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어느날 항아리 뚜껑을 여는 순간~
우와~~

짜잔~~장꽃 가족입니당! ^^*
2월 말경에 담근 장에 이렇게 장꽃이 이쁘게 피어 있더라구요~
요즘은 날씨가 제 멋대로라 뚜껑도 제대로 열어 두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장꽃이 피어주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장꽃이 많이 피어 있을 수록 맛있는 장이 되고 된장이 된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다음 주 초에 이제 된장 치댈일만 남았습니다.
맛난 된장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멸치 젓갈도 달였습니다. 폭~잘 삭은 멸치 젓갈을 커다란 솥에 다 넣고 물을 조금
넣어주고 푸~~욱 끓여 입이 넓은 천에 한 번 받혔더니 이렇게 건더기가 많이 나왔다지요.

그 받힌 젓갈을 면 보자기를 다시 깔고 젓갈을 부어 주었습니다.

한 번만 받힌 젓갈은 틉틉하고 색이 참 진하다지요.

그래서 두 번째로는 이렇게 촘촘한 천에서 내려야 고운 젓국이 나온답니다.

저녁 무렵에 부었으니 하룻밤 재워야 되지 싶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면보를 열어보니 이렇게 또 찌끼가 걸러져 있고

그 아래로는 맑디 맑은 젓국물이 잘 받혀져 있었습니다.

정말 곱고 맑지요?
어머님이 찍어 맛 보시더니 "달콤하고 맛있어서 밥에 비벼 먹어도 되겠다~."
그러시네요. 봄 나물도 무쳐 먹고 여러가지 김치를 담글라 합니다.
어때요? 맛나 보이나요? 김치를 자주 담그다 보니 젓갈도 참 많이 먹습니다.
이 멸치 젓갈에 새우젓 까나리 젓 넣고 간을 맞춰 김치를 담글겁니다.

일이 계속 밀려 있다 보니 깨소금도 똑~~떨어졌지 뭡니까?
저녁 먹고 잘 씻어 건져 놓았다가 그 담날 아침에 볶습니다.
위의 사진은 볶기 전의 모양입니다. 납작하니 아직은 이쁘지 않습니다.

두 번씩 두 그릇에 넣고 볶습니다. 한 냄비에서 하려면 속 터지니 두 손 움직이며
볶아 준답니다.
계속 가스 앞에 서서 이리 저리 저어가며 볶아야 하기때문에 깨 볶기가
정말 싫지만, 그래도 한 번 볶아 두면 한 달은 쓰니 수고한 보람이 있다지요.

센불에서 중불 그리고 약불까지 계속 저어주기 하면서 볶은 깨입니다.
너무 센불에서 볶으면 깨비가 마구 내리는 거 아시지요? 이리 저리 지 맘대로 튀어다니니
어느 정도 볶다가 중불로 줄여 볶으고 또 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며 볶아야 한답니다..

잘 볶아진 깨는 토실하니 배가 볼록나와 있다지요.

절구에 넣고 고운 소금 또는 볶은 소금 아니면 죽염을 넣고 콩~콩 ~콩~찧어 줍니다.

저는 통깨 보다는 이렇게 빻은 깨를 더 많이 씁니다.
나물 무칠때 그래도 참깨가루가 들어가면 더 고소하니 맛나잖아요~

락앤락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나머지는
이렇게 통에 담아 놓고 먹는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