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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들은 뭐 먹나...아침 20분 과제

| 조회수 : 12,54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5-08 13:25:45

아침 챙겨 먹기 정말 힘듭니다.

늦게 일어나기 일쑤, 회의가 빨리 잡힌 날..

게다 국, 선식 싫어하는 집..(아침 메뉴 후보 확 줄어듬)

이런 제약하에서 먹을건 먹고 빨리 치워야 하는데 뭘 먹을지 당췌 잘 모르겠고, 응용력도 없고 ㅜㅜ

그래도  어케든 연명하며 (? 때로는 애 쓴다고 자화자찬 뻥치면서) 삽니다

 


[냉코코아 = 아이스쵸코]

날씨 참 더워졌죠? 시원하게 먼저 한잔 하세요

뜨거운물 아주 쬐끔에 카카오가루, 설탕을 잘 섞어 녹이고 우유 붓고 얼음띄우면 끝.

저는 100% 카카오 가루를 사용했는데 이 경우 설탕량은 카카오 가루양과 동일하게 넣으세요.

우유 1잔, 100% 카카오 가루 1T, 설탕 1~1.5T, 뜨거운물 1T 입니다.

이거  먹고 담날 백화점 갔다가 우연히 70% 카카오가루로 만든 냉코코아 시식했는데

제가 만든거나 시식용이나 맛 똑같습니다.

첫맛은 달콤하고 끝맛은 살짝 쌉싸름한 것 같은게 아주 개운해요. 

 

 

 


[군만두]

시판 물만두 꽤 유용해요, 쪄도 먹고 구워먹으면 됩니다.

가볍게 한번 찐후 바닥 한면만 후라이팬에 구우면 됩니다

(뚜껑 덮으면 윗면이 메마르지 않고 촉촉함)

 

 


[전복죽]

어떤 날은 전복죽 해먹구요.

생쌀 아닌 현미밥으로 했는데

생쌀로 해도 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한거 처럼

현미밥으로 하면 사전에 물을 불리는 시간만큼 현미가 풀어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밥불리는건 전날에 하세요(센불에 물붓고 끓이다가 약불로 조정해서 호화될때까지만)

아침엔 전복, 내장 가볍게 볶고 밥죽?에 넣어 마무리 끓이기, 소금간만하면 됩니다

 

 

 

 


[코울슬로 샌드위치]

냉장고의 커다란 양배추, 싹난 당근 처치용입니다.

양파도 꼭 넣으시고요,, 옵션으로 닭가슴살 추가하면 더 맛있어요.

소스는 마요네즈 3, 설탕 1, 식초1, 소금 /후추 약간의 비율정도

 

 

 


[닭가슴살 치커리 생채 샐러드]

의식적으로 생채소는 쬐끔이라도 꼭 먹으려 노력합니다.

삶은 닭가슴살에 치커리, 생채, 토마토, 딸기, 그리고 마늘 드레싱 얹었어요.

겨자나 머스터드 드레싱도 잘 어울립니다.

( 마늘 드레싱 만드는 시간이 더 짧아서 마늘로 ^^;;) 

 

 


[찐고구마]

저는 고구마를 참 좋아해요. 달콤함이 사르륵.. 퍼져요.

냉장고에 들어가서 찬거 일수록 더 좋아해요.

계절적으로 비싸지고,,그나마 나오는것도 맛과 상태가 퍼석하고..

시식품이 맛있기에 샀어요 ^^ (일종의 검증)

 

 

 

 


[야채 구이]

저만 좋아해요. 이것과 샌드위치 내놨더니 남편과 딸은 샌드위치만 먹더군요.

야채는 본척 만척... 물컹한 야채의 식감이 싫다네요

뭐 싫다니 어쩝니까. 것도 다 개인취향.

그러나 호박에서 의외로 놀랄만큼 단맛이 나오는건 모르는군요. 흥.

상에 내놓은 그대로 다 제 점심 도시락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대 야채 말이 쌈밥]

개인적으로 밥만 넣고 마는 근대쌈밥이 낫더라구요. 그게 훨 빠르고 잽쌌네요.

냉장고안의 파프리카, 양파, 이런거, 남는 닭가슴살 좀 넣었는데 근대와 안어울렸음(특히 닭가슴살 에러)

먹고 난 설겆이거리는 적어 좋은데

얇은 잎을 데친후 골고루 차근차근 밥과 재료 펴고, 돌돌 마는등 의외의 공수가 드는게 함정.

게다 조급하게 말면 뻣뻣한 야채류(파프리카,오이)끝에 근대가 찢어질 수 있다는.

 

 

 


[머위대 나물 들깨 볶음]

Q/A 올리고 바로 해본건데요..

머위대는 데치는게 아니라 푹푹 삶아야 말랑말랑 부드러워요(압력솥 이용했음)

먹을떈 "순식간", 할떄는 "왠종일" 부류에 속하는 반찬이죠.

맛있으니 참고 합니다만.......

 

 

[보들보들 몽글몽글 뚝배기 계란찜]

마땅한 반찬 없는 아침엔 뚝배기 계란찜을 곧잘합니다.

뚝배기가 손에 익은후론 계란후라이, 삶은계란 이런거 보다 찜, 것도 뚝배기 찜이 좋아요.

찜바닥은 타지 않되 약간 탄듯한 황금갈색노랑부분으로 변해있는.

그러나 그 외의 부분은 고소하고, 보들보들, 몽글몽글한맛.

 

 ................................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매일 허겁지겁 먹기만 할 순 없으니 ^^

 

페퍼론치노를 사봤어요. 비싸고(한통에 9천원), 애걔 고작 이것뿐? 몇번이면 다 쓰겠네 했는데...

한국고추에 비해 크기는 엄청 작은게 엄청 맵네요( 오오)

매일 주말 알리오 올리오 해먹어도 페퍼론치노 한통 다 쓰려면 10년 걸리겠어요. ㅡ.ㅡ;;

 

저는 1인용에 2개 넣었는데요, 왠만하면 1개넣으세요. 맵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여러개 넣고 싶은 충동을 느끼시겠지만 꾹 참고. 한개만 ^^

페퍼론치노 없으면 그냥 다른 파스타 만드시고 청량고추, 마른 고추, 실고추 이런걸로 절대 대신하지 마세요.

일전에 붉은색 마른 고추로 해본적 있는데 맛이 하늘과 땅 차이네요.

충분히 볶은 마늘, 페퍼론치노 하나의 간단한 재료에서 충분히 맛이 나옵니다.

 

 

 ※ 저는 비싼 식재료도 없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냥 지루한 밥상같기도 한데요..

저처럼 큰 관심도, 재주도 없고 매일 매일 그게 그거 반찬으로 고민하시는 분께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남의 집도 별거 없구나 ^_______________^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마니
    '13.5.8 2:07 PM

    건강한 아침 식사네요,. 부지런하세요.

  • 딩동
    '13.5.8 3:48 PM

    부지런하면 일찍 일어났겠죠. 늘 늦게 일어나니 짧은 시간에 급합니다 ㅜㅜ

  • 2. heesun
    '13.5.8 3:22 PM

    별거 없다니여 ~~
    응용하시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머위대는 시모 돌아가시고 음식점외에는 한번도 못먹어 봤어여 ~~
    어버이날.. 친정부모님도 계시지만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그리운 날입니다...
    님 덕분?에 촉촉히 감상에 젖어봅니다.........

  • 딩동
    '13.5.8 3:50 PM

    에궁.. 그러시군요. 의외로 머위대를 많이들 안해드시는것 같아요.
    음식의 맛, 느낌이 여러가지 그리움에 젖게 하지요.
    한번 해드시면서 또 한번 기억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누구나 좋은 감정은 소중하쟎아요~

  • 3. 피치피치
    '13.5.8 6:50 PM

    머위대 나물도 직접 하신거에요?
    우와~~ 저는 김치와 나물을 못해서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요.^^

  • 딩동
    '13.5.8 8:03 PM

    머위대 나물은 푹 잘 삶기만 하면 나머지는 일반 나물(도라지, 고사리 등)과 똑같아요.
    그리고 저도 김치는 못해요 ^^ 작년에 배추김치 처음 해봤을뿐.. 사다 먹고 얻어다 먹어요 ^^
    올해 목표는 열무김치 한번 담가보는거랍니다. 하나씩 하나씩

  • 4. SilverFoot
    '13.5.9 10:30 AM

    오호~ 페퍼론치노를 사야겠군요!
    알리오올리오 맛있게 하는 파스타집이 드물어서 집에서 해볼까 했거든요.
    물만두를 한 번 쪄서 바닥만 익히는 군만두 괜챦네요.
    9살 딸램 아침만 챙기는데 생협 물만두 주는 날도 종종 있는데 끓여서만 주는거보다 새로울거 같아요.

  • 딩동
    '13.5.10 11:08 AM

    페퍼론치노 꼭 사세요.
    저도 그게 뭐 별거겠어.. 했는데.... 별거가 별거가 아니더라구요.

  • 5. 크래커
    '13.5.9 12:01 PM

    우와~ 저희 집은 구운 야채 좋아하는데!
    오븐에 구우시나요? 아님 후라이팬에 구우시나요?? 후라이팬에 구우려니 귀찮은데, 오븐은 예열해야하나 싶어 귀찮아서 잘 안쓰네요.

    참, 구운 야채에 시판 토마토 소스나 미트 소스 데워서 슬쩍 끼얹어주면 그럴듯해요! 한번 해보세요!

  • 딩동
    '13.5.10 11:09 AM

    저는 그릴에 구워요
    후라이팬은 잘 안구워지고 이상하게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오븐은 시간이 오래 걸리구요
    미트 소스 생각을 왜 못했나 모르겠네요. 가끔 오리엔탈, 발사믹만 뿌렸는데 당장 토마토 소스 올려봅니다

  • 6. 비타민
    '13.5.9 1:25 PM

    별거 없긴요~!!! 완전 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정말요~ ^^
    저도 구운야채 좋아해요~!!! 맛이 좀 달달해 지잖아요...
    구운 야채에 발사믹 드레싱 해서 먹으면 맛있던데... 특히 파프리카요... 근데.. 저희도..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깐.. 저 혼자만 먹네요..ㅋ

  • 딩동
    '13.5.10 11:11 AM

    맞아요. 파프리카 구우면 정말 맛있죠
    구운야채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다들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좋아하는 성인 = 대개 여자더라구요 ㅡ.ㅡ
    제 주위를 봐도 구운야채샐러드 좋아하는 남자 별로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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