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때 6년간 자취를 했었어요.
자취하는 저를 걱정하셔서 인지 어머니가 항상 냉동으로 반찬을 싸주셨어요.
초딩입맛인 제가 좋아하는 돈가스~. 그리고 국거리들..
해동만 하면 먹을수 있게 ... 항상 준비해주셨어요 ㅎㅎ.
제가 또 라면을 안좋아해서 라면을 잘 안먹거든요;;
한학기에 한두번 집에 갔었는데..
가끔 집에 가게되면 . 몇일전부터 어머니가 뭐 먹고싶은거 있냐면서 음식을 해주셨어요.
그때마다 전 항상. "삼겹살 들어간 김치찌개~~!!" 를 먹고싶다고... ㅋㅋ
정말 삼겹살 들어간 김치찌개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잘먹거든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김치찌개 끓이는법만 알려달라 그래서 자취시절부터 엄청 김치찌개를 끓여먹었어요.
친구들도 제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조미료에 쩔어있는 자취생활에 가끔 해주면 너무너무 좋아하드라구요...
근데 지금 제가 요리를 한다고 이것저것 보면서 보니까.
제 김치찌개 레시피가 참... 어머니가 날 위해 간단히 알려줬구나 싶더라구요.
일단.
김치를 자르고. 김치가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요. 김치국물을 약간 넣고.
끓입니다.
끓이다가. 참치 한캔을 넣고.
고추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춰요.
펄펄 끓으면 삼겹살을 넣고 좀더 끓여요.
그리고 마지막에 두부랑 고추를 잘라서 넣으면.. 끝~(자취할땐 두부랑 고추는 생략했어요 ㅋㅋ)
김치를 볶지 않는것도 그렇고..
혹시나 국물맛을 못낼까봐. 참치, 삼겹살 다 넣는것도 그렇고..
설탕을 넣는것도 그렇고 ㅋㅋㅋㅋ
암튼 자취하는 동안 질리도록 먹었어요.
그덕에... 결혼하기전까지 제가 유일하게 레시피를 안보고 할 수 있는 요리(??)이기도 했구요;;;
그런 김치찌개를
끓여주면 요새는 아내가 너무 좋아해요.
처음엔 칼칼하면서도 맑은 개운한 느낌의 김치찌개를 좋아하던 아내도..
요새는 저의 느끼하고. 육덕진 그 김치찌개를 너무 좋아해주고 잘 먹어요. ㅎㅎ
저희 4~5인분용 솥에..... ....... 양이 많은거같아 좀 덜어놓고 먹을까? 하다가...
먹다보니 밑바닥 까지 싹싹 다 먹었어요 ㅋㅋ
암튼
저희 어머니가 알려준 .. 저의 유일한 레시피 안보고 만드는 김치찌개.. 사랑해요^^:;;
다음날 아침에. 샐러드에 요새 푹 빠져서는 파프리카 샐러드 해먹었어요.
(한창 82에서 유행했떤 파프리카 굽는 레시피에요)
바게뜨 곡물빵을 사가지고.
그위에 파프리카 구운것을 에멘탈 치즈와 함께 얹어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드레싱은 발사믹글레이즈 드레싱을 곁들였구요.
쌈채소 위에 호밀빵은. 올리브유를 살짝 묻히고,.. 허브를 뿌려서 절인? 다음에. 소금을 약간 넣고.
오븐에서 5분간 구워줬드니 바싹바싹하게 맛있게 잘됐어요~
요새 샐러드를 많이 해먹는데요. ... 먹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곡물빵-3500원
샐러드 채소- 3000원
파프리카 3개 - 4500원...
메론 ... 에멘탈치즈 등등...
................. 가격이 꽤나... 으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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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컨버스에 징밖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자기 잘 안신는다고 빈티지 컨버스를 줬거든요.
(존바바토스랑 콜라보레이션이고 가죽이고 빈티지 워싱이 들어가서 꼴에 10만원 중후반이에요.)
근데 약간 심심한거같아서.. 스터드를 사서 좀 밖아봤어요..ㅋㅋㅋ
이것저것 밖을 기구랑. 스터드를 사고보니 가격만 4만원정도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가죽 뚫고 망치로 두들여가며 밖느라 고생햇어요.
근데 만들고 나니까 너무 뿌듯하네요~
프렌치 시크에 빠진 요즘.....
조만간 라따뚜이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_-;;;
그리고..
장모님이 퀼트 좋아하시는데.. 저도 뭐 만들고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나중에 같이 퀼트하는 사위 돼야겠어요~~
이만 포스팅을 맞침니당~
사실 82에 글올리면.
칭찬리플도 좋고. 다른 정보주시는 리플도 좋고.
그런 리플 보면서 -_-...
더 열심히 요리도 하고 제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거같아 좋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