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농사 짓는 분들이 사시니 수확 후에는 상품화 할 수 없는 농산물을
먹어보라고 갖다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얼마전에는 인삼을 잔뜩 주셔서 뭐를 해먹나 하다
처음으로 홍삼을 만들어 홍삼액을 달여 먹었답니다.
핑계김에 홍삼제조기를 사서는 활용해야겠다 싶어서
이번엔 흑마늘에 도전 밥 해먹으면 좋다해서 시간 날 때마다 만들어요.
겉껍질만 깨끗하게 벗겨 냅니다.
제주도 마늘이 크고 좋다기에 구입했는데 정말 쪽이 크더군요.
채반에 마늘 약 50통 들어가네요.
일반 전기밥솥에서는 보름 걸린다는데 30시간이라니 빠르죠.
오X와 다X 만 계속 검색하다가 홍삼은 90도 이상이면 사포닌 추출에 나쁘다나,
그 가격에 용량도 2배 되고 108가지 요리책에 무엇보다 절전형이라 써보니 좋아요.
완성되면 바깥으로 가져와 냄새 빼면서 식힙니다.
장마철엔 식품건조기에 말렸는데 요즘 찬바람에 정말 잘 마르네요.
마늘 쪽 가운데 조금은 통풍 되라고 일일이 까줘요.
지난 번에 말린 흑마늘이에요.
2인분 기준 흑마늘 3쪽이래요.
흑마늘은 마늘 냄새 별로 안 나요.
달기도 하고요.
*흑마늘 밥의 특징
생마늘의 약리작용 보다 10배의 효능이 있다.
흑마늘 1쪽이 요구르트 발효균 1,000개 하고 비슷하다.
발효균 때문에 밥맛이 매우 단백하고 단맛을 낸다.
단당제가 다당제로 바뀌는데 포도당이 쪼개지면 아밀라제로 변하기에
소화력이 매우 좋고 위장 나쁜 사람에게 매우 좋다.
신경쓰면 위장약 먹던 남편인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