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을 무침이나 장아찌 말고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매운거나 짠 건 피해야 한다면 이렇게 즐기세요.
우선 더덕을 껍질을 까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에 편으로 비슷한 두께로 손질해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밀대로 밀어 놓으면 방망이로 두들긴 것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놔두면 더덕의 수분도 많이 빠지고 간도 배어듭니다.
더덕이 흐물흐물해지면 꼭 짜서 물을 빼줍니다.
요기까지가 더덕장아찌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장아찌는 지금 만들고 있으니 다 완성되면 만드는 법을 새로 올리고..
물을 짜낸 더덕에 찹쌀가루를 입힙니다.
요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너무 물을 꼭 짜내면 찹쌀가루가 덜 묻고
너무 대충 짜내면 튀겨내고 나서 수분으로 서로 달라붙습니다.
적당히 짜되 찹쌀가루라 넉넉히 묻을 정도로만..^^;;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찹쌀가루를 묻힌 더덕을 튀깁니다..
튀김처럼 기름에 담궈도 되지만 그건 귀찮고...ㅎㅎ
찹쌀이 노릇하게 변할때까지 튀기고 하나하나 떼어서 식힙니다.
사진은 명절에 한꺼번에 부치느라 색이 약간 희여멀건합니다.
나중에 먹을때 한번 더 부치게 되니까요..
뜨거울때 붙여 놓으면 다닥다닥 붙어버립니다..
기름을 덜 빼면 눅눅해지구요. 바싹하게 튀기세요~~
가지런히 놓고 가운데 잣가루를 뿌리면 궁중음식이 되겠지만 집에선 대충 이렇게...ㅎㅎ
맵지도 쓰지도 않고 향긋한 더덕향과 겉은 바싹, 속을 아작거려서 아이들도 잘 먹구요,
부담없는 밥반찬, 술안주가 됩니다~ 참, 드실땐 찍어먹는 간장이 필요합니다..^^;;
생강계피케이크입니다.
예전에 Tazo님이 올리신 생강케이크 레시피를 조금 조절해 봤습니다.
따조님, 어디계세요~~~
박력분 230그램, 베이킹소다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계피가루 2작은술,
갈은생강 70그램 혹은 생강즙 50그램 혹은 생강가루 1큰술,
황설탕 8큰술, 흑설탕시럽 6큰술(흑설탕:물을 2:1로 해서 끓여 걸죽하게 졸인것, 혹은 몰라세스(당밀)을 분량대로)
계란 1개, 녹인버터 50그램, 따듯한 우유 40그램 혹은 따듯한 물 30그램.
호두 40그램과 말린무화과 40그램(생략가능)
생강 + 황설탕 + 흑설탕시럽 + 계란을 한군데 섞어 잘 풀어놓고,
다른 그릇에 녹인버터 + 물 혹은 우유를 잘 풀어 섞은 뒤에 생강물에 더해줍니다.
녹인버터와 물이나 우유를 따듯하게 혹은 뜨겁게 해서 섞어야 분리되지 않습니다.
위에 가루분을 모두 채를 쳐서 섞고 호두랑 무화과도 함께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습니다.
팬에 패닝하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머핀팬이면 30분, 다른 팬이면 40분 정도 굽습니다.
생강향은 처음에 뜨거울때는 강하지만 식으면 은은하게 납니다.
먹기 좋을 정도지만 더 진한 향을 원하시면 10그램정도 늘리시면 되고 가루는 약간만 더 넣어주세요.
가루보다는 즙이나 갈은 생강을 넣었을때 향이 더 그윽합니다.
계피는 뜨거울땐 별로인데 식으면 강해집니다. 싫으시면 양을 반으로 줄이세요.
설탕은 원래 분량의 반만 넣은거라 보통의 달기입니다.
더 달달하기 원하시면 설탕과 시럽을 2큰술씩 더 넣어주심 됩니다.
줄이면 단맛이 거의 없는데 이러면 생강향만 강해져서 별로 맛이 없습니다.
홍차나 커피와 함께 하시면 맛있습니다..^^;;
더 고급스런 맛과 비쥬얼을 원하시면
사과를 주사위 모양으로 자잘하게 깍둑썰기 해서 버터 + 흑설탕 + 계피가루를 넣고 달달하고 고소하게 조린 후에
반죽에 섞거나 팬에 패닝하고 난 위에 얹어 굽습니다.
구워지고 난 후에 식으면 슈가파우더를 뿌려놓음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과와 계피, 생강의 향이 어울려 정말 맛있습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고 산골엔 벌써 서리도 내렸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