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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살림 거덜나려고 해요..육회까지 하느라고..

| 조회수 : 6,458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6-11-28 21:16:23
이벤트라고 해서 처음 떠올렸던게 우리집만의 비장의 메뉴 육회랍니다.

다른 요리들 몇 개 올렸지만...

우리 형편이 그리 썩 좋은편이 아니어서..

육회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우리집에서는 마트나 정육점에 가려면 왕복 택시비 6천원이 든답니다..

밖에서 볼 일 있으면 주마레 편이랑 같이 가는게 전부죠..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에는...야간대학 끝나고 집에 오면 10시인 남편한테는 무리죠..

그래서 아버님께 부탁들 하는데....

동네 노인정에서 놀고(?) 계신 아버님께 전화했죠..
(형편이 썩 좋지 않은걸 잘 아는 아버님이기에 육회용 한우를 사오라고 하기가.. 입이 안떨어지더군요..)

"아버님.. 있잖아요~~"
"왜?"

"지금 시간 있으세요?"
"아~ 왜?"

"아니요...  필요한게 있는데요.."
"뭔데?? 말해봐"

"아니요.. 저.. 쇠고기 반근만 사다주세요"
"반근 가지고 뭐하려고?"

"육회요.."
"뭔 육회냐? 애비 학교에서 늦게 온다며"

"아니요.. 다름 아니고.. 컴퓨터로 음식 사진 찍어 올려서 당첨 되면 선물 준대요.."
"(어이없는듯.. 그런거 잘 안믿으시거든요..) 알았다."

"사오시면 제가 돈 드릴게요"
"뚜-뚜-뚜"

아버님 전용 자전거 타고 갔다오시는데 평소때는 30분이면 갔다 오시는데 1시간이 지나야 오시는게요..

"오는길에 동네사람한테 붙잡혀 술한잔 먹고 왔다"ㅎㅎㅎㅎ
하면서 쇠고기 1근을 사오셨네요..

"아버님~ 얼마에요??"
"그런걸 왜물어~~"
휭~ 나가시네요..

딴때 같았음 주머니에 어떻게 해서든지 돈 넣어드리는데..
아까 말했듯이.. 형편이....ㅋㅋㅋㅋ^^

오늘 고모님께서 저녁진지 드시러 오신다고 해서..

고모님께서는...
80평생 살면서 이런거 먹어본적 없으시다며 배만 드시다가 아버님의 성화에..
육회 몇 점 드시더니 순식간에 아버님이랑 저랑 셋이서 한접시 뚝딱 ㅋㅋㅋㅋ

오늘 두번에 나눠서 만들었네요..

시험기간이라 학교에서 일찍 끝난 우리남편
지금 정신 없이 먹고 있고..ㅋㄷㅋㄷ

쇠고기육회***

쇠고기 300그람
배         반 개
고추장   1큰술
마늘      1작은술
물엿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1작은술
파         1큰술

TIP
기호에 따라 달걀 노른자를 올려도 되고 안올려도 된답니다.
남는 육회는 그냥 볶아 드세요~~~

이대로만 해 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우리 82쿡 식구들~~ 말 그대로 빨리 빨리 해야잖아요~~
저역시 애들 둘 데리고 음식 하려면 후다닥 후다닥 해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건 큰 맘 먹지 않으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육회 역시 소요시간 15분 내외입니다~~
꼭 만들어서 잡수세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1.28 9:27 PM

    육회감은 아무거나 정육점에서 사도 괘안을까요?
    알아서 주겠지만..약간 망설여 져요. 울신랑 육회 좋아하는데...배도 많은데...
    아우..맛나보여요~

  • 2. 라니
    '06.11.28 9:38 PM

    스카이님~
    저 육회 한 번도 손을 안데어 보았는데
    님의 요리를 보니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82쿡이 빨리빨리 였군요. 왜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 생각을 못하여보았을까요?

  • 3. yuni
    '06.11.28 9:48 PM

    고추장 넣고 무친 육회는 한 번도 안먹어봤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색이 너무나도 고와 식욕이 막 당길거 같아요.

  • 4. 프리치로
    '06.11.28 10:52 PM

    제가 원래 넘이 이벤트에 당첨되는 꼴(죄송..ㅠ.ㅠ)을 못보거덩요.. 샘이 많아서..-_-;;;;;
    근데 꼭 당첨되심 좋겠어요.. 손도 이쁘시고 빨간 양념한 육회도 인상적이지만..
    아버님이 너무 귀여우셔요..
    글구 키친토크에 댓글 쓰려고 로그인한것도 첨이에요...
    저..칭찬해주세요...-_-

  • 5. 동글이
    '06.11.28 11:08 PM

    어머나~ 맛깔스럽기도해라..
    예전에 남편이랑 유명하다는 비빔밥집에 갔는데 비빔밥 위에 얹어나오는 육회가 완전 실종되었더군요(메뉴판 사진에는 분명 있는데..)
    남편이 너무너무 아쉬워하던데 요 레시피보고 한번 해줘야겠어요^^
    스카이님 솜씨도 좋은분이 마음씨도 고우시네요.
    어른들께 잘하시는 모습 보니 정말 이쁘세요~ *^^*

  • 6. 웅이맘
    '06.11.28 11:29 PM

    이벤트에 어찌하면 당첨 되는지는 모르지만 꼭 스카이님 당첨 되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올려주신 레시피 가져갑니다...

  • 7. 박소운
    '06.11.28 11:36 PM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저도 꼭 한번 맹글어 봐야겠어요~

    당첨되셔서 선물 받으세요!

  • 8. 스카이
    '06.11.28 11:40 PM

    김명진님~ 믿을만한 정육점에서 육회용으로 달라고 하면 줄거에요~~ 잡솨보세요^^
    라니님~ 한번 손대 보세요~~ 맛을 보시면 아마도.. 중요한 손님 오시면 자주 하게 되실거에요^^
    yuni님~ 저도 간장으로만 해봤었는데.. 고추장 넣고 물엿 넣으니까 달짝지근 하니 중독성이 있어요^^
    프리치로님~샘이 많으신분 같지 않아요~ 제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에,,,로그인한거 잘했어요~칭찬할게요 ㅋㅋ
    동글이님~전주에 유명한 비빔밥집이 있는데 거기서 먹어보구 생각 해낸거에요.. 남편을 위해서 어떤요리를 못하겠습니까?? 15분만 투자 하세요^^ 입에서 녹습니다^^
    웅이맘~ 노골적으로 당첨되길 바란다고 적어서 거부감이 전해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 했는데 귀엽고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레시피대로 해보세요~~^^
    박소운님~ 고마워요.. 레시피대로 하심 가족들한테 더 많은 사랑 받으실거에요..(에고 겸손치 못해서리..)
    모두들 고마워요..
    막내로 자라서 귀여움을 받고 싶을 뿐이고 예쁜 댓글들 때문에 82쿡에 중독 돼 버렸어요~~^^

  • 9. 깃털처럼
    '06.11.28 11:48 PM

    정말 고추장 육회는 첨봐요.. 저 소고기 육회 디따 좋아하는데..^^
    쓰읍,,,침닦고.

    저 잠시..딴소리
    ----주마레 편이랑--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라는 ㅎㅎ

  • 10. 에스더맘
    '06.11.29 12:15 AM

    저도 댓글 쓰는 거 자주 있는 일 아닌데 꼭 당첨되시면 좋겠어요.^^

  • 11. 빠삐코
    '06.11.29 12:45 AM

    ㅋㅋ 아버님이 너무 귀여우세요... 글도 재밌게 읽었네요~
    꼭꼭꼭 당첨 되셨으면 해요!!! ^^

  • 12. 강혜경
    '06.11.29 12:52 AM

    그 무우랑 배추 다 다듬어 주시던 아버님이시죠??
    꼬옥.
    이리 당첨된답니다~~하고 당첨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아버님..노인정 식구들 다 모시고 와서....냄비들고 자랑할꺼예용~~~
    푸근한 글이랑 육회...잘봤습니다~~~

  • 13. 열쩡
    '06.11.29 9:48 AM

    육회가 올라온건 처음인거 같아요
    아무튼 꼭 당첨 되셔야할 듯합니다.

  • 14. 한지원
    '06.11.29 11:24 AM

    저희신랑은 육회, 천엽이런거 먹는사람 이상하게 봅니다. 저는 그사람이 더 이상해요. 맛있는데..
    우리 친정아빠나 해드려야쥐^^

  • 15. 하얀
    '06.11.29 1:31 PM

    ㅎㅎㅎ
    스카이님~
    행복한 오후 되세여~^^
    괜시리 방갑네여...ㅎㅎㅎ

  • 16. 오진숙
    '06.11.29 6:08 PM

    고추장넣은 육회 저도 첨봐요. 꼭 당첨되세요 ^^

  • 17. 택사스 맘
    '06.11.29 6:43 PM

    우와,, 대단 대단하세요~~ 일등은 맡아 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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