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까 처음 키톡에 인사드렸을 때도 지퍼백을 사용하는 간단장조림이였네요.
요리는 하고 싶은데 설겆이가 귀찮을 땐 지퍼백 애용합니다.
지구를 살려야하는데 저도 좀 살려고....어쩔 수 없이..
요 블루베리레시피 완전 저를 위한 겁니다.
오래 전에 친구가 만드는 거 보고 제 맘대로 외웠는데...대성공~
4가지만
외우면 돼요.
버러
밀가루
오트밀
황설탕
모두 1:1:1:1 이예요!
*혹 남아도는
너트류
가 있으면 잘게 부서서 넣어주면 고소함에 치를 떨게 되죠. 호도나 피칸 좋아요.
좀 넉넉하게 만들어 놓고 냉동실에 넣어 두면 아무 때나 즉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전 각 1/2 컵씩. 두번 정도 먹을 만큼만 했어요.
모두 봉지에 넣고 비벼서 보슬보슬하게 고물을 만들어.....야 하나...
좀 강하게 힘이 들어갔나 하나로 뭉쳐졌네요.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후 부벼서 잘게 부서주면 돼요.
오븐을 섭씨 200도로 맞춘후,
과일을 준비합니다.
사용가능 과일
수박 빼고 거의 모두...잼 만들 수 있는 과일이라면 다 ㅇㅋ
사과 (이 때 고물에
계피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배 (서양배만 해봤어요), 블루베리, 딸기, 복숭아,자두, 체리....
이번엔 블루베리, 자두, 황도 그리고 레몬도 있네요.
과일을 대강 자른 후,
전분 한 두스픈 (물기 많은 과일은 좀 넉넉히)
설탕 서너스픈 (과일 당도에 따라 조절)
전 레몬이 있길래, 즙이랑 껍질 간 것도 넣었어요.
버무려서 오븐용 그릇에 넣고
준비해둔 고물을 얹어줘요.
200도에서 40-50 분 구워줍니다. 요렇게~
이러면 정말 안되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 쬐끔 올려서 비벼 먹으.....
걸쭉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전분을 최소한으로 넣었어요.
음~ 과일 맛은 더 진해지고 위에 올린 고물이 노릇하게 굽혀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니 정말 맛있어요.
강추입니다.
이번엔 간편 오이무침입니다.
이렇게 해 드시는 분들 이미 계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척 할께요.
오이를 지퍼백에 넣고
방망이(롤링핀)로 쳐서 부셔요, 이 때 절대 이 악물고 "쪼사서는" 안됩니다. 좀 큼직하게~
부서진 틈 보이시죠?
글루 양념이 침투하게 됩니다. 정말 맛이 달라요.
마늘 좋아하심 한둘 넣고 함께 콕 찍어 줍니다.
양념 1
식초
설탕
간장
피쉬소스나 액젓 조금
고추가루
깨
양념 2
식초
설탕
두반장
고추기름
소금
양념 3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레드페퍼 플레이크
양념을 붓고 쉨쉨쉨~
냉장고에 넣고 한 한시간 쯤 두고 차게해야 맛있어요.
간은 잘 베이고 아삭아삭해요.
투박한 모습~
블루베리레시피 가르쳐 준 친구네 집이 메인 주에 있어요.
글 쓰다 보니 그 친구네서 보낸 여름 날들이 생각나서 사진 몇장 찾았어 올려요.
분홍장화 신고 블루베리 따는 건장한 여인이 접니다.
'아휴~ 아이스크림 너무 비벼먹으면 안된다니까 ㅠㅠ'
친구네 아이들과 저희 아들이예요.
메인 주의 전통이 클램베이크라네요.
돌더미에 장작 지펴서 뜨겁게 한 후, 해초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올려서 구워 먹었어요.
옥수수, 감자, 랍스터, 조개 등등...
해초로 덮어 준 후,
두꺼운 천을 올리고 물을 뿌려 줍니다.
앗! 먹느라고 또 급했는지 완성된 후의 사진이 없네요.
해초에서 나온 천연조미료 덕에 간도 딱 맞고 아주 맛있었어요.
이제는 다 커서 중학생이 돼 버린 저희 아들입니다.
저 때는 보들보들했어요.
뽈따구니 장난 아니죠?
탱고랑 카르멘이예요.
덩치에 비해 쌩뚱맞게 보이는 장화는 그 동네 바다가 하도 뾰족한 돌이 많아서 발바닥이 막 까지고 그래요.
요녀석들이 먹는 거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수영이라 신발신고 놀았어요.
맨 처음에 신발을 신겨 놓았더닌 어쩔 줄 몰라하며 술 취한 강아지처럼 걸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