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평안하셨어요? 어제 첫인사를 드린 ebony입니다.
실은 오늘이 제 월급날이었어요.(^-^)V
공부를 하느라고 파트타임 일을 하기 때문에 비록 큰 돈을 쥐지는 못 하지만,
그나마 그 돈도 곧 모두 학비와 생활비로 바닥나고 말지만, 기분만은 부자인 하루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조촐하게나마 외식을 하러 갔지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중화요리를 먹고 왔어요.
너무 비싼 요리는 못 먹고 양장피에 자장면 먹었어요.
중국 화교가 하는 꽤 오래된 중화요릿집이었는데, 거기 자장면이 맛있거든요.
맛있게 먹고 오긴 했지만 왠지 입맛을 정리해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일전에 만들어둔 비장의 디저트를 꺼냈지요.
싼 가격에 산 포도를 녹즙기로 즙을 짜뒀다가 꿀과 요구르트 휘휘 섞어서 얼려둔 것이에요.
얼리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꺼내 포크로 긁어줬더니 딱딱하게 꽝꽝 얼지 않고 부드럽게 얼었어요.
그 셔벗을 컵에 담고 그 위에 떠먹는 요구르트를 얹어줬더니 그럴싸한 게 맛있더라고요.
얼렁뚱땅 만들었지만 포도를 좋아하시는 저희 엄마께 바치는 가을 특선 디저트예요.
간편하게 만들어서 넣어뒀다가 조금씩 꺼내 먹으니 좋네요.
왔다가 아쉽게 일찍 떠나버리는 가을의 끝자락을 냉동실에 잠시 더 붙잡아 놓은 듯한 기분도 들고요.
그나저나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이 좋은 이유는 뭘까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렁뚱땅 가을 디저트, 포도셔벗
ebony |
조회수 : 2,572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6-11-20 2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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