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팥빙수용 팥 곧잘 만드시죠?
그런데 그런 고민 없으셨어요?
힘들게 만들었는데 냉장고에 있다 나온걸 보니
맨들맨들, 반짝 윤기나고 부드럽게 으깨지는 질감을 유지 못하고
텁텁하게 되직해지면서 퍽퍽하게 으깨지는듯한 느낌.
별로 맛있어 보이지도 않고 말이에요.
설탕의 일부를 물엿이나, 메이플시럽으로 대체하면 해결가능합니다 ^^
[오늘 제가 해먹은 우유 빙수]
일단 한입 같이 하시고 ^^ . 캬캬 시원달콤해요.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450ml 일반 잼병으로 2개 나오는 분량.
.팥 200g, 설탕 100g, 물엿(메이플시럽 50g), 소금 0.5t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팥을 냄비에 넣고 1차로 팔팔 끓인 물은 쫙 따라 버린다(→ 팥의 독성 제거)
2. 다시 압력솥에 팥과 팥이 충분히 잠길만큼(2배 정도?) 물을 붓고 센불에 끓인다
3. 추가 돌면 15분 정도 계속 끓이다가 불 끄고 놔둔다.(자연스레 김을 뺌)
4. 팥을 눌러보아 잘 삶아 졌으면 설탕, 소금, 물을 추가하여 다시 졸인다(약불, 10분정도)
5. 원하는 농도보다 물기가 많을때 불을 끈다. 사진에서 물이 좀 많아보이죠?
팥졸임은 커녕 팥죽보다도 물이 약간 더 흥건한 상태입니다
불안해 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불 끄세요. 식혀서 용기에 담으시구요.
(식으면서 팥이 수분을 흡수해서 되직해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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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냉장고에서 하루 보관한후 속을 깊게 떠서 찍은겁니다.
위와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분명히 맨 처음에는 물이 너무 많은것 같아 보였지만
냉장고속에서 하루 지나 속까지 푹 떠서 확인해보니 상태 완전 좋습니다.
주르륵.. 줄줄 흘러내리던 팥물은 팥이 다 흡수해 버렸구요,
물엿 때문에 적당한 쫀쫀한기??? 윤택? 도 제대로 갖추고 있어요.
이대로 우유/얼음위에 철푸덕 올려 드시면
사먹는것과 거의 동일한 질감의 팥졸임이라는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
아참, 마지막으로 팥 삶고 졸일때 물의 양은 너무 예민하실 필요 없어요.
물이 모자라면 추가하면 되고 많으면 좀더 계속 졸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