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용--제가 맛있는 톡 쏘는 전라도 동치미 레시피 가져왔어요.
주재료 : 무(작고 단단한 것) 10kg
부재료 : 배 740g, 실파 100g, 갓 100g, 청각 100g, 삭힌 고추 100g, 홍고추 80g,
마늘 40g(중간 크기의 마늘 1통이 30g임), 생강 20g, 물 10L, 뉴슈가 1큰 술.
물 10L에 소금이 500g(1L당 50g)
*할머니 레시피엔 절이는 과정이 없어요.
제가 올린 글에는 물 1L에 소금 50g이었는데 Turning Point님 후기에 조금 짜서
생수 타셨다니 원액 그대로 드실려면 그보다는 덜 넣어도 되겠어요.
저는 이번에는 1L에 45g 넣어서 해보려고요.
본글--저 믿고 동치미 담그시는 분들 실패하면 안되겠어서 다시 올려요.
어제의 레시피 절반 양으로 담았으니 참고하세요.^^
깨끗이 씻은 동치미 무를 담을 통에 넣고 물을 넣어 양을 가늠해 봅니다.
다 넣을 모든 재료의 양이 1 이면 물은 1.5의 비율이 국물 맛이 좋대요.
마늘 큰 것 5쪽과 그 1/5되는 생강 찧어서 주머니에 넣어 무 위에 올립니다. 양은 가감하세요.
텃밭에 키운 삼채라는 채소인데 남편이 맛이 궁금하다며 넣기로 했는데 여러분은 건너 뛰세요.
배 1/3과 갓 3뿌리 넣고 물을 부으니 딱맞게도 9L에요.
넣고 싶은 부재료들 이때 올려주세요.
뉴슈가 2티스푼 뿌려주고(나중에 더 넣어 줌) 소금주머니 살며시 펴서 올려줬어요.
천천히 위에서 부터 녹으며 뭔가 심미한 맛이 나올 것 같아요.
어제 소금 작은 되 봉두라 함은 산봉우리 처럼 되에 소금을 올려 재라는 뜻이더군요.
물 18L에 소금 900g 넣고 섭섭하면 한 줌 더 넣는 게 안전하겠더라고요.
오늘은 그 반이니까 물 9L에 소금 450g과 한 줌 20g 더 넣었어요.
비닐 봉지 안의 공기를 천천히 쭈욱 뺀후 단단히 돌려 묶고
겉 비닐도 다시 잘 묶어 마무리 했어요. 너무 간단하고 쉽네요.
뒷곁 응달진 곳에 갖다 놓으니 이래도 맛이 들겠나 싶은 게 궁금하면서도 기다려지네요.^^
어제 할머니 동치미는 마당 있는 집 항아리에 담는 이야기에요.
아파트나 실내에서는 맞지 않겠지요.
베란다나 바깥에 이삼일 상온에 놔뒀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으세요.
동치미는 저온숙성인데 5도에서 2~3주간 숙성기간이래요.
절대로 코로 냄새만 맡아보고 비닐 봉지 열어보지 마세요.
다 익었다 싶으면 0도~-1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되겠어요.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이 간 본다거나 맛이 궁금해 열어봐서 그렇대요.
저도 처음이라 맛은 모르지만
이 레시피 공개하신 분이 그 맛을 장담하시니 기다려봐야죠.
나중에 여러분들의 후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