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제가 살고 있는 동네만 비싼건가요? 아님 우리나라 전부가 비싼건가요?
1월의 날씨!! 이해해야 하지만 너무 채소가 비싸서 시퍼런 잎,구경하기 어렵네요.
저녁에 마트엘 잠깐 들렸는데 조금 "푸른빛이 돈다."싶은 채소는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뭔가 필요한 걸 구입할려고 갔던 건 아니지만 비싸지 않은 게 없어서 결국 지금은 아닌 그 옛날
"서민 음식"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콩나물"을 한 봉 살려고 하니..?
"뭔 콩나물이길래 한 봉에 3천 원..? " 들었다가 가격보고 슬며시 내려놓다 발견한 큰 봉투 속에 들어 있던 봄동!!
양으로라도 나에게 만족을 주면 됐다 싶어 봄동 한 봉지를 샀어요.
깜놀하게도 가격은 884원..
설사 맛이 없더라도 푸른빛이 도는 채소니까 생으로라도 못 먹으면 국이라도
한 솥 천 원으로 끓여 먹자 싶어 사왔어요.
집에와 손질을 하고 씻어보니 맛은 아주 괜찮터라구요.
유---후...
크기, 상태 봐서 분리해..
젤 좋은 건 쌈용으로,젤 안쪽에 있던 작은 건 겉절이용으로, 그 다음 크기는 전용으로
젤 겉은 데쳐서 국용으로 쓸려고 나눠 놨어요.
우선 오늘 득템한 봄동으로 배추전을 만들어 봤지요.
저는 물론 부모님도 고향이 경기도 토박이시라 배추전에 대한 그리움이 없는데..
고향이 경상도이신 분들은 "배추전"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오래 전 고향이 경상도이신 분 댁에 놀러 갔다가 맛을 봤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고향의 맛은 물론 "너무 맛있어요."맛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겨울철 배추에서 단맛이 날 때 부침을 하면 별미로 한 번은 먹겠더라구요.
우선 봄동을 씻어서 맛을 보니 단맛이 있어요.
거기다 연해서 데치거나 소금에 절이지 않고, 윗대를 두드리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밀가루물에 소금 간 약간 해서 봄동에 잘 묻히고..
넉넉한 들기름에 노릇하게 부침을 했어요.
지글지글...
향이 진한 들기름을 먹은 봄동이 투명하게 익어갑니다.
봄동도 연하고 묽은 밀가루옷을 얍게 입혀서 금방 노릇하게 익어요.
제가 기르고 있는 달래 줄기 서너 가닥 잘라 넣고 만든 양념장에 폭 찍어서 맛을 보니...?
진한 들기름의 향과 겉은 바삭하면서 씹으면 단맛이 나오는 게 생각보다 꽤 괜찮터라구요.
차가워지면, 식용유에 지짐을 하면 맛은 또 달라지겠지만,들기름 넉넉히 넣고 금방 지짐한 봄동전!!
맛,있,네,요.
오늘은 늦었으니 봄동.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