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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대장 우리 원이의 두번째 생일날 아침상^^

| 조회수 : 5,62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6-16 11:13:04


2006. 6. 16
우리 원이 두돌이 되는 날입니다.
요녀석 언제 컸나 싶었는데, 벌써 두번째 생일을 맞이하네요.

엉터리 엄마라 항상 미안한 마음만 가득이었는데
작은 것이나마 나중에 우리 원이가 자랐을 때 추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첫돌 때는 돌잔치 부페의 떡과 생일날 아침 동네 떡집에서 사온 떡으로 대신했는데
이번 두돌부터는 내손으로 만든 수수팥떡을 생일상에 올려주고 싶었어요.

정말 한 접시만이라도 내 손으로 만든 걸 올리고 싶어
찹쌀 불리고, 수수 불려서,
직접 가루내고, 팥 삶아 고물 만들어
짜짠~ 드디어  내가 만든 수수팥떡을 우리 원이 생일 아침상에 올렸어요.
아주 소박한 생일상이지만 손수 만든 수수팥떡에 비중을 90% 두고^^
앞으로 10살까지 생일 때마다 만들어 줄거예요.

수수팥떡 만드는 과정은 다 아시죠?

먼저, 불려놓은 찹쌀 가루 내기


수수도 가루로 빻아야겠죠?


팥고물도 만들어야 합니다. 좀 덜 으개진게 먹음직합니다.


엄마의 염원이 가득한 수수팥떡 완성~!


어제 퇴근하고 10시 귀가, 그리고 오늘 아침 7시 20분 출근.
도대체 언제 만들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어제 한숨도 안잤습니다.
퇴근 후에 부랴부랴 찹쌀, 수수도 불려야 했고, 팥도 삶아야겠기에
잘못하단 아침상을 못 차려줄 것 같아.
저는 너무 초보라 밤 샌거구요, 찹쌀이랑 수수만 미리 불려놓으면
가루 내는것부터 만들기까지 30분이면 충분하겠어요.
아,  맞다! 팥고물도 미리 만들어 두시면^^

다른 사람들 보기엔 한없이 소박하지만 그래도 우리 식구에겐 아주 값진 생일상이랍니다

그리고 우리 원이가 고기도 좋아하지만, 콩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가 제일 좋아하는 완두콩 삶은 것도 올렸어요. 생일상에 완두콩 삶은거라... 좀 웃기지만
지가 좋아하니까^^


참, 저기 하얀 감자 볶음 같은거 보이세요?
저게 스텐 후라이팬에 굽는 조기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처음 후라이팬에 눕기 전엔 참 단정하게 겉옷을 입고 있었는데,
바쁜 아침이라 예열이 충분하지 않아 저렇게 옷을 홀라당 벗고 저러고 있네요.
아무래도 테팔을~^^;;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osweet
    '06.6.16 11:23 AM

    엄마 사랑이 듬뿍 느껴져요.
    울 엄마도 저희 남매들 어렸을 적, 늘 수수팥떡해주셨는데 전 저희 애에게
    직장핑계대고 한 번도 안해줬네요....ㅠㅠ

    님 보면서 반성중..

  • 2. 오이마사지
    '06.6.16 11:27 AM

    원이가 울 남푠이랑 생일이 같네요....찌찌뽕^^;;

    생일상이라곤... 냉장고 정리용으로다 유부초밥에 미역냉국해서..도시락으로 보낸 날나리 마눌이어요 -.-
    이뿐 원이 사진도 좀 올려주시지....
    원이 두돌 축하드려요......

  • 3. 사랑스런민지
    '06.6.16 11:27 AM

    정성이 가득한 식탁..
    저도 직장에 다니고 아직 아이는 19개월이지만 님처럼 할 수 있는지..
    우리 아이도 떡이랑 콩을 무척 좋아하는데..
    저도 하나 먹고가요.. 너무 맛있네요..

  • 4. 희동이
    '06.6.16 11:28 AM

    생일 축하해요.. 콩대장!!
    항상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길..

  • 5. 홍승희
    '06.6.16 12:02 PM

    제 아이도 8월이면 두돌인데..저도 꼭 생일상 차려줘야 겠어요^^
    원아 생일축하해. 항상 건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자라렴.

  • 6. 해하나별둘
    '06.6.16 1:09 PM

    두돌!!! 축하해요
    정성~~사랑~~듬뿍담긴 팥수수떡을 보니 가슴이 콕콕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세아이들 저렇게 해줘본적이 없는데 흑흑~~~
    반성이 절로 되네요. 10살때까지 저렇게 수수떡해주면 좋다는데
    아직 막내가 7살이니 내년부턴 꼭 해줘야 겠어요!!!
    한개 집어 먹고 갑니다...

  • 7. 사과꽃향기
    '06.6.16 1:20 PM

    와,,엄마의 정성과 사랑,,15개월 우리 아들도 열살까지 수수팥떡 만들어줘야겠어요,,감동^^
    원이야,,생일 축하해.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렴.
    아가 두돌까지 키우시느라 엄마도 고생 많았어요. 짝짝짝~~~!! 행복하시죠?

  • 8. 아직은초보
    '06.6.16 1:22 PM

    저기 저. .숫가락 꽃혀있는 밥이 님껀가요????
    엄마들은 왜 항상 식사도... 그쳐??

  • 9. 이상혜
    '06.6.16 4:35 PM

    혹시 분쇄기 이름 좀 알 수 없을까요?
    그리고 완두콩은 껍질째 어떻게 삶으셨나요?

  • 10. 편리한세상
    '06.6.16 5:59 PM

    아. 얼마전에 저희 꼬마녀석도 두돌이였는데
    전혀 신경 못써준것을 친정어머니께서 직접 쌀 가져다가 떡을 맞춰 오셨더라구요.
    직장 다닌다고 핑계로 미역국도 대강대강 끓였는데
    와~ 대단하세요.
    저희 꼬마녀석도 콩을 좋아하는데 완두콩 삶아줄 생각을 못했네요. ^^

  • 11. 행복한토끼
    '06.6.19 9:39 AM

    ^^
    우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메시지를~~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택에 우리 원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랄 거예요.

    아직은 초보님, 맞아죠.
    제 숟가락입니다. 그나마 오늘은 반찬하는게 없어서 식사 시작을 같이 할 수 있었죠.
    보통 땐 식사 시간 절반이 흐른 후에 밥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좀 느리기도 하고...
    남편도 비협조적이고--;;

    시작이반님~
    수수는 찰수수를 사다가
    빨간물이 많이 빠지도록 예닐곱번 씻어 헹구고 6시간 이상 푹 불려서
    물기 쫙 빼고 분쇄기로 여러번 갈았어요.
    찹쌀이랑 1:1로 섞어서 반죽해서인지 반죽 잘 되던걸요?(뜨거운 물로 익반죽 하시는거 아시죠?)

    이상혜님 분쇄기는
    예전에 여기 장터에서 공구로 구입한 대성아트론이예요.
    구입하자마자, 콩국용 콩 갈아본 이후로
    두번째 사용하는 거였는데, 만족할 만합니다.
    소량씩 떡 만들 때는 쓸만할 것 같아요.
    가격대비 현대에서 나온것도 괜찮다고 하던데... 그것도 알아 보세요.
    그리고 완두콩은 껍질채 쪘어요. 푹 익지 않으면 맛이 없으니, 푹 익혀야 합니다.
    우리 언니는 소금 조금 넣고 삶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제 식대로 푹 찐답니다.

    직장맘님 모두 힘내세요.
    그 전날도 늦게 퇴근하고 처음 해 보는거라 시간 안배를 못해 무리한거고
    생각보다 수월하니까 한번쯤 시도해보세요.
    마음에 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

    저 저날 무리하고 저녁에 겨우 케익으로 생일파티 했어요.
    정말 밤새우는건 이 나이에 무리입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랑 무승부를 이룬 역사적인 아침입니다.
    유쾌하게 한 주 시작합시다.^^

  • 12. 김은경
    '06.6.19 12:00 PM

    시청가서 응원하다 토끼눈해서 출근했는데 배가 무척고프네요...저 수수팥떡 하나 먹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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