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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사에는 꼭 먹어줘야한다 감자탕~!

| 조회수 : 4,866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6-03-17 00:24:53
이제 새봄이 오려나봐요 어젯밤부터 봄비가 소리없이 내리네요
봄이 오면 꽃소식이나 오면 좋으련만 꼭 불청객 황사가 방문을 하잖아요..ㅜㅜ
황사가 오면 우린 돼지고기를 꼭 먹어줘야합니다
그래야 목구멍에 황사먼지가 안낀다니깐요...
강원도 탄광촌에서 유래했다는 감자탕...국물은 뜨끈하고 얼큰하고...

울 동네 시장안의 정육점에서 부산물도 취급 한다는 것을 며칠전에야 알았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싱싱한 선지를 비롯해서 곱창 막창 양 족발 돼지등뼈...선지국도 끓여야겠고 족발도 해먹어야되고
감자탕도 해먹어야 하는디~~마음이 마구 바빠졌습니다...ㅎㅎ
돼지등뼈 3키로와 족발 2벌을 들고 왔네요(족발은 다음에 올릴께요)
우리집이 먹성이 좋아서 3키로 정도는 해야됩니다
친구네도 한냄비 퍼줘야하고 감자탕 먹다가 배불러서 못일어났다는
전설의 주인공 작은넘을 위해서라도 넉넉히~
근데요 다음날 다먹어고 또 해달라는 아들넘 등쌀에 저 등뼈사러 또 시장 다녀왔잖아요...ㅎㅎㅎ

돼지등뼈의 핏물을 빼줘야해요
하룻밤 물에 담궈놓으면 되는데 중간에 가끔 물을 두어번씩 갈아주면 더 좋답니다
커다란 곰솥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온 등뼈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한번 우르르 끓여줍니다
끓인 물은 버리고 곰솥도 깨끗이 닦고 돼지 등뼈도 냉수로 샤워 한번 해줍니다
다시 물을 등뼈가 잠길 만큼 붓고 생강,월계수잎,양파,대파,된장을 넣고 2~3시간 끓여줍니다
구멍뚫린 멸치다싯물통에 향신양념을 넣어서 끓임 나중에 건져 낼때 편해요
적당히 식히면서 기름기를 걷어내줘야 맛이 깔끔 담백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하룻밤 식히면서 기름기를 걷어내면 좋겠죠
저는 두세시간정도 식힌다음에 불순물 건지는 고운 채로 기름기를 거두었어요
그런대도 아주 깔끔한 국물이 되었답니다
끓이는동안 묵은 김장김치 한포기를 꺼내서 물에 헹궈낸뒤 길쭉하게 찢어놓고(물에 헹궈야해요 안그럼 김치맛이 넘 강해서..ㅜㅜ)
단얼가리 배추한단을 뜨거운물에 데쳐낸후 찬물에 헹궈서 꼭 짜둬요
얼가리도 길쭉하게 쭉쭉 찢어주고
냉동실에 보니까 지난번에 엄마가 주신 우거지가 한주먹 있네요
그것도 넣어주었어요
야채가 많이 들어가야 맛이 있어요
커다란 양푼에 세가지 야채(김치,데친얼가리,우거지)를 한꺼번에 넣고
썰은 대파, 들깨가루,국간장,고춧가루,마늘,후추가루,된장을 넣고 바락 바락 주물러줍니다
간이 맛있게 배겠지요
그리고 끓고 있는 등뼈국물에 양념한 야채를 넣고 간을 봅니다
국간장을 미리 넣어서 나중간은 소금으로 했어요
적당히 잘 끓여졌을때 감자를 넣어줍니다
미리 넣으면 감자가 다 풀어지거든요
매운맛이 좋으면 청량고추를 넣으면 되겠지만 울집은 아이들땜에 조금 덜 맵게 했어요
전골 냄비에 담고 깻잎이나 미나리 버섯등을 올려서 식탁위에서 끓여서 드시면 더 좋겠죠
참 글구 저는 깻잎 넣으면 꼭 멍멍탕 같아서 안넣었고 미나리 버섯은 없어서...걍 먹었습니다
봄철 황사에 가족 건강도 지키고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많은 감자탕으로 한끼 해결해보세요
빠질수 없는 이슬이도 끼워주시고요...^^&

재료:돼지등뼈 3키로,감자는 넣고 싶은 만큼,묵은김장김치 한포기,얼가리배추 한단,우거지 조금,대파 반단
향신양념:양파2개,대파2~3뿌리,생강,월계수잎,된장한수저
탕양념:썰은 대파 반단,들깨가루3~4수저,국간장 반컵,고춧가루 반컵,마늘 반컵,후추가루 반수저,된장한수저
별아맘 (rnjs4321)

음식만들기 좋아하고 나름대로 노우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아줌마..^^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imbula
    '06.3.17 4:02 AM

    와.. 정말 너무 맛나겠어요.. >_< 후루룹.. 한입만 주세요~~

  • 2. *애송이*
    '06.3.17 9:03 AM

    아! 고문임다.

  • 3. 박윤정
    '06.3.17 9:27 AM

    제친구는 된장도 넣더라구여..

  • 4. 아뵤..
    '06.3.17 9:53 AM

    애벌로 끓이실땐 커피가루 1스푼,
    마지막으로 끓일때 땅콩버터 1스푼 넣어주세요..
    돼지 잡냄새 싹~ 고소함이 솔솔~
    아주 좋아요!

  • 5. 코스코
    '06.3.17 10:25 PM

    침만 질~~질 흘리고 갑니다... 에고 먹고싶당~

  • 6. 402호
    '06.3.17 10:50 PM

    아...마자마자요...된장을 빼먹고 안적었네요..된장도 넣고 끓였건만...
    흐미~~암튼 기억력이 장난 아닙니당...ㅎㅎㅎ
    박윤정님 고마워요 레서피에 된장이라고 다시 적었답니다...아뵤님...담에는 땅콩버터 함 넣어볼께요..
    Dimbula님 코스코님 얼릉 오세요..아직 쫌 남았거든요...^^&

  • 7. 402호
    '06.3.17 10:58 PM

    애송이님 고문해서 지송지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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