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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텃밭과 한겨울밤(호주)에 바베큐

| 조회수 : 10,74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7-03 13:46:16

글 올리기오랜만이예요. 4월에 이사해서 텃밭을 가꾸고 요즘은 주말에 간단하게 바베큐 하고 놀아요. 


앞마당 센서 경비등? 이 1분만에 불이 나가요 항상. 어쩔 수 없이 촛불을 많이 키는 데  
촛대로 쓰는 병들은 멕시코산? 머시래나.. 데킬라 던가..아무튼 독한 술병 입니다. 병당 약 10만원선 이라네요. 

 아래 부관훼리님 댁과 아마도 똑같은 사이즈 바베큐.. 나중엔 추워서 더 나무 넣고 불장난. 


초가 이래 녹아서 '스푸키 고틱 바베큐' 라 불러요. 


처음에 스테이크, 닭돈까스 한장 굽고 오븐용기에 올려 따뜻하게 먹어요. 
두번째로 피자스톤위에 고멧 핏자. 위에 안 익어서 나중에 후라이팬 덥고 구우니 잘 익더군요. 
피자스톤은 에밀 앙리 것 구매 했는 데 아무래도 검정 색상이 베어나와 별로 같아요.. 
마지막으론 잘잘한 고구마 2킬로 정도 올리고 구워먹었습니다. 

늘 잔불에 고구마 왕창 구워 놓고 2-3일 주구장창 먹어요.


이건 텃밭을 만든 건데 동네가 후진 동네라..ㅋㅋ담장이 좀 안이쁘죠? 
것도 아스베스토스 담장..( 석면재료)  흡입 시 폐암의 원인이라 허걱.. 근데 동네 담장이 다 이런 모냥..


딸기, 상추, 고추,마늘, 잔디 보이구요. 
이밖에도 
바질, 열무, 토마토, 코리엔다, 파슬리, 파, 양파, 블루베리, 커리 나무, 
미즈미?, 콩, 양배추, 콜리플라워, 꼬마당근등등 심었어요.  
첨이라 몰라서 상추 씨앗을 너무 많이 뿌려 아주 아주 많아요. 

고추는 간간히 열리고 토마토는 꽃 많이 폈는 데 열매로 가는 속도는 아주 더디네요.
지금 한 겨울인데 간간히 벌도 보이고 그러긴 해요. 
서리 내려도 얼지는 않는 정도고 
원래 여름에 비 아예 안오고 
겨울에 만 좀 오는 편이라 지금이 농사시기라네요. 


헌 집이라도 집뒤에 쪽문으로 나가면 
상수원국?에서 관리하는 개울/둑방?이 나와요. 담장으로 둘러싸있는 데 
우리만 들어 갈 수 있답니다. 


운틴가마 전골팬 이거 하나로 요리 다 하는 중, 오븐이나 쿠커가 아직 없어요. 
오븐에 구워먹고 치우지 않아서 그안에 살던 Mouse 식구가 많아서 버려버렸다네요. 


지난 일요일에 토요일밤 구워먹고 남은 쏘세지와 상추, 계란 등으로 차려본 브런치 
사워크림 드레싱 - 사워크림이랑 마늘올리브오일 또는 레몬올리브오일 휙 섞고 케연페퍼 칙 뿌려요.




이거 오늘 아침에 지각하면서 찍은 점심 도시락이예요.
오늘 부텀..


사.
장.
님.

 해.외.휴.가.

3주 가셨네요. 

 아, 전 물론 매일매일 묵묵히 일 열심히 합니다. 

직장에선 주로 사무용품,안전용품 쇼핑하고 82해요 

는 뻥..점심때만 살짜쿵이고요 ㅋㅋ

그냥 알아서 일찾아 해야 하는 직이라 
이거저거 알아서 하고 싶은 거 합니다. 
가끔 지겨우면 은행간다 우체국간다 쇼핑센터 돌아다니기도 하고.

2월에 다니던 직장 감원당해서  이틀 놀고 새직장 구한 거예요. 
새로 들어온 매니저가 자기 친구를 데리고 들어와서 밀려났는 데 T.T 

다행히 저도 같이 일하던 매니저 인맥으로 저 혼자 딱 면접보고 바로 됬어요.

근데 경기가 작년에 비해 많이 죽어서 일이 많이 없네요.  


 샐러드 마당에서 따다가 산처럼 올리고 빵으로 한번 정도 돌아가게 말아요. 


반 자르면 이런 모양. 
랩 잘 안쓰는 편인 데 이건 두번 가로, 세로로 말아줘요.
소스를 좀 넉넉하게 해야 맛이 있지 아니면 풀밭.
안에 겨자 바르고 바베큐 소스 뿌리고 케연페퍼 살짝 뿌려 맵게 먹어요




마지막으로 옆집에 꽃나무? 핀 거 올리고 가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털뭉치
    '13.7.3 2:26 PM

    잘 지내시죠?
    프레디 얼굴도 오랫만에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걸.

  • 프레디맘
    '13.7.7 4:35 PM

    가끔 사진 올릴려구요! 감사합니다

  • 2. 후라이주부
    '13.7.3 3:07 PM

    잘 지내시죠? 22

    겨울에 농사를 짓는다니 세상엔 살아가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텃밭까지 가꾸시고...

    겨울 잘 나시길 !

  • 프레디맘
    '13.7.7 4:39 PM

    같이 채식 원하는 사람이 있어 비오는 시기 딱 맞춰 다행히 텃밭 넣었어요.
    저도 첨에는 적응이 안됬는 데 남반구라 그런 거 같아요.

  • 3. 윤가부인이씨
    '13.7.3 4:18 PM

    잘 지내시죠? 33
    채소 가득한 롤을 보니 갑자기 배가고파옵니다~

  • 프레디맘
    '13.7.7 4:40 PM

    네, 아주 잘 지냅니다, 감사합니다!

  • 4. 조아요
    '13.7.3 7:31 PM

    제동생도 호주에 있어서 반가운맘에 클릭클릭!!
    돈번다고 외국인노동자신세로 가있죠....ㅠㅠ
    텃밭 넘 부러워요..
    흙밟으며 살고싶어요!

  • 프레디맘
    '13.7.7 4:44 PM

    동생분도 잘 지내시겠죠 ㅅ.ㅅ
    요즘 시내 나가면 일하는 한국에서 오신 젊은이들(아이구 이래 놓으니 나이가 많이 든 거 같네요, 30대 중반 휴) 가끔 봅니다

  • 5. 월요일 아침에
    '13.7.3 8:32 PM

    신기해요.
    그곳은 겨울이라는 것도, 겨울인데 저렇게 농작물이 푸르게 자라는 것도.
    먼 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시죠?

  • 프레디맘
    '13.7.7 4:49 PM

    네, 프레디도 잘 크고 저도 잘 지냅니다! 감사합니다!

  • 6. 시골아낙
    '13.7.4 4:32 PM

    겨울인데 텃밭의 농작물은 파릇파릇하고
    신기하네요~

  • 프레디맘
    '13.7.7 4:47 PM

    비가 자주 와야 하는 데 안오고 봄 날씨예요,
    그래도 겨울에 난방이 없는 집이라 전기이불 덮고 지내요 ㅎㅎ
    아는 분 농장이 있는 데 여름엔 아무것도 없고 겨울에 다 키워 봄에 수확하고
    여름은 쉬신다네요

  • 7. 장마물러가
    '13.7.4 5:07 PM

    겨울같지 않아요 ㅎㅎ 제친구도 호주서 10년간 살다 한국들어왔는데 호주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

  • 프레디맘
    '13.7.7 4:51 PM

    그죠, 한여름은 너무 덥답니다. 비가 겨울에만 와요.

  • 8. 사시나무
    '13.7.6 3:24 PM - 삭제된댓글

    반가워서 로긴
    우리아들도 호주에있어요 속깊은건지 무심해서인지
    주변얘기 잘 안해서 영 답답하네요
    그곳 기후등등 종종 사연좀 올려주세요 고추,토마토
    직접 키워보니 재미있던데 겨울에 농사짓는다니 신기
    하군요

  • 프레디맘
    '13.7.7 4:58 PM

    금요일마다 외식하고 주말엔 바베큐 하고 해서 자주 올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분들 성실하다고 평판이 좋은 편이고 음식도 싸고( 좋은 맥주도 쌉니다, 독한 술은 비싸서 덜 마시고 담배는 많이 비싸서 못필테니) 한국음식점도 많이 늘은 거 같아요,
    잘 지내실 거 같아요!

  • 9. 리소모
    '13.8.28 8:29 AM

    호주가보고 싶어요. 아 날씨 그렇게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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