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날씨는 찌는듯이 덥고..
며칠전부터 팥빙수가 먹고 싶었는데 깡통으로 산 팥이 떨어져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사서 먹자니 그 팥은 넘 달고 뭔가 찜찜하기도 하고 ...
만들자니 귀차니즘이 발동을 하고...
그러나 오늘은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슈퍼로 달려가서 6200원짜리 팥 한봉지 사고, 쓰레기 봉투 사고...
집에 오니 땀으로 등이 다 젖어 있더라구요...
저희집이 달동네 언덕이라.. 거의 등산 수준이거든요...ㅎㅎㅎ
일단 팥을 씻었지요..
씻으면서 물위로 뜨는놈들 골라내고,,,,설마 돌은 없겠지???
다 씻고 난후 큰 웍에다 물을 많이 붓고 끓였지요..
한소끔 와르르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기를 두번정도 하고요...
중학교때 가정시간에 팥에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배탈 난다고 들은거 같은 기억이 있어서...
확실치는 않아요...나름대로 생각한거 랍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붓고 계속 끓여요..
팥이 덜 물렀는데 물이 없다면 더 붓고 약불로 오랫동안 세월아~~네월아~~~끓인답니다.
저도 물을 한 두어번은 더 붓고 계속 끓인거 같아요...
오랫동안 끓이고 나니 팥이 터지고 으깨질 정도가 되더군요..
그다음에 설탕이랑 물엿이랑 맛을 봐 가면서 달게 맞춘답니다.
이때 소금도 약간 넣어야 단맛이 더해지는거 같아요..
뜨거울때 단맛이 좀 세다 싶을 정도가 되어야 식어도 달다고해요..
계속 맛보면서 했더니만 나중에는 넘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ㅋㅋ
설탕 넣는건 깜빡하고 못찍었어요...^^*
그리고 다 됐다 싶으면 물의 양이 좀 많다 싶어야 식으면 적당히 먹을 만큼 됩니다.
식으니깐 좀더 뻑뻑해 지더라구요..
팥 반봉지 했는데 이만큼 나왔어요..
작은 깡통 두개반은 될거 같아요..
그다음 팥빙수 시식 ~~!!!!
과일은 없어서 패스~~~
그래도 맛있었어요...
내가 만들어 먹으니 깨끗하게 만들어 안심도 되고, 뿌듯함에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