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아들 5번째 생일잔치입니다.

| 조회수 : 6,82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4-03 19:14:17
오늘이 사랑하는 아들의 5번째 생일입니다.
요즘 너무 말을 안들어서 제가 참기름 발라놓은것 마냥 때굴때굴 굴러다닌다고 구박을 하는데 어제는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할때 아이들에게 줄 쿠키랑 시리얼콘 만들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지 심부름도 잘하고 자기도 만든다고 도와주네요.
이녀석은 참 소박합니다.
크리스마스때나 생일때 무슨 선물 받고 싶냐고 물어보면 항상 케이크 아니면 아이스크림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동차나 로봇 같은걸 말한다는데 꼭 먹을걸 사달라고 해서 누가보면 엄마가 안 사먹이는줄 알거에요.
반찬 먹고 싶은거 말하라고 하면 호박나물이나 두부, 버섯볶음입니다.
고기랑 생선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명란젓이고요.(이유식 끝나고 밥을 먹으면서부터 항상 명란젓을 찾아대서 저의 외삼촌께서 일년열두달 명란젓은 보내주세요)
일명 할아버지 식단이지요
아이가 안생겨서 참 마음고생도 많이 했었는데 벌써 5살이 되었네요.
점점 더 말은 안듣고 말썽은 늘어가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생일 지나고 다녀서 생일잔치를 못했었어요.
친구들 생일잔치할때마다 자기만 안해준다고 속상해 해서 이것저것 82의 도움을 받아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가서 생일상을 차려주는데 아이들이 시리얼콘과 과일꼬치보고 신기한지 떠날줄을 모르네요.
미니핫도그도 가져갔는데 그건 먼저 아이들한테 나눠줬어요.(사진을 찍을수가 없어서 핫도그 하나씩 들고 자리고 가서 앉았답니다.
쿠키 3가지 구워서 집에가서 먹으라고 포장해서 나눠주고요.
사진찍는데 울아들 쑥스러운가 잘 안웃네요.
수수팥떡은 아침에 만들어서 식구들 하나씩 나눠먹었어요.
조금만 만든다고 했는데도 20개나 나오네요.
첨 생일잔치하는거라 신경 많이 쓰였는데 그래도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
아웃백가서 이른 저녁 먹고 오늘의 주인공은 지금 잡니다.
생일이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피곤한데다 감기가 걸려서 약먹더니 쓰러졌습니다.

오늘 만든거 레시피 올려드릴께요.(간단히 쓸께요)
초코칩쿠키
박력분 180g 설탕 100g 버터 80g 초코칩 80g, 베이킹소다, 베이킹 파우더 1/2ts, 달걀 1개
1)버터 크림화시켜서 설탕과 달걀을 차례로 2-3회 나눠서 잘 섞어줍니다.
2)가루를 모두 채쳐서 섞어준다음 초코칩을 섞어주세요.
3)170도 15분정도 구워주세요

고소미 - 아주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박력분 180g, 올리브유 3TS, 설탕 80g, 소금 1/4ts, 물 4TS, 베이킹파우더 1/3ts, 흑임자 20-30g
1)물+올리브유+설탕을 잘 섞어준다(설탕이 녹을정도)
2)1에 채친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날밀가루가 보이지않게 반죽해준다.
3)흑임자를 넣고 잘 섞어준다.
4)큰비닐에 넣고 적당히 뭉쳐 밀대로 밀어 2mm두께로 밀어 모양을 찍어준다.
5)170도에서 13-15분

참깨두부과자 - 좀 쫄깃해요. 울아들이 먹더니 껌같다고 하대요 ㅠㅠ 그래도 울신랑은 젤 맛있다는데..
두부 1모 300g, 박력분 125g, 계란 1개, 설탕 80g, 베이킹파우더 1/2ts, 구운소금 1/2ts, 참깨 30g
1)두부는 으깨어 면보에 싸서 물기제거후 설탕을 섞는다
2)1에 계란을 섞어준다.
3)2에 가루채쳐서 섞어주고 참깨를 섞어준다
4)짤주머니에 넣어 짜준다음 180도에서 15분 구워준다.

고소미와 참깨두부는 핸드믹서 없이 만들어서 참 편했어요.
버터가 안들어가는것도 좋았구요.
참깨가 들어가서 아이들도 고소하니 맛있다고 잘 먹네요.
요즘 먹거리로 시끄러운데 웰빙간식으로 아이들 만들어주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노리
    '06.4.3 7:35 PM

    어린이집을 방불케 하는 느낌이예요.
    힘드셨겠당.
    건강하게 지혜롭게 잘 지내도록 기도할께요.

  • 2. 봉나라
    '06.4.3 8:11 PM

    방울님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아들이 울 엄마 최고라 그러죠?

  • 3. crala
    '06.4.3 9:00 PM

    아드님 참 선하고 착하게 생겼네요.. 방울님 같은 엄마가 있으니 건강하게 잘자라겠죠? 저도 울아들 난중에 이리 멋진 생일파티해줄려면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

  • 4. 오키프
    '06.4.3 9:11 PM

    엄마 정성이 담긴 생일 음식들 귀여운 아드님과 친구들이 얼마나 좋아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색동 한복 입었네요...^^

  • 5. 달빛나래
    '06.4.3 10:15 PM

    어머~ 너무 좋아했겠어요~^^*

    아침에 초컬릿에 빠진 딸기 만드신다고 바쁘셨겠어요~

    ㅎㅎ 그래도 초컬릿이 달지도 않고 맛있죠???

  • 6. 수수네
    '06.4.3 11:46 PM

    시리얼콘은 뭐로 저렇게 뭉치는거예요? 딸래미 생일 앞두고 고민되네요,
    알려주세요..

  • 7. 버섯댁
    '06.4.4 1:37 AM

    정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겠어요~

  • 8. 천하
    '06.4.4 7:29 AM

    사진을 보는 순간 순수하다는 느낌이 팍 오는군요.

  • 9. 방울
    '06.4.4 11:22 AM

    저 그리 좋은엄마는 아닌데 칭찬해주시니 넘 감사해요.
    수수네님 시리얼콘으로 검색하시면 나오는데 버터 60g을 중불로 팬에 녹이세요.
    어느정도 녹으면 머쉬멜로우 100g을 녹이시다가 머쉬멜로우가 70%정도 녹았을때 불을 끄세요.
    그담에 시리얼을 넣으셔서 막 섞어주면 됩니다.
    근데 이게 조금만 날이 따뜻하면 뭉쳐졌던것도 손으로 떼면 늘어나듯이 늘어져요.
    전날 만들어놨는데 저녁때는 추워서 괜찮더니 아침에 날이 따뜻해서 떨어지려고 하더라구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글구 위에만 콘을 뭉치시면 떨어지니까 콘안에도 넣으셔야 안떨어집니다.
    생일때 해주세요.
    아이들이 젤 좋아하더라구요.

  • 10. 초록하늘
    '06.4.4 12:25 PM

    생일상 받고 브이 표시하고 있는 아드님 구엽습니다.. ㅎㅎㅎ
    가족들생일에는 항상 엄마가 젤로 바쁘지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훌륭한사람 되길 기원할께요.

  • 11. 이현주
    '06.4.4 8:04 PM

    너무 잘 만드셨네요~^^
    아들 어깨가 으쓱해졌겠어요~!!
    두부과자랑 고소미 잘보고 함 만들어 볼께요~^^
    잘 만들면 후기 올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556 크림소스 찹스테이크 2 모나리자 2006.04.05 3,592 14
17555 선물하기 - 찹쌀케잌 15 2006.04.05 7,546 18
17554 우리 모두 좋아하는 황금색 누루웅~지! 5 에비뉴 2006.04.04 3,361 12
17553 기침 감기엔 무와 꿀을... 7 늘샘 2006.04.04 6,114 1
17552 밤,호두양갱 1 이젠행복 2006.04.04 2,711 17
17551 윌튼스쿨3-3주차 윌튼 장미 가득 케익 18 함박꽃 2006.04.04 4,119 9
17550 키톡 데뷔작 넘 허접 하네요^^;;[미니핫도그] 5 미르사랑 2006.04.04 3,432 8
17549 브라운 핸드 블렌더 사용후기^^ 12 우경화 2006.04.04 11,283 16
17548 빠니니 샌위치와 환상 결혼식 7 마이다스의손 2006.04.04 5,604 3
17547 밑반찬으로 북어찜 6 칼라 2006.04.04 4,651 2
17546 비오는 날은 짬뽕~~ 4 지윤마미.. 2006.04.04 4,167 21
17545 으악~또 늦잠잤다 - 싶을 때 해먹는 것들 ^ ^ 17 주니맘 2006.04.04 9,014 30
17544 yun님의 ciabatta 따라하기 1 생명수 2006.04.04 2,901 14
17543 드뎌 완성한 케익& 쵸코-아몬드 비스코티 2 yun watts 2006.04.04 3,330 5
17542 상상속의 감자탕-감동의 도가니 3 생명수 2006.04.04 4,357 24
17541 럭셔리 요리 7.(왕 게살말이) 1 김해영 2006.04.04 3,940 22
17540 마른한치 해치우기 3 생명수 2006.04.04 4,266 1
17539 그냥... 일하면서 반찬 해먹기... 힘들어.... 8 망구 2006.04.04 4,662 27
17538 음~ 너무 오랫만이라 죄송해요..압박 심할것 같아요.. 81 내맘대로 뚝딱~ 2006.04.04 14,447 112
17537 바지락쑥국,가지볶음,새송이볶음,새우튀김,김치찌게,스므디... 18 luna 2006.04.04 8,664 11
17536 프로방스네 쿠키 - 솔라돔(광파오븐) 4 프로방스 2006.04.03 4,011 31
17535 울 아들 5번째 생일잔치입니다. 11 방울 2006.04.03 6,825 2
17534 새콤한 오징어 미역 냉채 3 2006.04.03 4,218 4
17533 과일토르테와 쿠키 그리고... 4 셜록홈즈 2006.04.03 2,832 1
17532 요리로는 첫선보이는 새내기 인사드려용~ 단호박 해물찜~ 8 아도니스 2006.04.03 4,761 11
17531 돈까스 간만이다~ 4 윤수현 2006.04.03 3,932 23
17530 녹차 고구마 케이크 만들기 2 그린피쉬 2006.04.03 5,126 4
17529 에스더님 따라하기 [씨푸드샐러드] 6 이희경 2006.04.03 5,668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