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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식몇가지/김말이.야채호떡.해시포테이토.햄버거

| 조회수 : 15,959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2-10-09 17:23:46

안녕하세요? 좀 지났지만 명절 잘보내셨어요?

저는 전이랑 나물담당이었어요. 매년 각자 집에서 음식한 후 세동서가 명절새벽에 헤쳐모여~

한답니다. 명절음식중 잡채는 바로무칠 때는 보들보들 맛있는데, 막상 상에 놓으면 이상하게 다른 음식에 치여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귀찮긴 하지만, 김말이튀김 만들어봤어요.


먼저 잡채를 가위로 적당히 썰어서 김위에 올린후


손으로(김발말고) 살금살금 말아줘요. 다 말고난 끝에 물을 축여야 안풀어져요. 김밥보다 좀 난이도가 있어요.





삼등분 한 후 튀김가루 묻혀 튀겨내면 시판 김말이보다 훨씬 맛있어요.


또다른 방법으로 시판 호떡믹스 사다 만든 잡채호떡 이에요. 이건 남편이 해줬는데요,

밤중에 이런 간식 만드는 걸 재밌어 하더라구요. 그럼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줘야해요 그래야 담에 또 해주거든요.

그런데 늘어놓은거 치우기가 더 귀찮아서 이제 그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전에 남대문 시장에서 한번 먹어본 기억 더듬어봤는데 좀 비슷한듯..


엄니께서 쪼매난 텃밭에 심으신 감자가 어찌어찌 열렸다시며 주신 새끼감자에요.

작아서 까기도 귀찮아서 껍질째 삶아 깐다음 뜨거울 때 으깨줬어요. 이때까진 뭐 만들지 계획이 없었다가

갑자기 떠오른 해시포테이토를 만들어보자 싶어 만들기 시작한 거에요.


으깬 감자에 소금.후추. 파슬리가루 넣어 주물주물 한 다음에


일회용팩에 넣어 젓가락으로 자국낸 후 얼려뒀다가 입이 심심할 때 기름넉넉히 두르고 지졌더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홈메이드 해시포테이토가 되었네요. 제법 맛있어요.  



남은건 냉동해서 밤늦게 오는 아들 간식하려구요. 감자가 남아돌고, 시간도 남아돌때 미리 만들어 두면

괜찮은 간식이에요 이것도.


소고기 불고기감 사다가 커터기에 갈았어요. 동글납작하게 빚어 햄버거 패티도 만들어놓고, 소스얹어 떡갈비로도

구어주면 바쁜아침 시간에 몇분이면 뚝딱 한가지 반찬은 해결되는지라 이것도 시간이 남아돌때 만들어놔요.

다진고기를 사서 만들면 식감이 없어서 커터기로 적당히 잘라서 해야 씹는맛이 살아요.

소고기한근에 물기꽉짠 양파랑 새송이버섯.전분조금 넣어 불고기 양념해서 오래 치대야 구울때 안부서져요.




이것도 한번할 때 여러장 만들어 냉동해놓고 두루두루 활용하면 좋아요. 이런 햄버거는 슬로우(?)푸드 아닌가요?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ren
    '12.10.9 5:40 PM

    와...해시포테이토 아이디어 짱이에요~

    감자 1박스 어떻게 먹을까했는데, 당장 시도합니다~~

    그리고 김말이도 제가 제일좋아하는것 중에 하나인데,,침 흘러요 ㅋ

  • 2. 김영림
    '12.10.9 5:50 PM

    간식으로 모두 훌륭할것 같아요. 즐겨찾기로 등록했어요~

  • 3. 지니
    '12.10.9 6:08 PM

    다 먹고 싶네요. 해시포테이토 저도 해볼래요 ㅎㅎ
    글고 저 고기패티는 찬 없을때 고추장에 뿌셔넣고 볶으면 끝내주는 볶음고추장으로 활용도 돼요.

  • 4. 여름바다
    '12.10.9 6:25 PM

    아....김말이! 정말 추억의 분식요리네요 ^^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레시피 감사드려요~ 참, 튀김가루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되는 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밀가루로 반죽을 만드면 되는 건가요?
    제가 사는 곳이 외국이라 튀김가루를 나가서 후다닥 사 올 수가 없거든요... ㅠㅠ

  • 냉이꽃
    '12.10.10 9:22 AM

    밀가루로도 충분해요.예전엔 어디 튀김가루란게 있었나요.밀가루에 소금간 좀 하시고,계란도 하나정도 풀면 되지요.
    어차피 잡채 간 되어있고,필요하면 간장찍으면 되니까요.

  • 여름바다
    '12.10.10 4:04 PM

    답글 감사합니다 ^^

  • 5. 살림열공
    '12.10.9 7:09 PM

    우와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다행히 우리 동네에 잡채로 직접 김말이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요.
    진촤 진촤 맛있어요.

  • 6. 푸른솔
    '12.10.9 10:18 PM

    오늘부터 뱃살줄이기 시작하려구 물 많이 마셨는데

    이밤에 완전 테러시네요. 바삭한 호떡 사진에 침 흘려요.

    먹고 싶당!!!

  • 7. 내마음의선봉
    '12.10.9 10:26 PM

    아 굿 아이디어네요 저도 한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8. 심경애
    '12.10.10 8:49 AM

    김말이 좋아하면서도 사먹기만 했지 해보질않았어요, 귀찮아서...
    담엔 꼭 해봐야겠어요.
    바삭한 해쉬 포테이토도 넘 맛나 보여요.
    솜씨나 아이디어가 훌륭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9. 사랑해아가야
    '12.10.10 9:24 AM - 삭제된댓글

    김말이 너무 좋아하는데 사먹기만 해봤는데... 대박이에요 거기다가 감자.....

    너무 대단하세요.... 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부탁드려요

  • 10. 프쉬케
    '12.10.10 9:34 AM - 삭제된댓글

    호떡이라면 꺼벅 죽는 호떡순인데.... 이런 잡채 호떡을 올려주시면..
    저는 호떡을 먹기위해 잡채를 만드는 여자가 될수밖에 없는건가요?
    김말이. 야채호떡 넘 맛있겠어요

  • 11. 모코나
    '12.10.10 10:31 AM

    해시포테이토 아이디어 정말 좋아요^^ 역시 남은 잡채는 김말이가 최고에요^^

  • 12. 초록하늘
    '12.10.10 10:48 AM

    햄버거 패티가 단아하네요.

    저희 집에도 구제를 원하는 감자들
    해시포테이토로 재탄생 시켜야할듯. ㅎㅎ

  • 13. 맑은물
    '12.10.10 11:11 AM

    호떡 반죽 보려고 들어 왔더니..ㅎㅎ
    불고기감을 커터기로 갈면 씹는 맛이 있다는 아이디어 얻어 갑니다^^

  • 14. jjinbbang
    '12.10.10 11:17 AM

    김말이!!!!!!!!!!!!!!!!!!!!!!!!!!!!!!!! 김말이 너무 좋아해서 한번 만들어봤는데요..옆구리 다 터지고 ㅠㅠ
    냉이꽃님의 김말이 처럼 예쁘게 안말아지더라구요...
    당면속을 넣어서 김으로 말고난뒤에 일반 식칼로 자르시나요?
    제가 자르면 김이 찢겨지고 터지고 난리가 나던데 ㅠㅠ 비법 좀 알려주세용~~~헤헤

  • 냉이꽃
    '12.10.10 4:18 PM

    김속에 당면 너무많이 넣지 마시구요.한줄씩 자르시지 말고 사진에서 처럼 여러줄을 한번에 자르면되요. 한가지 포인트는 모두 말아놓고 좀 기다렸다가
    내용물 때문에 김이 축축해진 후 잘라요.
    요새 찐빵님글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 15. 시나브로
    '12.10.10 11:38 AM

    저장할래요

  • 16. 시간여행
    '12.10.10 11:46 AM

    와~음식 아이디어가 넘치시네요~~저도 따라해볼게요^^

  • 17. 잘살아보세
    '12.10.10 1:10 PM

    정말 아이디어 죽이네요
    햄버거 패티 도 대단하네요.. 갈은 고기 사지 말고 불고기감으로 다져서? 갈아서 쓰시다니 고수네요..

  • 18. 대니드비토
    '12.10.10 2:12 PM

    역시 편소 생각대로 전 머리가 나빠 음식을 못하나봐요..^^
    카피도 어려운데 응용력은 절대 무리...
    감자 요리 당장 실천하러~~

  • 19. 호야맘
    '12.10.10 3:27 PM

    맛있어 보여요~~ 저장해요 ^^

  • 20. 직장맘3
    '12.10.10 3:28 PM

    짱이심다.
    저두 김말이 도전해봤는데... 넘 뚱뚱하게 해서 맛두 그냥~
    날씬하고 이쁘게 잘 말으셨네여..
    아이들 넘 조아 하겠어여..
    근데 언제 해주지~

  • 21. 거짓말탐지기
    '12.10.10 4:09 PM - 삭제된댓글

    훌륭하세요..

  • 22. 너를위해
    '12.10.10 4:43 PM

    김말이 내일 꼭 해줘야겠어요.초딩아들이
    학원갔다가 올때 사먹는다고 아까 용돈 가져갔거든요
    ㅠㅠㅠㅠㅠ

  • 23. 하양이
    '12.10.10 6:12 PM

    어렸을때 잡채호떡 진짜 좋아했는데 요샌 파는 데가 없어서 만들어 먹고 싶네요
    잡채는 일반 잡채 보다 간을 약하게 해야 맛있는 거죠?
    간장 안 넣고 소금 후추로만 간하나요? ^^

  • 냉이꽃
    '12.10.10 8:54 PM

    저는 그냥 잡채양념으로 했는데요,소금은
    안넣고 간장.설탕.참기름.후추.깨 넣었어요. 짤 수있으니 드셔보면서 가감하세요.

  • 24. hhhh
    '12.10.10 6:44 PM

    짝짝짝짝~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자꾸 게을러지는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 25. 오색무지개
    '12.10.10 8:49 PM

    김말이 정말 맛있겠어요

  • 26. 봄향기
    '12.10.10 10:46 PM

    김말이 어려울 것 같아 사먹었는데 덕분에 도전해 볼 수 있을거 같아요^^

  • 27. 찬이맘
    '12.10.10 11:12 PM

    당장 따라합니다~

  • 28. 조기
    '12.10.11 12:03 AM

    맨날 감자튀김 사달라고 하는데감자 저거 딸램 간식으로 최고일듯하네요.
    간식으로 뭘 해줘야하나 머리 쥐나게 짜 봤자 맨날 거기서거기였는데
    이건 진정 레알 신세계쿤요^^
    감자사러 갑니다.

  • 29. 나나잘해
    '12.10.11 11:49 AM

    감자 아이디어 얻고 갑니다. 간단하면서 몸에 좋고 감자 처리하고 ㅎㅎ 고맙습니다

  • 30. 엄마의텃밭
    '12.10.11 2:04 PM

    요리는 정말 부지런해야 되던데..
    해피포테이토 정말 저도 해보고 싶네요
    늘 82쿡에서 아이디어 보면서 나도 해봐야지 하는데 잘안되더라구요
    농사일에 바뻐서 그런지 @@
    그래도 언젠가는 꼭 해볼꺼라 다짐을 해봅니다

  • 냉이꽃
    '12.10.11 4:33 PM

    앗! 농사지으신다구요? 그럼 감자도 심으신거 맞죠~ㅎㅎ
    뭐 바쁘실테니 해시포테이토 뭐시기 그런거 말고 감자 한솥 쪄서 뜨끈할 때
    밭둑에 앉아 먹고싶네요 전..

  • 31. 라헬
    '12.10.11 3:56 PM

    해시포테이토 하실때 삶은 감자에 양파 다져서 볶아 넣으면
    감칠맛이 나고 영양도 만점이예요..

  • 냉이꽃
    '12.10.11 4:36 PM

    맞아요, 저건 감자만 들어간 거다보니 영양면에선 좀 빠지긴 해요~
    이왕이면 제대로..

  • 32. 자두가좋아
    '12.10.11 6:21 PM

    아웅~~ 감자삶는물에 소금을 너무 많이넣어서 짜져서 어쩌나하고 해결방법 찾으러 왔는데 바로 딱~ 저에게 빛을 주시네요~~감사해요~~ 바로 만들러 갑니당~~ 너무 짜니까 양파 다져넣어서~~^^

  • 33. 새싹
    '12.10.12 12:22 AM

    해시포테이토 만들어야겠네요

  • 34. 하늘마음
    '12.10.12 4:13 PM

    어머나 식구들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부지런해야 하는데 애니팡이나 하고 있고 ㅜㅜ 급반성하며 흑흑

  • 35. 실베스타
    '12.10.13 5:42 PM

    좋은 아이디어 얻고 갑니다.

  • 36. 최경미
    '12.10.14 8:30 PM

    아이디어 정말 좋으세요~~ 배워갑니다^^

  • 37. 네바
    '12.10.16 9:27 AM

    저도 배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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