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김말이"
저는 계란중독자(?)라서 집에 계란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혼자 살아도 한 줄 10개씩 사는 게 아니라 한 판 30개씩 삽니다.
매일매일 계란을 먹고 있고 계란이 줄어들면 집에 그 어떤 먹거리 떨어지는 것 보다 불안해서
부랴부랴 채워놓기에 집에 계란은 늘상 있어요.
(아마도 보통의 가정,자취생들한테 계란,김은 그런 존재?일겁니다.)
두 가지 다 만만하게(?) 반찬으로 먹을 수 있기에 저에게 유독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요.
그 만만한 두 가지로 만든,누구나 다 잘하는 계란말이인데요..
조금 색다른 계란말이를 해보고 싶어서 계란을 지단 부칠 때처럼 흰자위, 노른자위 나누고
김을 넣고 계란말이를 해 봤어요.
여느 때 먹는 계란말이보다는 눈에 들어오긴 하더라구요.
하지만,그러나,그치만...
(체에 거르고,다시물 넣고...아후...그런 고급스런 계란말이가 아니란 거 미리 알려 드려요.)
흰자위,노른자위를 나눠서 계란말이를 하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요,
어떻게 만드냐면요..?
아주 쉬워요. 보통의 계란말이를 하듯, 불조절,기름조절 하고..
말이만 원하는 모양대로 하면 됩니다.
4.흰자위를 팬에 펴서 노른자위를 한 번 더 감싸 말아주면 됩니다.
노른자위→흰자위 순으로 말아서 썰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요..
흰자위→노른자위 순으로 바꿔서 다시 한 번 말아주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 말면 흰자위가 안쪽에 들어가고 노른자위가 밖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색깔을 나눠 두 번씩 번거롭게 ㅋ 말아주면 이런 두 가지 색깔의 계란말이가 됩니다.
특별한 재료가 첨가 된 게 아니라 계란을 흰자위,노란자위로만 나눠서 말은건데..
조금은 색다르게 보이지요?
보통의 흰자위,노른자위 섞은 것 보다 뒤쪽에 멀리 있지만 눈에 들어 오죠.
모양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는 본인이 말을 때 선택 하시면 됩니다.
오른쪽 동그랗게 말고 싶다. 왼쪽 처럼 넙적하게 말고 싶다 생각하며서 마시면 됩니다.
술안주로 먹을 때도 꼬지 하나 들고 한 개씩 빼서 먹으면 될테고..
잘 안 먹는 아이나 편식하는 아이들 이렇게 주면 계란말이에 관심은 보이겠지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보통의 계란말이(흰자위,노른자위 섞어서 만든)랑 비교래
특별한
맛차이는 없어요. "그럼, 계란말이를 이렇게 번거롭게 해서 뭐해 ? 맛 차이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요?
번거로워도 자주 식탁에 올라와 사랑 많이 받는 계란말이 한 번쯤은 어렵지 않은 작은 변화로
가족들이 엄지 손가락 치켜 세워 관심 가져주면 이것도 식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 아닐까요?
계란말이로 관심 받기 쉽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