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밥을 안먹어서...쌀이 싫은건지 밥은 안먹고 반찬만 먹으려고 한다는...ㅜ.ㅜ
하여, 어제는 그냥 아이를 위한 음식만 해봤어요.
만든 시간차 순으로...

오전에는 간식으로 먹을 쿠키를 구워두었지요.
퍼피씨드가 들어가는 레시피를 응용하여(우리나라에서는 구할수가 없기에...) 흑임자를 넣고 만들었습니다.
일명 <흑임자 레몬 쿠키>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무진장 쉬워서 반죽을 해서 냉동실에 쟁여 두었다가 필요할때마다 꺼내 구워먹으면 좋습니다.
**재료 : 버터 100그람, 밀가루 200그람, 흑임자 2큰술, 설탕 40그람, 슈가파우더 40그람, 소금 약간, 계란1개, 레몬 한개 분량의 제스트(껍질을 저며 다져둔것)
1. 밀가루+흑임자+설탕+슈가파우더+소금+레몬제스트를 모두 푸드프로세서에 담아 휘리릭~ 순간동작으로 두어번 돌려 섞고(밀가루 체에 안 내려도 됩니다.),
2. 여기에 깍둑 썰기한 찬 버터를 넣어 다시 순간동작으로 몇번 돌려주면 부슬부슬하게 섞입니다.
3. 여기에 계란을 마져 넣고, 다시 돌리기하여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4. 반죽을 꺼내서 길쭉하게 원통형으로 빚어서 랩으로 싸서 냉동실로 직행합니다.--> 이 상태에서 보관하다가 언제든 필요할때 꺼내서 구워 먹을수 있습니다.
5. 적어도 한시간 이상 후에, 반죽이 완전히 딱딱하게 굳은후 꺼내 칼로 약 5미리 두께로 썰어서 180도에서 15분 내외로 굽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레몬향도 느껴지고, 흑임자도 꽤 고소한 맛도 나고...뭐 그렇습니다.
우리 아들은 양 손에 한개씩 들고 제법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음으로는 점심, 혹은 간식 겸 해서 찐만두. Inblue님 레시피를 참조했습니다.(검색해보심 나와요.) 제가 가진 찐만두의 레시피보다 덜 복잡한것 같아 이것으로 했는데 맛도 있더군요.
애 재우고 나오느라 약간 과발효가 되어서 모양은 쫌 거시기 해졌지만...ㅠ.ㅠ
저는 원래의 레시피를 반으로 줄여서 했구요, 그렇게 했더니 약 16-7개 정도의 만두가 나옵디다.
익혀놓고 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서너개만 먹어도 배 부르더라구요.
어제 점심 먹고, 오늘도 점심으로 주었더니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이틀치 점심이 해결!! ㅎㅎㅎㅎ
근데 약간 간이 셌어요. 소금은 조금 줄여서 넣어도 될듯 해요.

마지막은 저녁 상차림입니다.
버섯 솥밥과 청국장 찌개 끓였어요.
요새 하두 쌀밥만 보면 도리질을 해대고 반찬만 찾길래, 이렇게 반찬 없이 섞어 먹는걸 주면 어떨까 싶어 했더니, 아주 성공적이더군요. 평소에 버섯반찬 잘 안먹는데, 이건 양념장 맛인지 참 잘먹더라구요.
물론 어른들도 맛있게 먹었구요. ^^
오래간만에 청국장을 끓였더니 냄새가 장난 아니었지만, 잘 익은 나박김치랑 해서 먹으니 정말 찬이 따로 필요 없더라구요.
...여기까지...허접시럽지만 기왕지사 찍어놓은 사진이라 올립니다....ㅡ.ㅡ;;
오늘은 야심차게 레몬커드케익을 만들고 있는 중이온데...성공적으로 맹글어 지면 낼 함 올려봅지요. 안 허접시럽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