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초간단. 무전&고추찜+무침
아버님 혼자서 5년 진지 만들어서 잡수셨어요..
남편은 타지에서 공부하며 직장생활을 하느라 같이는 못살았죠..
남편이 주말에 아버님 만나러 집에 오면..
아버님 5년동안 계란찜만 해드셨나보더라구요...
주말에 남편이 오면 일요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그 계란찜을 해주셨대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계란찜 절대 안드세요.남편이랑 저는 계란찜 마니아인데.. 계란찜 하는날엔 국 한가지 더 끓여야 해요.)
그러고 일요일날 객지로 떠나는 뒷모습을 보시고 운적도 많았다고..(아버님이 저에게 고백한거에요..)
5년전 제가 시집을 왔을때..
아버님..절대 같이 안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려운 시절 공부는 길게 못하셨지만 생각이 트이시고 세상물정 돌아가는거 알기땜에
같이 살면 결국엔 싸우고 분가 한다고...
같이 살지 말재요..
저는 왜인지..
당연히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겨서 지금까지 살고 있고..
어느날 말씀하세요..
무전과...고추쪄서 양념간장에 버무리는걸 시어머님이 자주 해주셨다고..
저도 시집와서 처음 먹어 본 음식이기에 낯설었지만..
저 음식을 하면 아버님 좋아하십니다.
저도 먹을수록 맛있고.. 우리남편.. 저 음식 보면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해진대요..
동네에 고모님 사시는데.. 저녁에 오셔서 진지 드시라고 전화드렸습니다.
김장때 몸 불편하신데도 도와주셔서...
화려하고 멋진 반찬은 아니지만...
옛날 생각하고 잡수시라고 만들었습니다.
우리아버님 고모님께 전화 했다고 하니까.. 내심 미소를 띄우시며 동네로 막걸리 잡수시러 가십니다,..
레시피를 빼먹었네요ㅋㅋ
무전**
재료 : 무 1개
밀가루 5큰술
달걀 2개(노른자)
소금 약간
1. 무를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데친다.
2. 밀가루물을 입혀 부친다.
& 무라고 해야할지 무우라고 해야할지 고민중에 검색해봤어요..
== '무'를 뜻하는 방언 중에 '무우, 무시, 무' 등이 있었는데.. 표준어를 '무'로 고른거래요^^
고추찜버무림**
재료 : 꽈리고추 20개
밀가루 3큰술
양념장(간장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1. 꽈리고추를 식초물에 담궈둔다(농약^^제거)
2. 소금으로 꽈리고추를 버무린다.
3. 밀가루를 묻혀 찐다(베보자기가 없어서 아기 가제수건으로 했더니 볼성사납네요.ㅋㅋㅋ)
4. 양념간장으로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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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얀
'06.11.28 3:44 PM오모나 무전 정말 색다르네여...
무전은 어떻게 하는거져?
그냥 썰어서 부치면 되는건가여?
고추무침이랑 넘 잘 어울리고 맛나보여여~
글구~ 존경스럽네여...
아버님 모시고 예쁘게 사시는 모습이...^^
참~ 저 고추무침은 울 큰올케가 무지 좋아한답니다...^^2. 풍경소리
'06.11.28 3:48 PM효부인것 같습니다... 왠지 글을 읽으면 눈물이 핑 도네요....
저도 시아버지 혼자 계시는데... 혼자 계시는거 보면 안됐다 싶으면서도 같이 살 용기는 나지 않거든요....
아무튼 복받으시겠어요... ^^
저는 고추무침 실패한 뒤로 해본적 없는데... 오늘 다시 시도 해봐야겠네요....3. 월남이
'06.11.28 3:53 PM아버님에 대한 님의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을 읽다보니
사람사는 정이 묻어나네요.
스카이님! 너무 이뻐요.4. 지원
'06.11.28 3:54 PM무전..
처음보는거네요
저 무전에 고추버무리 함께 싸서 먹으면 어떤 맛일까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한번 맛봐야겠네요^^5. toosweet
'06.11.28 4:08 PM스카이님 맘씀에 늘 감탄합니다. 저보다 훨~~씬 어리신거 같은데
마음씀은 어쩜 그리 저보다 훨~~씬 크신지..
님 하시는 정성에 아버님도 더 잘 해주시는 거겠죠.
무전이랑 고추조림 맛나게 드시고 늘 행복하세요 *^^*6. 포비쫑
'06.11.28 4:19 PM그 마음씀이 너무 이쁘고 부럽네요
전, 언제쯤이나 그렇게 넉넉한 맘을 가질수 있을지.....
무전 색다른 음식이네요 한번 해볼게요7. 그집앞에
'06.11.28 5:16 PM감동적입니다.
님의 마음앞에 고개숙입니다.
레시피도 좋아요8. 스카이
'06.11.29 12:04 AM하얀님~ 처음에 레시피를 안적었었지요?? 지금 적어져 있으니까 해보세요~ 어렵지 않고... 만들어서 양념간장에 찍어 드셔보세요..^^ 뜨거울때 먹으면 더 맛나요^^(무슨 음식이든 다 그렇듯이..)
풍경소리님~ 저도 다시 읽어보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왜 글쓸때만 효부이고 평상시에는 뾰루뚱 할때가 많은지.ㅋㅋㅋ 고추 쪄서 숟가락을 살살 버무리세요~~ 실패할 확률 1% 미만 ㅋㅋ
월남이~ 이쁘게 봐주시는 님들이 마음의 너그러워서 그런것 같아 저도 많이 배운답니다..
지원~ 무전.. 저도 시집와서 처음 해보고 처음 먹어봤는데 맛나요^^
toosweet님~ 저요.. 어리지요.. 쌩얼로 나가면 고딩이란 말도 들어요^^ ㅎㅎㅎㅎ (욕먹을 소리만.ㅋㅋ) 누가 그러더군요.. 얼굴만 보면 발레 한 스타일인데.. 일어나서 몸 보면 유도 했냐고.ㅎㅎㅎ
포비쫑님~ 아녜요~ 제가 털털하고 단순해서 웃음으로 살려고 하는것 외엔 없어요^^ ㅎ
그집앞에님~ 다른사람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존재라니.. 82쿡에서 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9. 체스터쿵
'06.11.29 12:12 AM저 두 가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거예요...
저두 무지 좋아하면서도 제손으로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레시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저걸 엄마한테 물어보면,,응..쪄서 양념장해..밀가루 묻혀서 부쳐...이렇게 얘기하시거든요..10. 달개비
'06.11.29 3:09 PM정말 둘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에 꼽는 메뉴입니다.
어려선 무 전의 그 들큰한 맛이 싫어서 밀가루만 벗겨 먹곤 했는데...
이젠 그 맛이 그리워 가끔 해 먹네요.11. 택사스 맘
'06.11.29 6:44 PM무전,, 첨 보는데 참 맛있겠어요. 저도 함 도전 해봐야 겠네요.
정말 요림 솜씨가 대단하세요. 따로 요리 학원에 다니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