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지만 여전히 아침은 먹지 않고 있고..
더구나 평상시에도 좋아하지 않는 빵을 아침으로 먹으라며 권하시는데 역시나 예쁘게(?) 거절하기도 어렵구
한, 두번 안 먹겠다고 거절하면 그만 권해도 좋을텐데 왜 꼭 삼세판이어야 하는지 OTL...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이 나쁜 건 아닌데..
그 정을 가볍게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아침에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한 분이 모닝세트를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계란,햄,치즈가 들어간 빵과 샐러드,커피인데요 포장이 내용물에 비해 좀 과하다 싶지만 깔끔하더라구요.
거기다 포크와 나이프도 일회용답지 않게 튼튼하면서 좋구요..
(사가지고 오신 분한테 죄송하지만 저는 내용물 보다 일회용 용기가 더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 저는 아침을 먹지 않기에 아침엔 식욕이 전혀 없어요.)
베이컨은 기름이 하얗게 굳어서 맛있게 먹기엔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샐러드는 약간 절단면이 변했지만 대체로 신선해 보여서 드레싱과 먹으면 산뜻하겠더라구요.
근데 저만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구 다른 사람들도 다 먹질 않아서 제가 치운다고 들고 와서는
결국 챙겨 쓰레기통에 처리 됐지요.
내용물도 당연 아깝지만 저 용기는 너무 튼튼하고 재활용하기에 너무 훌륭하겠더라구요.
크기는 사방 한 뼘 싸이즈에 높이는 김밥 하나 썰어서 뉘워 담으면 딱 맞는 높이였어요.
모서리는 둥글게 각이 졌구 뚜껑도 있고 흐느적 거리는 재질이 아니어서 음식물을 넣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겠더라구요.
크기도 1인분씩 담기에 딱 적당했구요.
일단 챙겼으니 제대로 잘 활용해 보고 싶어서 다음날 활용을 해 보기로 했어요.
아침에 준비하는 김밥재료 빤 하죠 뭐..
당근,단무지,단무지팩에 붙어 있던 조림 우엉 그리고 오이..
꼬맹이 김밥 싸고 나머지 재료는 잘게 다져서 넣고 역시나 꼬맹이 주먹밥 만들어서
모닝세트 용기에 넣어서 들고 갔지요.
아무도 모르시더군요. 어제 그 용기인지...
바쁜 아침에 김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이 좋아 김밥이지 별로 들어간 건 없어요.
그냥 일회용 용기 활용해 보기 위해 만들어 봤는데..
일회용임에도 어찌나 튼튼하고 좋은지 활용하기 너무 좋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