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는 젊은분들이 물질하는걸 많이
봤는데 요새는 젊은사람은 아무도 없고 50대이후
할머니들께서 물질을 하십니다...
물밑에 돌을 뒤집고 뻘을파고 하는 바람에 해녀분들
손관절이 걲여서 거의 기역자에 가깝고,손톱도
닳아서 보일랑말랑 하는 분도 계시고 예전처럼
전복,소라,대합,멍게,해삼 그렁게 자연산은 거의
없다내요...몇명이 모여서 조합처럼 어울려서
양식장 비슷한 구역을 정해놓고 작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손이 비틀어 지도록 힘들게 물질을해서 자식들을
키우셨을텐데 보람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양해를 구하고 거칠은 그손을 사진에 담아봐야
겠습니다...그손을 보는 순간 꼭잡고 놓고싶은
생각을 잠시 잊었더랬습니다..
어느분이신가 댓글에 전복내장이야기가 나와있길래
얼마전에 전복만들어먹고 남긴 흔적이있어 올려봅니다
할일은 없고 속은 허허벌판
비리비리할때 속을 달래고자 따뜻한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한마리는 죽끓이기 전에 전복회루다가...낼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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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껍질을 분리해서 사진과 같은 방법으로
손질합니다....
숟가락으로 껍질과 살부분사이에 힘을 약간주면 살점한뽈떼기도 안남기고
분리가 됩니다...진짜루 조둥이를 없애야 모래가 안씹힌답니다..
(입술부분이 자글자글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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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딱딱하므로 얇게썰어야 제맛을 낼수있습니다..
전복껍질에 놓인 푸르스름하게 생겨먹은넘이 내장입니다
양식전복이라면 거의가 해감을 토해낸 상태라 별로 다듬을께 없어요
모르시는분은 전복내장을 버리시는데
내장옆에 모래주머니를 깨끗이 씻고
참기름 한방울 떨궈서.....낼름~
(약간 비린맛이 받히기는하지만 몸에 좋은데가 있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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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지요???
초장에 찍어도 맛있고...
소금장에 찍어먹어도 그만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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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을 참기름넣고 따끌따끌 볶다가
내장도 버리지말고 다져서 함께 볶으면 쌀알이
내장물이 들어 연초록이나 노랗게 됩니다...
뽀뜻하게 물이줄어들면 전복을 맨나중에 넣고
한소끔더 끓여서 드시기만 하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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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부드럽고
참말로 맛있그만요....^^*
뽕땅~!!!!!
뭘 따셨을까요?????^^
(바깥기온은 영하의 날씨라도 바닷속수온은(깊은곳은) 안방처럼 따뜻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