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어느 님께서 만든 쑥 인절미를 맛 보았죠.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겁 없이 꼭 해 보리라 마음 먹었었답니다.
인절미 만들어 먹겠다고 산요제빵기 산지가 어언 1년이 넘었어요.
여지껏 식빵 몇 번 만들어 본 게 다인데 드디어 인절미를 만들었네요. ㅎㅎ
자, 쑥인절미 한번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 찹쌀 5컵, 데친 쑥 한줌. 소금 조금 , 설탕 5T.
1, 찹쌀 5컵을 잘 씻어서 제빵기 틀에 넣고 불리기를 눌러 줍니다. (50분)


2. 깨끗하게 씻은 쑥을 끓는 물에 데쳐요.
3. 데친 쑥은 물기를 꽉 짜내고 칼로 잘게 다집니다.
4. 쑥을 핸드블랜드로 갈아 주세요. 곱게 갈지 않아도 됩니다.
5. 불리기가 끝난 찹쌀을 꺼내서 체에 받쳐 두고 물기를 빼주세요. (30분)

6. 물기 빠진 찹쌀을 다시 제떡용 틀에 붓고 그 위에 쑥을 얹어 주세요.
7. 물받이에 물을 붓고 제떡용 틀을 얹습니다.
누름 뚜껑을 덮고 찌기를 눌러 줍니다. (35분)

8. 찌기가 끝나면 누름 뚜껑 들어내고 빻기를 눌러 주세요.
이때 소금과 설탕 넣어주세요.
떡쌀이 성글게 씹히는 인절미를 좋아하신다면 1번만 돌려도 됩니다.
저는 고운 인절미를 만들꺼라 1번 끝나고 2번 더 빻기 눌러서 치댔습니다.
9. 큰 도마위에 랩 깔고 설탕을 고루 뿌립니다.
저는 마침 랩이 없어서 비닐 백 잘라서 깔았습니다.
설탕을 뿌리는 이유는 떡이 달라 붙지 않게 함인데요.
한 가지 고물만 하실 거라면 고물을 미리 뿌려 놓으면 됩니다.
10. 제빵기에서 돌고 있는 떡을 꺼내 넓게 고루 펴 주세요.
11. 위에도 설탕 뿌리고 랩으로 덮어 식힙니다. (역시 고물 뿌리면 되죠)
12. 큰 볼에 고물을 준비해 놓아요.
13. 칼에 랩을 두르고 참기름 조금 발라 줍니다.

14. 길게 잘라낸 떡을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다시 자릅니다.


15. 달라붙지 않게 간격 두고 썰어서 고물이 담긴 볼에 넣고 버무립니다,


팥고물 만들기가 번거러워(ㅠ.ㅠ) 있는 고물들로 대신했어요.
콩고물은 잘 묻히는데 녹두고물은 잘 묻히지가 않네요.
그래도....제법 그럴싸한 인절미 탄생입니다.

은은한 쑥향, 쫀득쫀득 맛있어서 떡 별로라 하는 딸아이도 제법 집어 먹고
특히 시아버님께서 잘 드시네요.
상자에 가지런히 담아 종이끈으로 예쁘게 묶어주고 카드 한 장 써서
아이 학원에 하나 보냈습니다.

몇 가지 기본 떡을 배우고 나니 이젠 집에서 떡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 않네요.
제 평생 소원 인절미도 다 만들어 보고요. (모두 떡쌤 덕분입니다)
가끔,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거피 팥고물 묻힌 인절미 생각이 간절했거든요.
조만간 팥 삶아서 거피 팥고물내기 해보렵니다.
물론 이 봄이 가기전에 쑥도 부지런히 뜯어 모아야겠지요.
보너스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제 솜씨 아니구요.ㅎㅎ
퀸카 떡선생 박하맘님 솜씨랍니다.
예전에 떡 배울 때 카메라에 담은 것인데....
혼자보기 아까운 작품이라 함께 올려 봅니다.
하얗게 설기 한판 쪄서 위에 장식하면 너무 이뻐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