠ
특히 제가 좋아하는 카레는 입에 대지도 않으니
늘~ 남편이 집에 없거나 할 때 아이들하고만 먹곤 했었어요
며칠 전 티비에서 카레가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가를 보여주는 프로를 보고난 남편이
카레를 먹어보고 싶어하길래...^^*
카레를 처음 먹는 남편을 위해 만든 새우 카레랍니다.

거부감이 덜 하도록 고소하면서도 순한 그런 카레였어요

생강 한톨, 마늘1통, 대파, 매운 청,홍 고추 각1개씩
그리고 양파 1개를 썰어서 올리브유 두르고 볶아 주다가
거기에 큐민, 쿠르쿠민, 터메릭각 1작은술씩 넣고 볶아요
우유 2컵, 육수 반 컵, 크림 반 컵 넣고 끓이다가
새우, 레몬즙, 후추 넣고 마저 끓인뒤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여기에 닭가슴살을 구워서 함께 저녁상을 차렸더니
앞으로 자주 먹겠다면서 한그릇 싹 비웠어요
카레 맛이 부드러워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듯 싶어요 ^^*

카레와 첫 만남이 그러저럭 성공인듯 싶어
며칠 지난 어제 다시 한 번 저녁 메뉴로 카레를 시도 ^^*
이번엔 살짝 진하게 ㅎㅎㅎ
우리가 흔히 먹는 일본식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았어요 ^^*

마늘1통, 생강 1톨, 사과 1개, (사실은 1/4쪽은 썰면서 먹었음 ㅠ.ㅠ)
양파 1개 , 바나나 1개 를 썰어서 준비하고.
팬에 버터 1큰술 넣고 양파 , 마늘 생강 넣고 볶다가 사과를 넣고 향이 나도록 볶고.

닭육수 1컵, 물 1컵을 넣고 끓이다가
바나나 넣고 꿀 1큰술 넣고, 케찹 1큰술, 계피가루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쿠르쿠민1큰술 ,터메릭2큰술, 큐민1큰술 넣고 재료들이 푹 무르도록 30분 정도 끓입니다
사실 카레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중에서 쿠르쿠민이라는 것이 우리 몸에 좋다는군요
저도 하나하나 재료들의 이름과 성분 효능을 잘 몰라서
갖고 있는 향신료들을 두루두루 썼는데...
아마도 쿠르쿠민과 터메릭과는 같은 것인듯 싶어요.
그래서 이번엔 강도를 높여 터메릭 한숟갈 더 넣었어요 ^^*
오뚜기에서 나온 터메릭을 썼는데 색이 노란 것이 끓여 놓으면 봄 병아리 같답니다 ^^*

병아리 색이 아니라고요? ^^*
계피가루를 넣으니 금방 저렇게 어두운 색으로 변했어요
이제 다른 팬에 양파 1개를 썰어서 볶다가
감자 당근, 소금, 후추 뿌린 닭고기도 깍뚝썰기로 썰어서 볶아줍니다

닭육수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재료가 익으면
위에 만들었던 소스를 채에 받혀 주걱으로 꾹꾹 눌러가며 내려줍니다

이제 서로 잘 섞어서 끓으면 물녹말 2큰술 휘휘 둘러 넣어 주면 완성이예요

요렇게 카레 소스가 되었답니다.
아직 우리가 먹는 카레맛보다는 조금 더 순해서
카레에 익숙하신 분들 입맛에는 좀 달큰하면서 약한 느낌이지만...
이렇게 서서히 카레에 적응해 가고 있으니
남편도 곧 찌인~~한 카레의 맛을 보게 될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