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로는 주로 찌개끓여드시지요.
저희는 찌개보다는 국 끓이려고 순두부 산답니다.
육류나 해물 전혀 들어가지 않고도 간단재료로도 참 맛있구요.
너무 순하고 부드러워서 애들은 순두부국주면 다른반찬은 건들지않고 막바로 맨밥 말아서 그냥 밥한그릇 뚝딱 하지요.
이상하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에 멀리하던 청양고추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된장찌개에도 요 땡초를 듬뿍, 각종 전골에도 듬뿍, 국종류에도 듬뿍 해서 칼칼하게 땀뻘뻘 흘리면서 먹는게 어찌나 좋은지...
그래도 요 순두부국은 땡초를 넣지않고 순하게 끓여요.
그래야 고소하고 보드라운 순두부의 깊은맛이 잘 살아나거든요.
기름기 전혀없고 칼로리도 낮아서 더 부담없이 드실수있겟지요.
아이들뿐 아니라 나이드신분들도 순하게 목으로 술술 넘어가니 잘 드시구요.
해물이나 육류첨가해서 맵게 빨갛게 끓일때는 순두부찌개가 좋은데, 순하게 끓여줄때는 이렇게 국으로 끓여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제가 애용하는 스텐볼에 국을 끓였어요.
일단 멸치로 다싯물을 끓여주어야지요.
순두부 하나사서 국끓이려할때, 물의 양은 1300~1500cc 정도가 적당해요.
저도 물 1300정도로 잡고 다시멸치 넣어서 불위에 올렸어요.

순두부국에 들어가는 재료들(순두부 하나로 끓여내는 경우)
양파 1/2~1개
감자 1~2개
부추 한웅큼
마늘 4톨
야채의 양은 좋아하시는대로 조절해서 넣으시면 되구요.

먼저 양파를 길이로 반 잘라주시구요.
잘라낸 반을 얇게 칼로 슥슥 썰어주세요.

감자도 큰것은 반으로 자르시구요.
저는 작은 감자라서 통째로 놓고 썰었답니다.
양파와 마찬가지로 얇게 칼로 슥슥 썰어서 준비해주시구요.

마늘도 칼등 옆으로 눕혀 지끈 눌러서

다시 칼로 총총 다져주시구요.

다시국물이 펄펄 끓어서 우러났으면 다시멸치는 걷어내 주세요

감자와 양파 썰어놓은것을 넣어주세요
계속 끓여가면서 양파와 감자가 익어가는 동안...

부추 한줌 잡아서 깨끗이 손질한 다음 2~3센티 정도 길이로 송송 썰어주세요.

감자와 양파가 펄펄 끓으며 익어갈 즈음...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따로 다질필요없이 이렇게 스푼으로 그대로 새우젓국물과 함께 푹 떠서 넣어주세요.
새우젓은 듬뿍 떠서 2스푼 넣어주시구요.
(새우젓도 염분이 집집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집의 새우젓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됩니다)

새우젓과 함께 쯔유도 1 1/2스푼 넣어주세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판소스가 바로 이 쯔유랍니다.
얼마나 쓰임새가 많고 맛내기에 좋은지...
쯔유대신 (물론 분명 다르지만 대체해도 무방한것은) 참치액이나 가다랭이국수장국 같은것도 괜찮구요.(이때는 1스푼만)
혹 집에 쯔유가 없다고 실망마시구요.
새우젓만으로 끓여드셔도 국물맛이 시원하니 맛있어요.
다만 쯔유를 넣게되면 확실히 더 깊은맛이 납니다.

이제 준비해둔 순두부를 포장째 깨끗이 씻어 도마에 올려주시구요.
칼로 반으로 뚝 잘라주세요.

끓고있는 냄비위로 포장속에 들은 순두부를 쏙 떨어뜨려주시구요.

수저로 뚝뚝 으깨어주세요.
찌개와는 달리 큼직한 순두부덩어리가 없는게 먹을때 맛있어요.
이렇게 또 한번 끓어오르도록 계속 끓여주시구요.

다시 끓어오르면 마지막으로 잘라놓은 부추도 넣어주시구요.

한번 휘 섞어주시고
1~2분정도만 두신후에 불을 꺼 주시면 된답니다.
부추는 살짝만 끓여주는게 맛과 향이 훨씬 살아나거든요.

보들보들 순한 순두부국 완성이예요.

워낙에 자극없고 부드러운 맛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술드신 다음날 남편 속풀이해장국으로도 너무 좋답니다.

새우젓을 통째로 넣어도 순두부가 목으로 술술 넘어가면서 그냥 같이 어우러져 넘어가구요.
어린아이들은 작은 새우젓 건져서 보여주면 아기새우라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지요.
평소에 잘 안먹는 부추도 이렇게 순두부국에 넣어주면 그냥 국물까지 모두 다 먹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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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장마기간에 뜨끈한 순두부국 한그릇 끓여서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