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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옹심이,감자로 만드는 별미 한 그릇

| 조회수 : 19,430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7-02 07:10:01



감자옹심이 드셔보셨나요?


저는 언젠가 강원도엘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맛을 봤는데 국물맛 개운하고 쫄깃해서 별미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 번 맛있게 맛 본 감자옹심이를 그 이후 잊고 있다가  다시 만들어 봤는데요..

번거롭긴한데 한 번 만들어 볼만, 먹어볼만 해요.




 
만들어봅니다.

1.감자는 "강판"에 갈아줍니다.
(감자 어른 주먹만한 큼직한 크기  2개면 1.5인분 정도 됩니다.)



2.갈아진 감자는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서
감자 건더기는 국물을 최대한 꼭 짠 후 비닐봉투에 넣고 잘 묶어 냉장 보관해주세요.


3.감자즙엔 찬물을 좀 더 첨가 한 후
그대로 30여분 정도  앙금이 가라앉도록 놔 둡니다.

4.시간이 지나 물을 살짝 따라내면 흰앙금이 가라 앉아요.

5.그 앙금에 갈아서 꼭 짠 감자건더기,소금,감자가루를 넣고 반죽을 합니다.


6.감자 반죽을 한 입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줍니다.


국물 만드는 재료

국멸치,표고버섯,국간장을 넣었구요..
약간 칼칼한 맛을 위해 풋고추,홍고추 각각 1개씩,후추,대파,마늘 아주 약간 이렇게 준비 했어요.
 
국물이 끓면 옹심이를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반드시 국물이 많이 끓었을 때 넣으셔야 안 풀어집니다.

옹심이가 익으면 이렇게 됩니다.


옹심이 표면에 감자살결 보이시죠.
이래서 힘들지만 강판으로 갈아야 하는 이유랍니다.
씹으면 쫄깃하고 사각사각 감자 느낌이 살아있어요.


감자옹심이 조리 tip

1.감자는 되도록 큼직한 걸 선택
(강판에 갈아야 하기에 알이 작은 건 갈기 힘들고 위험하죠.)

2.국물은 되도록 진하지 않게..
(국물맛이 진하면 주재료인 감자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되도록 국물은 연하게 하세요.

3.감자앙금과 감자 건더기를 반죽 할 때..

감자 건더기는 최대한 국물을 꼭 짜고..
앙금과 반죽을 할 때 감자전분을 조금 첨가해서 만드세요.
감자건더기와 앙금만을 반죽해서 옹심이를 만드니 풀어지더라구요.
저는 감자전분이 있어서 조금 넣고 같이 반죽을 했는데
감자전분 없으시면 밀가루 살짝 넣으셔도 될 듯 해요.

(저는 감자앙금만으론 되지 않아서 감자전분의 도움을 조금 받았는데 전분을 넣지 않고도

풀어지지 않게 잘 하시는 분들의 비결은 뭔가요?

따로 전분을 넣어도 쫄깃,사각사각은 해요.)

요즘 집집마다 감자 넉넉하시죠.
사실 감자요리는 무궁무진 하지만 감자옹심이는 집에서 만들어 보신 적 없으실 겁니다.
저도 한 번 맛 보고 처음 만들어 봤는데요 ..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또 손이 많이 가서 어느 감자요리보다 별미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oridian
    '13.7.2 9:05 AM

    어렸을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강원도에서 살았어요.
    옹심이 유명하죠!
    급땡겨요! 감자 많으시면 감자떡도 해드셔보세요.
    정말 별미랍니다.
    외숙모가 감자떡 정말 잘 만드시거든요.. ㅠㅠ
    밤중에 고문이네요!!

  • 손사장
    '13.7.13 10:30 AM

    저도 강원도에 갔을 때 맛있게 먹어서 만들어 봤는데 꽤 괜찮터라구요.

    감자떡, 외숙모께 여쭤보고 알려 주세요.ㅋ
    그럼 제가 만들어 보고 다른 분께도 알려 드릴게요...
    부탁드려요.

  • 2. 그린쿠키
    '13.7.2 9:19 AM

    아, 옹심이까지 하시군요^^. 손사장님 요리의 끝은 어디일지. ㅎㅎㅎ
    손사장님같은 분과 친한 분들이 부럽네요~~~
    (왼손 장지에 반지가 보이네요^^)

  • 손사장
    '13.7.13 10:29 AM

    근데 제 친구는 덤덤해요.ㅋ

    사실 제가 만드는 건 요리라고 할 거 없는 그저 먹고 사는 음식이라서
    그게 좀 아쉽네요.

  • 3. 땅콩
    '13.7.2 1:42 PM

    선농 감자로 하면 전분넣지않아도

    풀어지지 않습니다

    갈아서 부침할때도 잘 부처지고 아주 찰집니다

  • 손사장
    '13.7.13 10:28 AM

    아..그렇군요.
    훨씬 쉽겠어요.감사합니다.

  • 4. 김토깡
    '13.7.2 7:04 PM

    아아!!! 비도 내리고
    감자옹심이 심하게 땡기네요 ㅠㅠㅠ

  • 손사장
    '13.7.13 10:27 AM

    저도 누가 해 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ㅋ

  • 5. simply
    '13.7.3 9:07 AM

    감자옹심이 좀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집에 넘쳐나는 감자로 해먹을 수 있는

    입맛 당기게 하는 요리네요~ 한번 해먹어 볼게요^^

  • 손사장
    '13.7.13 10:27 AM

    감자,요즘 어느 집이나 감자 많으실텐데요..
    큰 마음 먹고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감자 별미로 드시기엔 괜찮을 거 같아요.

  • 6. 김치치즈
    '13.7.3 10:22 AM

    따라하겠어요
    오늘 저녁 당장
    ^^

  • 손사장
    '13.7.13 10:26 AM

    조금만 간단하면 자주 해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 7. 장마물러가
    '13.7.3 1:02 PM

    우리집 감자 많은데 저녁엔 살찌니 쉬는날 해먹어야겠어요. 안그래도 감자요리 뭐가 있을까 했었거든요. ㅎㅎ

  • 손사장
    '13.7.13 10:26 AM

    감자, 맞네요. 그 칼로리.....

    감자가 집에 많아서 뭔가 근사한 걸 해 먹긴 해야하는데 저도 해 먹을 줄 아는 감자요리가 몇 가지 없어서요....

  • 8. 로즈마리
    '13.7.3 5:19 PM

    보고 있으니 입안에 금새 군팀이 마구 마구 돌아요!!!
    저도 시도해 보려구요.

    강판에 감자를 갈때 나온 수분은 다시물 끓일때 넣어도되나요?

  • 손사장
    '13.7.13 10:25 AM

    로즈마리님 말씀 듣고 보니 그 국물 넣어도 될 것 같네요.
    넣으면 조금은 국물이 걸쭉하겠네요..
    역시...

  • 9. 예쁜순이
    '13.7.4 2:54 PM

    맛있겠네요.. 한번도 안해봐서 자신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 손사장
    '13.7.13 10:24 AM

    맛은 괜찮은데 너무 번거로워요...
    누구한테 얻어 드세요.ㅋ

  • 10. 발자국소리
    '13.7.5 9:08 AM

    어제는 감자 부침개도 해먹었는데...요즘 감자철이라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좋은 요리 많겠죠?
    저도 주말에 만들어야겠네요

  • 손사장
    '13.7.13 10:24 AM

    감자가 맛있고 가격이 싸서 저도 집에 감자가 많은데 해 먹을 줄 아는 감자요리가 몇 가지 없네요.

  • 11. 김혜진
    '13.7.7 11:42 AM

    감자옹심이 엄청 좋아하는 1인입니다... 집에선 절대 해먹을 엄두를 못했는데 한번 시도해볼까요~~ 군침이 꿀꺽!!

  • 손사장
    '13.7.13 10:23 AM

    맞아요. 옹심이 만드는 게 조금 더 간단하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누가 좀 해서 줬음 좋겠어요.

  • 12. 딸만하나
    '13.7.8 7:27 AM

    오늘 해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내요..

  • 손사장
    '13.7.13 10:23 AM

    번거로워서 그렇지 맛은 꽤 근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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