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나온 딸이 말합니다.
“엄마, 요즘 우리 사이가 너무 멀어진 것 같아요...”
순간, 저는 딸의 얼굴에 제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는
“우리 사이는 언제나, 늘, 항상, 이렇게 가까운 걸?”
고기를 구워 먹는 식사시간은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굽고, 자르고, 쌈 펼쳐서 올리고 오므리고.....
오늘은 딸과 함께 쫑알거리며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소고기 양념구이>

쇠고기 준비해서...

키위, 양파 준비하고.....(키위 대신 파인애플 또는 배를 사용하셔도...)

맛술, 설탕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위의 소스에 재워 냉장고에 넣어 2-3시간 숙성 시킨 뒤....

불고기 양념해서....

차곡차곡 담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 숙성 시켰다가.....
딸과 함께 구워 먹고....
도시락 반찬으로 싸줄 장조림도 만들어 봅니다.
<장조림>

장조림용 소고기 준비해서...(핏물 살짝 빼놓고)

다시마, 양파, 대파, 등등 집에 있는 야채 넣고 육수 만들어서....

팔팔 끓을 때, 고기 넣고, 맛술 넣고.......

통후추 몇 알 던져주고, 거품 걷어내고....
단맛을 원하시면 이때 설탕을 넣어줍니다.
(간장을 넣은 후에 넣으면 고기가 단단해 집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푸욱 들어갈 때 까지 익혀주다가....

간장 넣고 센 불, 약 불로 불 조절해서 졸여주면...

소고기 장조림 완성...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위에 하얗게 뜨는 기름 걷어내고....

쪽쪽 찢어서 얌얌......
<해파리냉채>

해파리 뜨거운 물에 샤워 시켰다가, 찬물에 담가 계속 물 갈아주며 물기 쪽 빼서,
식초, 설탕, 소금으로 밑간 해 놓고...
칵테일 새우 소금물에 살짝 데쳐 놓고, 오이 채 썰고...
파프리카, 맛살, 당근 채 등등을 넣어서도 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달랑 세 가지만
들어가는 해파리냉채가 좋습니다~(해파리를 듬뿍 먹기 위한.....)

겨자, 마늘, 식초 설탕, 소금, 레몬즙 넣어서 소스 만들고....
보통은 겨자소스 또는 마늘소스를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겨자, 마늘 두 가지를
넣어서 하는 게 더 맛있더군요

볼에 위의 재료 넣어, 소스 뿌려서 조물조물 버무려서.....

해파리 냉채도 만들고...
(다른 분들은 야채도 이쁘게 썰어서, 폼나게 담아서, 우아하게 소스를 뿌려 드시던데,
저는 촌스러우니까 조물조물...)
<호박볶음>

마트에 가 보니 이쁘게 생긴 호박이 눈에 화악....
(역시 저는 야채가 좋습니다...쇠고기는 아무리 봐도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물론 고등어나 낚지도 전혀 이뻐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호박, 양파, 대파 준비해서...

달군 팬에 고추기름 두르고, 양파 대파 볶다가....

굵게 썬 호박 넣어 볶다가, 멸치 다시 자박하게 부어주고...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넣어서.....

센 불에서 다시 한 번 볶아서...

호박 새우젓 볶음도 만들고...
<오징어 볶음>
아주 매운 오징어 볶음도 만들어 봅니다.

붉은 고추, 양파, 맛술, 간장 믹서기에 갈아서.....

고운 고춧가루, 마늘 아주 듬뿍, 생강 조금, 소금 넣어 양념장 만들어....

팔팔 끊는 소금물에 오징어 데쳐 놓고...

달군 팬에 고추기름, 양파, 대파 넣어 향 내주고...

이렇게 이쁜 색깔이 되면....

데친 오징어 넣고....

위의 양념장 넣어 볶아 주면...

아주 매운 오징어 볶음 완성...
매운 음식을 먹을 땐 꼭 전을 먹어야 하니까....

호박전도 조금 부쳐 놓고....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잣을 듬뿍 넣은 멸치 볶음도 만들어서...

도시락 반찬도 만들고.....
집에 있던 연두색 컵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매니큐어 칠한 걸 사진 찍고 싶어서, 한 참을 찾았습니다.
컵을 찾아 들고는 요리 조리 각도를 달리 하며 사진을 찍는데,
딸이 웃으며 또 한 마디 합니다.
“엄마, 오늘 초록색 옷 입고 외출하세요?”
“아니다, 연두색 꽃무늬 원피스 입을 거다~.”
“엄마, 그런데 제가 유아원 다닐 때, 정말 옷하고 양말하고 같은 색이 아니면
유아원 안 간다고 울고 난리 친 게 사실이에요?“
“내가 널 낳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