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final exam이 끝나고 동생과 함께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면서 자신들에게 주는 선물도 사왔군요.
어릴 때 만들어보지 못한 gingerbread house를 만들어 보겠답니다.
딸아인 high school 때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pre-school 때 친구들이 예쁜 어린이용 우산을 쓰고 있어서
자기도 갖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가난한 유학생이라 사 달라지 못했다"구요.
엄마인 제가 미처 어린 딸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딸에게 평생 아쉬움으로 남은 일화입니다.
아마 오늘 만드는 gingerbread house도 어린이용 우산과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남매가 즐겁게 만드는 것을 보니 다 큰 성인이 아니라
elementary school 어린이로 되돌아간 듯합니다.
마냥 신나게 만드는 모습이 제겐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그때 빠져있던 추억을 채워넣는 중입니다.
딸아이가 심혈을 기울여 icing으로 지붕을 붙이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이 어릴 때 가끔은 무얼 갖고 싶은지 무얼 하고 싶은지 아니면
어디 가고 싶은 데는 없는지 물어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왼쪽 집에는 Merry Christmas라고 썼습니다.
정성껏 장식한 지붕 위 스프링클이 마치 보석같이 반짝입니다.
MC는 Merry Christmas를 뜻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도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