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 들 보내셨나요?
2주 전 일요일에 싸게 50% 구매한 경비행기 티켓으로 자전거 여행 다녀왔어요.
서호주 퍼스에서 경비행기로 15분 걸리는 로트네스트 섬..
겨울이라고 비도 좀 오고 쌀쌀했는 데
이날은 20도 쯤 올라가서 딱 좋았는 데
선크림 살짝 바른 걸로 온종일 땡볕에..
점심은 싸가서 빵에 쏘세지랑 야채 말아 먹기로 했는 데
비행기 탄다고 아침나절에 허둥대다 보니 쏘제지와 케찹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깜빡..
아이쿠 미안 미안..
( 오늘은 왠지 일찍 출근 했는 데
개 두마리 아침밥도 깜박 안주고 출근한거 있죠.
뭔가 허전 하다 했네요.)
프레디는 야채 안먹으니깐 ..
그냥 맨 빵만 먹고..
삶은 계란 가져갔는 데 자전거에 두고 잠깐 바닷가 둘러보는 데
까마귀가 날라와서 한 알 먹었네요.
나중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어요.
프레디 옆에 햐안 건 무슨 큰 조개 주운 건데 자꾸 [오징어뼈]라고 우기네요.
사진 찍을려면 이렇게 요상한 표정을 하거나 숨어버려요.
뭣 모르고 자전거 빌려서 프레디 뒤에 끌고
한 20킬로? 자전거로 섬을 다 돌았어요.
다음엔 그냥 무료 셔틀버스 타자고 그러고 왔어요.
저녁은 간편하게 피자나 구워먹자고 굽기만 하면 되는 거 사와서 바베큐에 얹었는 데
화력이 위에는 안가니깐 치즈가 안익어서
나중에 한번 뒤집어서 불에서 내리고 다시 뒤집어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