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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중행사--장담그기(스크롤 압박..)

| 조회수 : 9,270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7-03-13 22:49:21
요새 교과과정에도 그런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중학교 다닐때는 말이죠, 가정교과서 안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요. 1년 12달 표시 해놓고 다달이 해야 하는 중요한 가정 행사가 뭔지, 적어 놓은거요..
뭐, 정월에는 장담그고 삼월에는 장가르고 ...그리고 11월말 12월 초에는 김장하고..그런거..
갑자기 아닌밤중에 홍두께처럼 그런걸 다 배워 시험에 나온다고 달달 외웠던 적이 있었지, 하고 생각이 났었어요.
살림이라고는 암것도 모르는 중학생에게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 내용이었는지...ㅎㅎㅎ


..오늘은 올 정월 들어 마지막 돌아오는 '말날', 소위 장담그기 좋다는 날이었습니다.
해서, 저희도 오늘 거사??를 치렀습니다.

이제 아줌마가 다 되어, 내살림을 살기 시작한지 어언 6년차,
내 손으로 장 담그는 것은 3번째, 고추장은 처음 -작년에 시어머님과 함께 담가 보았습니다만, 대체로 배우는데에 의의를 두고 거의 모든 작업을 어머님께서 하셨다는...그러니까 엄밀히 말해 혼자 담그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지요.- 담그는 것입니다.

사실 항아리에 담아 놓는것만 오늘 한것이지...따지고 보면 지난 주말께부터 참으로 부산하게 준비하고 움직였습니다.

먼저 고추장 담그기.



그저께 저녁먹고 엿기름 400그람짜리 한봉다리를 물 3리터에 잘 주물러 빨아, 건지를 꼭 짜내고 국물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낮에 방앗간에서 빻아다 놓은 찹쌀가루 2키로에 부어 잘 휘저어 뒷베란다에 내어 놓고 잡니다. 이때가 밤 10시.



아침에 일어나 휘휘~ 한번 저어보니 찹쌀 가루가 많이 삭아 반죽이 질어진것이 확인이 됩니다.



이것을 가끔 저어주면서 열심히 끓여줍니다.
식혜냄새가 나면서 색깔도 딱 식혜 색깔처럼 되면서 단향이 올라오는데...끓인것이 보통 죽처럼 되지는 않고, 죽보다 좀 묽은(많이 묽은) 상태가 됩니다.
제법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한 4-50분정도 열심히 끓여줍니다.



불을 끄고 바로 메주가루 400그람을 넣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넉넉한 크기의 곰솥을 잡아, 따로 그릇을 옮기지 않고 여기다 다 섞고 할 거예요.)



굵은 소금을 넣습니다. 일단은 300그람만 넣고 나중에 간은 따로 볼 예정..



고운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고춧가루는 처음부터 왕창 넣는게 아니고 색을 보아가면서 넣는게 좋습니다. 집집마다 다른데 찹쌀가루:고춧가루 비율을 3:2로 하기도 하고 4:3정도로 하기도 하고...
고춧가루가 덜 들어가면 색이 좀 누리끼리~ 하니까 원하는 색이 나올때까지 조금씩 나눠 넣으면 좋습니다.



왠만큼 고춧가루를 넣어보고, 전체적으로 엄청 되서 젓기가 무진장 어려울것이므로, 이때부터 액체 종류를 넣습니다.
먼저 조청(그냥 물엿을 넣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래도 소위 100%쌀로 만들었다닌 조청을 넣었어요.)



그 다음엔 국간장. 저희 집의 3년 묵은 집간장입니다.

물엿만 너무 많이 넣으면 달기만 달고 농도는 안나와요. 국간장과 물엿을 번갈아 넣다가 원하는 정도의 적절한 단맛과 농도를 맞추는게 좋지요. 애또...간장을 넣다보면 간도 왠만큼 맞아 지기도 하고...



간과 농도를 맞추는 과정에서는 열심히 저어 주어야 하는데, 팔이 아파 이때부터는 기계의 힘을 빌립니다.
핸드믹서의 모터가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쉬어 주면서 조심스럽게 작업합니다.
이것도 나름 힘듭니다만, 그냥 손으로 젓는거에 비하면야..

하여간 중간중간 고춧가루, 물엿, 소금, 간장 등을 번갈아 넣어가면서 색, 농도, 간을 맞추어 나갑니다.

고추장 만들때의 포인트는, 한번에 모든 작업을 끝내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예요.
이쯤 한 다음 일단 한나절 쉬는것이 좋습니다. 고추장 반죽?? 이 따뜻할때랑 식은 다음에랑은 또 농도도 다르고 간도 다릅니다.
또 천일염은 입자가 굵어서 넣어도 바로바로 간이 서지가 않아요.

그래서 1부 작업 오전중에 마치고, 다시 애들 재운다음 밤중에 2부로 간 봐서 또 젓고, 마지막으로 그 담날 오전에 마무리를 합니다.
그러니까 엿기름 불리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총 사흘은 걸린 셈이지요..



이제 다 된듯.
전체적으로 좀 질축하다 싶게 만들어야 좋습니다. 나중에 익으면서 수분이 마르고 하다보면 고추장이 되직해지니까요..

옆에 있는 애는 작년에 담근 고추장입니다. 색, 농도, 간을 비슷하게 맞추려고 꺼내놓고 작업했어요.

전체적으로 고춧가루가 한 1.5키로 정도가 들어갔고, 소금이 한 4-500그람 정도??(에궁..결국 까먹었네...ㅜ.ㅜ;;)물엿 거의 한병, 국간장이 한 2/3병쯤?? 들어간듯 하네요.



항아리에 담았어요.

뭘 믿고 이렇게나 많이 했는지..ㅠ.ㅠ..찹쌀을 한 1키로만 할걸 그랬나봐요.
생각보다 양이 엄청 나와서 부엌에 있던 올망졸망한 단지들까정 총 출동했답니다.ㅎㅎ

꿀단지였던 오지 항아리랑 양념병으로 나온 작은 미니옹기..참 귀엽네요.
쟤네들은 누굴 주면 좋아하려나??? 봐서 이쁜 사람들 하나씩 던져줘야 겠어요. ㅎㅎㅎ

그나저나..항아리 입구까지 꽉 채워놨는데...니네들, 절.대.로 넘으면 아니된다..ㅡ.ㅡ++

사진에는 없는데, 베란다로 나가기 전에 다시 굵은 소금으로 웃소금을 뿌려 두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바로 다음 작업, 된장/간장 담그는것도 마무리 해야지요.



이틀전에 항아리 씻으면서 함께 솔로 박박 문질러 씻어 놓은 메주 형제들. 한말이 조금 못된대요. 메주는 친정엄마가 직접 띄우신거 덜렁 집어왔걸랑요.ㅋㅋㅋ



물 30리터에 천일염 한 5키로 정도(음..얘도 정확하게 모르겠네..ㅡ.ㅡ;; 넣다보면 얼마 넣었는지 결국 까먹고 만다는...ㅠ.ㅠ)?? 풀어 하룻밤을 묵힌다음 계란을 띄워 보았어요. 딱 500원짜리 동전만큼 나오네요.

이 물 30리터라는 기준은 어찌 나온거냐면요.. 제 항아리가 딱 물이 그만큼밖에 안들어가요. 목까지 꽉 채우면 한 35리터쯤 들어갈라나..???
하여간 전 무조건 제 항아리에 맞게 담급니다.

참고로, 메주대 소금물의 비율은요, 적게잡든 많게 잡든 상관이 없어요. 1:2로 해도, 1:4로해도 결국 장이 되긴 다 되요.
다만, 소금물을 많이 잡으면 간장 생산량이 많아지니까 간장 많이 먹는집은 그렇게 하는거고..
그리고 간장은 별로 필요없고 된장을 맛있게 먹고 싶으면 소금물을 좀 적게 잡으면 되는거고..



항아리에 메주를 담고 소금물을 붓습니다.
그냥 붓지 않고 전 꼭 채반에 베보자기 하나 깔고 부어요. 불순물 걸러지라고..



소금물 담았던 큰 다라이.. 바닥에 저렇게 흙같은게 엄청 가라앉았지요. 옆에 있던 거품기는 소금 빨리 녹이려고 열심히 저어주었던 흔적이여요.



대추, 마른고추, 숯 한조각 띄워 이렇게 해서 장담그기도 완성.



베란다 창을 활짝 열고 볕을 쏘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맛있어 져라~ 맛있어 져라~~~ ^^



다 하고 나니 오후 한시네요. 아침부터 참 부지런히 움직여 허기가 밀려와 점심은 손쉽게 프렌치 토스트 해서 과일이랑 커피랑 먹었습니다.
(넵, 저 계란이요, 소금물에 띄웠던 애였어요.ㅋㅋㅋ)

어깨가 뻐근~~ 한것이...아, 오늘따라 티라미수에 진한 에스프레소가 엄청 먹고 싶습니다.ㅠ.ㅠ


..오늘은 도무지 이유식 만들 엄두는 안나 작은 넘은 거버 한병 뜯어 멕이고,
애들 아빠도 늦는다고 하지, 저녁은 또 뭘 먹나...ㅠ.ㅠ



해서, 저녁도 또 초간단 버전으로 김치밥.
쇠고기 채썰어 갖은 양념해서 좀 넣고, 묵은 김장김치.. 쫑쫑 썰어 맑은 물에 한번 헹궈 넣고..
그냥 전기 밥솥에 취사 눌러 끝.

반찬도 없이, 국도 없이 먹기로 결정했지요.
그런데도 울 아들내미가 이런걸 엄청 잘 먹어요. 다행히도..



양념장에는 달래를 좀 썰어 넣어 봤어요.
향긋하니 좋네요. ^^





이건 보나스 샷입니다. 꽃샘추위로 힘들었던 지난 주말에 해먹었던 불낙 전골.



그리고 큰 아들 어린이 집 보내놓고 혼자 여유있게 먹는 저의 아침.
그러고보니 아침이나 점심이나 참으로 비슷한것을 먹었네요...ㅠ.ㅠ

아, 그런데 바삭한 와플 레시피 알고 계신분 가르쳐 주세요. 키.톡 검색해서 하나 뽑아 만들었는데, 왜 저의 와플은 바삭하지 않고 핫케익마냥 축축 늘어지는 걸까요??

...여기까지 입니다.
별 관심 없는 분들도, 혹은 저보다 훨씬, 훠얼~씬 노련하고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쓰잘데기 없이 사진이 많아 죄송합니다.
잘난척을 하려고 한것은 아닌데..나름 일년 농사를 해놓고나니 뿌듯해 하고 있는 좀 뻘쭘한 초보 아짐이니까 봐주시어요..OTL

울 애들이 오늘따라 일찍 자줘서...애들이 엄마 힘든거 어찌 알고 쉴 시간을 좀 주네요.
나름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뿌듯합니다.
우리는 장담그는것은 2년에 한번씩만 해서..앞으로 2년동안 걱정없이 퍼 먹고 또 퍼주면서 지낼수 있겠지요?? ^^

모두들 행복한 밤 되시길...*^^*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7.3.13 11:00 PM

    1등...저도 두놈이 잘 자고 있어요.ㅎㅎ성공한 하루라 생각하며..피코님의 글을 찾고 있었은데..
    정말 사돈하고 싶네요..ㅎㅎ그럼 제 딸래미 고추장은 시어머니가 담가다 주실터이니..ㅎㅎㅎ
    그럼 저도 얻어먹고..^^*
    저도 배울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배워질까 싶어요.
    고추장 빛깔이 좋아요.
    혼자서 정말 잘 하시네요.....
    맛있는 장들이 되길 저도 바랄께요.

  • 2. yuni
    '07.3.13 11:04 PM

    와아~! 장 담그시는게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은 방법을 쓰시네요.
    제 나이 사십이 넘도록 장 담그는건 손가락도 안 대어봤어요.
    어머님이 손도 못대게 하시고 당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시거든요 그러니 구경만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구경만 하니 이십년 넘어도 하나도 몰라요 ㅠ.ㅠ
    고추장이 색도 곱고 느낌에 대빵 맛있을거 같은데요 ^^*
    오렌지피코님 어린 아이 둘 데리고 정말 대단하셔요.

  • 3. 우노리
    '07.3.13 11:07 PM

    오잉? 장까지??
    지윤마미처럼 사돈을 맺고 싶어도 아들만 둘이니...
    사돈의 팔촌 아니 할아버지라 맺고 싶네요.^^
    정말~~ 82의 지존이십니다.
    싸~부!!

  • 4. 오렌지피코
    '07.3.13 11:13 PM

    푸핫!!
    지윤마미님, 애 둘 재워놓고 평화를 즐기고 계셨군요. ^^
    음..사돈이라... 울 큰아들내미 4살짜리가 장가를 가려면 앞으로 최소하나 25년은 있어야 할래나???
    그때쯤이면 저도 장맛이 지금보다 업그래이드가 확실히 되겠지요? ㅎㅎㅎ

    yuni님, 이런 방법이 요새는 제일 일반적인 방법인거 같아요.. 찹쌀을 경단 빚어 익힌다음 삭히는 것에서 좀 쉽게 계량화된 방법이라고 하네요. 울 친정엄니꼐서.. ^^

    우노리님, .....뭐라 할말이....^^;

  • 5. 똘똘이맘
    '07.3.13 11:15 PM

    장하십니다 아이도 어린것 같은데... 존경합니다
    음식에 탁월한 재주가 있나봅니다

  • 6. 코코샤넬
    '07.3.13 11:31 PM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싸부님...으헉...

  • 7. 태능맘
    '07.3.14 12:15 AM

    짝짝~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세요..

  • 8. 모짜렐라
    '07.3.14 12:39 AM

    뜨~~~~~~~~~~~아~ (5분째 입 안 다물어짐^^;;)

  • 9. 쭌마미
    '07.3.14 2:06 AM

    큰아들이 4살이면 나이가 어림짐작이 되는데요...놀랍기만 합니다...
    대단해요....우와~~~~~~~~^^
    전 언제 고수가 될까요...ㅎㅎ

  • 10. 마중물
    '07.3.14 2:26 AM

    우와~~~~~~~ 정말 대단하세여....
    전 아직도.. 멈마 장~~~, 된장~~~, 고추장~~~ 하고 사는데..
    요즘 피코님 빵따라하기도 바쁜데...
    복받으실꺼예여~~~

  • 11. 비타민
    '07.3.14 5:17 AM

    짝짝짝~~~ 와~ 부러워요... 든든하시겠어요...

    근데... 젓는게 보통이 아닐텐데... 팔 무지 아프시죠....

  • 12. 탱이
    '07.3.14 8:18 AM

    으아,..이젠 장 담그기까지...........정말 존경합니다~~~~~^^

    우리 딸이 12월생 4살인데 침흘려 봅니다 ㅎㅎ ^^;;

  • 13. koalla
    '07.3.14 8:51 AM

    넘 멋지십니다.
    진정 부럽습니다.
    전 아직 마트표 장맛으로 산답니다.

  • 14. 로빈
    '07.3.14 9:47 AM

    오렌지피코님. 제목을 좀 수정해 주심 안될까요?
    이렇게 좋은 자료를 지금 당장은 못해도 나중에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검색할때 수월하도록 장담그기라던가 고추장, 된장 등을 넣어서요.
    저도 언젠가는 ~ 해볼지도 모르거든요.
    please~^^

  • 15. 훈이민이
    '07.3.14 9:48 AM

    존경하옵니다. 정말...애둘 데리고 장까지?
    김치밥 팁 저도 배워갑니다.
    근데 둔산사셔요?

  • 16. jlife7201
    '07.3.14 10:21 AM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요, 저는 3월1일날 담갔거든요. 계란이 500원 동전만큼 안뜨고 100원 동전만큼밖에 안떴던거 같아요. (큰 차이는 없겠지만요.) 그때 더 짜게 해보려고 소금을 계속 넣었는데도 그냥 거기서 거긴거 같아서 말았어요. 큰 문제는 없겠지요?

    그리고 저는 간장은 별로 안먹고 된장 위주로 할건데 메주 1말(그런데 5덩이밖에 안되던데요. 메주가 커서 그런가..?) 에 물 20리터 넣었어요. 된장 위주로 할건데 지금 혹시 물을 덜어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요, 며칠 지난 다음에 꺼내야할지.. 저는 대략 45일정도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메주 꺼낸 다음에 불은 메주로 된장 만들때요,
    (1)불은 메주+방금 메주꺼낸 간장(안달인거) 섞어서 놓는다.
    (2)불은 메주+콩삶은거랑 콩물 섞어서 놓는다.
    (3)불은 메주+메주가루,찹살등 섞어서 놓는다.

    어떤게 좋을까요?

    그리고 이미 어쩔수없는 거지만 괜한 걱정이 하나 더 있어요.
    저는 어디서 비싼 메주를 사왔거든요,. 국산콩으로 한거라고... 그런데 메주에 금도 별로 안가고 곰팡이도 안피고 그런 건데 그냥 했거든여. 그런 메주도 괜찮은건지.. 다른 님들이 하신거 보면 대부분 메주에 금이 쩍쩍 가고 곰 팡이도 잘 피고 그랬던데...

    저는 처음 담가본것이거든요.

    괜히 질문만 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 17. jlife7201
    '07.3.14 10:23 AM

    메주에 곰팡이가 아주 없었던건 아니고요, 조금밖에 없었어요. ^^

  • 18. 둥이둥이
    '07.3.14 10:39 AM

    전..시골 어머니가 힘들게 만들어놓으신거 퍼다 먹지 않구..
    걍 한살림서 사다먹는게 젤 편하더라구요~
    그래서..머 담그기..종류 키톡 글 주의깊게 읽지 않는데...
    피코님 글은 다 읽었네요...
    피코님 글은 길어도 항상 다 읽게 되요..
    어떨땐 눈물이 날때도 있구.. 웃길때두 있구..^^

  • 19. 오렌지피코
    '07.3.14 11:17 AM

    로빈님, 제목 수정했어요. 고맙습니다. ^^

    jlif7201님, 저는 장 가르는건 60일만에 해요. 지금 쪽지 보내니 확인 하세요. ^^

  • 20. 하얀
    '07.3.14 11:29 AM

    세상에나~
    위부터 내려오면서 제자신 왜 이리 한심한지여...
    어린 아이들 둘씩이나 데리고 사시면서
    장을 직접 담궈 드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여~^^

  • 21. 지원
    '07.3.14 12:27 PM

    고추장이랑 간장 모두 담으셔서 마음이 부자되셨겠네요^^
    전 지난달에 고추장 담고 어제 간장을 만들었답니다
    시어머님께 얻은 메주로 담았는데...보관을 잘못해서인지 메주상태가 눈에 차질 않더군요
    두어달후면 결과물이 나올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봐야겠죠^^
    저 작업을 하시면서 일일이 과정샷까지 찍어올리시고 정말 대단합니다
    전 어떤것을 하던간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찍을 엄두가 나질 않던데...^^
    수고하셨어요^^

  • 22. 황영희
    '07.3.14 12:55 PM

    대단하세요~~ 울 신랑한테 닭볶음탕 해먹자 했더니.. 그 떡뽁이 ?ㅋㅋ 하면서 웃길래 어제는 고모집에서 가져온 고추장 반큰술 청*원 고추장 반큰술 하고 고춧가루 한스푼 해서 넣었더니 맛잇다 하더라구요.. 고추장이 짠지. 소금도 안 넣었다는 .. (좀 싱거웠지?? ㅋㅋ) 그래서 정말 요리 할때는 집에서 만든 장이 필요해요.. 미역국 끓여도 국간장 안 넣음 그게 몬 맛입니꺼.. 정말 존경스러워요~

  • 23. 파란만장
    '07.3.14 3:19 PM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T.T
    아들내미 이유식 만들어 먹이는 것만해도 진이 다 빠지는데...
    가까이 사신다면 사부님(아니 사모님?)으로 모시고 정기적으로 레슨(?)이라도 받고 싶네요..

  • 24. 황도
    '07.3.14 3:21 PM

    저도 된장 만들어 보고 싶은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요
    용기내서 함 해볼까요

  • 25. 우주나라
    '07.3.14 8:39 PM

    장담그기 사진을 보니 꼭 친정엄니가 장담그시는 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글 적어요..^^
    계란 띄우시는 거랑 베보자리게 걸려서 물 부으시는 거랑 아주 똑같아서요..

    친정엄니도 결혼 3년째 되던 해 부터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장은 손수 다 담가서 드셨다고 하더라구요..
    김치는 말할것도 없구요..^^

    근데 이 딸은 결혼 2년을 꽉 채웠는데도 김치는 커녕 장류는 담아 볼 생각 조차 안하고 있네요..^^(맨날 양쪽집에서 얻어 먹습니다..^^;;)
    피코님 글 보면서 참으로 많이 반성합니다..^^

  • 26. 시골풍경
    '07.3.14 8:59 PM

    피코님? 지름이라도 장에가서 메주사서 담아도 됄까염??피코님 넘 존경시럽당

  • 27. 제주가죽녀
    '07.3.14 10:45 PM

    jlif7201님이 말씀하신 부분중 저도 궁금한 것이 있어요. 저도 장을 담았는데 장가르기 할때 1번 2번 3번중 어떤 것이 좋은가요. 저는 작년에 그냥 1번을 했는데 또 다른 방법이 있는줄 몰랐어요.
    그런데 작년에 제가 간장을 많이 먹으려고 된장비빌때 간장물을 조금 넣었더니 너무 되서 나중에 콩을 삶아서 중간에 섞었어요.

    저에게도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번 2번 3번 아니면 또 다른 방법....부탁드려요.

  • 28. 장은진
    '07.3.15 3:36 AM

    오랜지피코님...제가 가지고 있는 와플 레서피 올려봅니다.

    1C 중력분 밀가루
    1/2t 베이킹 파우더
    1/8t 베이킹 소다
    1/8t 소금
    2T 설탕
    1/4C버터밀크 (없으심 걍 우유로 대체)
    1/2C우유
    1 계란
    2T 녹인 버터

    재료 모두를 섞어시고 하시던데로 하심돼요. 이 레시피로 하면 네모난것 한 4개 정도 나와요.
    그리고 피코님 레시피가 너무 묽어서 그런건 아닐런지요? 맛있게 드세요.

  • 29. 수국
    '07.3.15 12:22 PM

    역시 오렌지피코님은 고수인게야!!!!

  • 30. 영영이
    '07.3.15 3:59 PM

    정말 대단하셔요~
    아이 둘 ㅋ키우면서 어째 이리...
    그저 존경합니다요~

  • 31. 김선환
    '07.4.12 1:38 PM

    넘 대단하세요. 퍼갈께요^^

  • 32. 또야
    '07.8.31 9:56 PM

    저도 해보고 싶은데요. 뒷베란다는 햇빛이 부족하고, 앞베란다는 확장을 해서리~
    부럽구요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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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4 연중행사--장담그기(스크롤 압박..) 32 오렌지피코 2007.03.13 9,270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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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1 남은 분유~~~~활용법!!! 8 yuha 2007.03.13 6,251 8
22620 너무 간단한 쵸코칩 튀김 디저트 2 rosa 2007.03.13 3,54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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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18 우노리님의 츄러스 따라하기~~ 1 신부수업 2007.03.13 3,522 7
22617 딸기 타르트*^^* 1 예형 2007.03.13 3,746 77
22616 inblue님의 곡물호밀빵 5 딸둘아들둘 2007.03.13 4,182 119
22615 집에서 만드는 저렴버전_까페모카-Yuha 4 yuha 2007.03.13 4,20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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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13 매콤한~ '닭 매운찜'- 9 핑크투투 2007.03.13 7,706 9
22612 흑미김밥 2 우렁각시 2007.03.12 4,700 122
22611 집들이의 절정 - 시댁 집들이 ^^ 35 깜쥑이 2007.03.12 21,604 122
22610 실패한 미드나이트 쿠키 2 고미 2007.03.12 3,421 57
22609 구수하고 진한 된장찌게 간편하게 끓여내기 3 쭈르맘 2007.03.12 7,372 6
22608 돼콩볶음덮밥과 오만디+달래 해물된장 3 소지 2007.03.12 3,34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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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6 ㅎㅎㅎ 제법 두부모양 좀 나는데~~ 어쭈~< 두부 >.. 8 수국 2007.03.12 4,83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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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4 화이트데이엔 백년초크랜베리 케이크*^^* 예형 2007.03.12 3,71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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