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너무 날씨가 좋지 않았나요?
온 집안 탁탁 털어 청소해 놓고 맛있는것도 좀 만들어 먹고..
그간 추워서 꼼작도 안하다가 오랫만에 제빵기를 꺼냈어요.
실은 프렛쯜을 한번 만들어볼까 했는데
성형에서 대실패.. 그러나 왠걸... 이게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게 맛있는거에요
제빵의 재밌는 점이 아무리 동일한 레시피라도 성형에 따라 결과물, 모양, 이름이 확 달라지는거쟎아요.
비쥬얼은 완전 비루하나 발효만 잘된다면 쫄깃하면서도 죽죽 속빵 떨어지는것을 느끼실거에요.
(저는 처음 만들었는데도 부드럽고 쫄깃한 베이글처럼 아주 만족스런 질감이었거든요)
평소 베이킹 한 두번 해보신 분이라면 바로 감 잡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2차 발효 필요 없어요!!!! ^_____________^
재료 (3개 분량) : 밀가루 1.5C, 따뜻한 우유 150cc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렌지에 1분 돌릴것),
황설탕 1.5T, 버터 1T(실온에서 말랑하게 된거 작게 다이스할것), 소금 0.5t, 인스턴트 이스트 1t
베이킹 소다 물(따뜻한물 1C + 베이킹소다 1T)
[만들기]
1. 제빵기에 우유 + 버터 슬라이스한거 넣고
2. 마른가루류 싹 넣고(밀가루, 설탕, 소금, 이스트) 넣고 제빵기 반죽 코스로 돌린다(1시간 30분) → 1차 발효 끝.
※ 잠깐! 저는 제빵기 발효가 맘에 안들어서 반죽만 기기를 이용하고 발효는 따로 합니다.
각자 취향대로 하시되 반죽덩어리의 질감이 절대 된반죽이면 안되고 아주 말랑해야 해요.
말랑할수록 부드럽고 쫄깃하며, 정말 파는 프렛쩰을 만드실 분이라면 오히려 질척하다 싶어야 해요.
3. 1차 발표가 끝나면 반죽은 3등분, 가볍게 눌러 공기 뺴주고 오븐은 200도로 미리 예열
4. 성형 : 반죽을 얇고 길게 돌돌돌 굴리고 늘려가며 프레쪨 모양으로 만드세요.
5. 베이킹 소다 푼 따뜻한 물에 반죽을 퐁당 담궜다 다시 꺼내 물기 닦고 오븐에서 10분 굽고
다 구워지면 버터, 설탕, 시나몬 가루 폴폴 뿌려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소심해서 거의 안 뿌렸는데 왕창 뿌리고, 반죽을 얇게 밀면 시중에서 파는 프렛쯜처럼 될거에요.
저는 반죽도 적당히 굵게 밀고 대충대충 해서 오븐에서 부풀면서 자기들끼리 붙어버려서
그야말로 빵이 나와 버렸네요.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크림치즈 발라 먹으니 대박 맛있어요 ㅠㅠ 또 먹고 싶네요
그리고... 같이 먹은 니스식 샐러드
방울토마토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으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
있는것대로 만들면 되는거죠 너무 복잡할 필요 없지요 ^^
[재료] 양상추, 양파, 아보카도, 기름쫙뺸 참치캔, 올리브, 삶은 계란, 페타치즈
[드레싱] 올리브유, 화이트발사믹, 씨겨자 쬐끔, 설탕 쬐쬐끔
양상추는 씻어 뚝뚝 찢소, 양파 맘대로 링썰기하고,
아보카도와 올리브도 내키는대로 자르고
참치캔과 삶은 계란에 페타치즈도 살짝 섞어 줍니다.
(페타치즈가 짠맛이 있으므로 드레싱에 굳이 소금간 하지 않았습니다)
아보카도와 잘 어울리는 토마토가 없는게 아쉬웠으나 양파와 올리브로 달랩니다.
설겆이는 너무 귀찮지만 먹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만드는 수고로움을 잊게 하나 봅니다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