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경상도 여자이니
경상도 식이라고는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냥 "주니맘식"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지 싶네요.
저는 김장을 한번에 하지를 않거든요.
서너번에 나누어서 해요.
그러면 그리 힘들지도 않고,
또 예상 저장기간에 따라서
배추를 절이는 정도나 내용물도 다 다르게 하니
한 번에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이번 김치는 생김치처럼 금방 먹을 거라서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요.
이렇게 담은 김치는 이곳 저곳 선물로도 나눠드리죠.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남쪽 지방의 김장에는 이런게 들어간다고 그냥 구경삼아 보시라고 글을 올려요.
쌀가루와 고구마가루를 섞어서 죽을 쑤고
멸치, 북어, 다시마로 다시물도 만들어요.
젓갈은 제 친정에서는 멸치젓만 사용했는데
(멸치젓이 이쪽 특산물이잖아요.)
저는 멸치, 까나리, 참치 액젓에 새우젓, 이렇게 4가지를 넣었어요.
그 외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은 당연히 들어가고
그 외의 부재료들입니다.
여기는 경상도에서도 남쪽이라
해물이 많이 들어가요.
먼저, 굴.

집에서는 '호레기'라고 부르는데 마트에 갔더니 꼴뚜기라고 적혀있더군요.

새우는 다져서 넣었어요.

미나리, 실파야 모르는 분 안계시겠지만
파란게 이뻐보여서 얘들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건 청각입니다.
여기 지방에서는 김장에 꼭 넣는데
다른 곳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무는 채썰어서

고춧가루 물을 들여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