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모닝세트 일회용 용기,김밥용기로 재활용하기

| 조회수 : 13,77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2-05 07:34:06



아침밥을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지만 여전히 아침은 먹지 않고 있고..

더구나 평상시에도 좋아하지 않는 빵을 아침으로 먹으라며 권하시는데 역시나 예쁘게(?) 거절하기도 어렵구

한, 두번 안 먹겠다고 거절하면 그만 권해도 좋을텐데 왜 꼭 삼세판이어야 하는지 OTL...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이 나쁜 건 아닌데..

그 정을 가볍게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
.
.
.

아침에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한 분이 모닝세트를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계란,햄,치즈가 들어간 빵과 샐러드,커피인데요 포장이  내용물에 비해 좀 과하다 싶지만 깔끔하더라구요.

거기다 포크와 나이프도 일회용답지 않게 튼튼하면서 좋구요..

(사가지고 오신 분한테 죄송하지만 저는 내용물 보다 일회용 용기가 더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 저는 아침을 먹지 않기에 아침엔 식욕이 전혀 없어요.)


베이컨은 기름이 하얗게 굳어서 맛있게 먹기엔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샐러드는 약간 절단면이 변했지만 대체로 신선해 보여서 드레싱과 먹으면 산뜻하겠더라구요.

근데 저만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구 다른 사람들도 다 먹질 않아서 제가 치운다고 들고 와서는

결국 챙겨 쓰레기통에 처리 됐지요.

내용물도 당연 아깝지만 저 용기는 너무 튼튼하고 재활용하기에 너무 훌륭하겠더라구요.

크기는 사방 한 뼘 싸이즈에 높이는 김밥 하나 썰어서 뉘워 담으면 딱 맞는 높이였어요.



모서리는 둥글게 각이 졌구 뚜껑도 있고 흐느적 거리는 재질이 아니어서 음식물을 넣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겠더라구요.

크기도 1인분씩 담기에 딱 적당했구요.

일단 챙겼으니 제대로 잘 활용해 보고 싶어서 다음날 활용을 해 보기로 했어요.



아침에 준비하는 김밥재료 빤 하죠 뭐..

당근,단무지,단무지팩에 붙어 있던 조림 우엉 그리고 오이..

큼직한 김밥을 말기엔 용기가 작아서 김 1/2장에 얇은 꼬맹이 김밥을 말았어요.


꼬맹이 김밥 싸고 나머지 재료는 잘게 다져서 넣고 역시나 꼬맹이 주먹밥 만들어서

모닝세트 용기에 넣어서 들고 갔지요.

아무도 모르시더군요. 어제 그 용기인지...


바쁜 아침에 김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이 좋아 김밥이지 별로 들어간 건 없어요.

그냥 일회용  용기 활용해 보기 위해 만들어 봤는데..

일회용임에도 어찌나 튼튼하고 좋은지 활용하기 너무 좋터라구요.

용기를 좀  싼 거 쓰고 내용물에 더 충실하면 비쥬얼 부족해서 싫어들 하실려나요?
여튼 저는 김밥 한 번 더 담아보고 버렸지만 서너 번 더 써도 될 만큼 좋터라구요.
"그 집 일회용 용기는 너무 좋았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5 8:07 AM

    주먹밥속 저 앙증맞은 치즈 어쩔...ㅎㅎㅎ 일회용기..저도 쓸때마다 머리가 복잡합니다 최대한 여러번 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안쓰는게 제일 좋겠죠^^;;;

  • 손사장
    '13.2.7 4:11 PM

    한 번 쓰고 버리기엔 저 용기 너무 튼튼하면서 좋터라구요.
    일회용 용기 안 쓰는 게 최선이긴 한데 말이죠.

    저 치즈꽃 모양 만드는 비밀은 모양틀 입죠.ㅋ

  • 2. 당근123
    '13.2.5 10:07 AM

    우아 넘 맛있겠다.. 아는 분이 재료만 미리 준비해두면 김밥만큼 빠르고 쉬운게 없다고 말씀하셔서.. 해봤는데 초보인 저에게는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아 김밥 너~무 맛있겠어요.. 그리고 주먹밥위에 저 치즈는 어떻게 만드신거에요 너무 귀여워요!!

  • 손사장
    '13.2.7 4:11 PM

    김밥은 재료만 준비해 두면 90퍼센트 완성이라고 할 수 있죠.
    저 치즈 꽃 모양 만드는 거 다음에 포스팅 해 드릴게요.
    아주,너무 쉬워요.

  • 3. 초록마니
    '13.2.5 11:36 AM

    깔끔한도시락이네요
    저도일회용
    곧잘재활용많이하는데

  • 손사장
    '13.2.7 4:10 PM

    일회용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요.
    우리나라 부자도 아니고 저는 더구나 더 부자가 아니라서 말이죠.
    재활용만 잘해도 부자는 못 된다해도 살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4. 해바라기
    '13.2.5 12:10 PM

    너무 먹음직스러운 김밥이네요
    일년에 한두번 김밥을 싸는 저는 준비하느라 녹초가 되버리는데..
    진정 고수신것같아요

  • 손사장
    '13.2.7 4:09 PM

    저는 대충해서 그랬어요.
    김밥도 재료 준비 꼼꼼하게 할려면 녹초 저도 됩니다.ㅋ

  • 5. 봄밤
    '13.2.5 2:15 PM

    컥, 저도 해바라기님처럼 애들 현장학습간다면 그 주간 김밥때문에 초긴장하는 일인이라
    일도 아니라는듯 시크하게 꼬.맹.이.김밥을 싸시는 손사장님의 솜씨가... 충격이네요.
    제 딸아이가 그토록 원츄하는 꼬맹이김밥
    전 그냥 평범한 굵기의 김밥을 싸고는 얇디얇게 저며주며 이거나 그거나 뱃속에선 다 똑같다는 손재주라... ㅜㅜ

  • 손사장
    '13.2.7 4:08 PM

    저는 원래 성격이 재주 없고 뭘 잘 못해도 자신감만 늘 만땅이라 그래요.
    저거 싸고 부엌은 폭탄 때린 집 같았다니까요..

    그래도 꼬맹이들 눈높이 비쥬얼이 있으니 조금만 작게 싸서 주세요.

  • 6. bistro
    '13.2.5 4:50 PM

    전 꼬마김밥 한 번 싸다가 성질 버리는 줄 알았는데요 ㅠ.ㅠ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천오백스물네번 새기며 남편 것만 싸주고
    저는 그냥 넓적한 접시에 밥 담고 김 잘라 담고 속재료 담아서
    젓가락으로 대충 싸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 손사장
    '13.2.7 4:07 PM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성격 엄청 급하거든요.
    작은 거 조물거리는 거 못하는데 유독 김밥만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7. 몽리
    '13.2.5 5:53 PM

    치즈꽃 있는 동글동글 주먹밥이 너무 귀엽고 이뻐요.^^

  • 손사장
    '13.2.7 4:06 PM

    저 치즈꽃, 눈에 딱 들어 오죠? 이게 제 요리에 함정입니다. 푸하하하....

  • 8. 꼬꼬와황금돼지
    '13.2.5 5:59 PM

    도시락 넘 앙증맞고 이뻐요~~^^

  • 손사장
    '13.2.7 4:06 PM

    저 일회용 용기 튼튼하니 참 좋터라구요.

  • 9. 씽씽
    '13.2.5 8:58 PM

    아이구야~ 도시락이 넘 넘 이쁘네요.
    일회용품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짱이구요. ^^

  • 손사장
    '13.2.7 4:05 PM

    저 파리바게트 모닝세트 도시락은 얼마짜리인지 너무 좋터라구요.

    파리바게트,빵이 비싼 이유 다 있더라구요.

  • 10. 수늬
    '13.2.5 10:39 PM

    희한하게도 김밥은 그 어떤 맛난김밥을 먹어봐도 단무지나 당근 우엉 오이 이것중 암꺼나만 들어간
    꼬마김밥이 늘 제일 맛있었어요...저 광장시장 마약김밥 먹어보지도 않았거든요...말만듣고 저렇게
    작게 꼬마김밥싸보면 제일 맛나요...근데 작게 말기가 어려워요...^^;
    너무 맛있게 보여요...자극받아 또 하게되겠네요...ㅎㅎ

  • 손사장
    '13.2.7 4:05 PM

    김밥, 과연 몇 살까지 맛있을까 지금 시험에 보는데요, 저 환갑잔치 때 김밥 뷔폐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하도 마약김밥 노래를 해서 먹어봤는데요, 맛소금 맛에 끌리는 듯 하더군요.

  • 11. 에이프릴
    '13.2.6 9:36 AM

    우아 넘 이뿌다!!!!!

  • 손사장
    '13.2.7 4:04 PM

    맛과 비쥬얼...두 가지를 따져본다면요..?
    승자는 비쥬얼!!!

  • 12. 사시나무
    '13.2.6 4:35 PM

    이뿐 김밥 넘 맛있겠네요
    저도 두부받침대 못 버리고 재활용
    한다는~ 냉장고에 작은야채들 임시로
    넣을때 쓰기 좀더라구요

  • 손사장
    '13.2.7 4:03 PM

    모양적으론 귀여운데 맛은 그저그랬다고 솔직히 말 합니다.ㅋ
    두부팩,화분받이로 쓰니 좋턴데요.

  • 13. 난나
    '13.2.8 6:04 PM

    아우 김밥 너무 맛있어 보여요 기름이 좔좔
    명절에 김밥 한번 도전해볼까 싶네요 ㅎ

  • 14. 간장게장왕자
    '13.4.1 5:02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15. 간장게장왕자
    '13.4.1 5:02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820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653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225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72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605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503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63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37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19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90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8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26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6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8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2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2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5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3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4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3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