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 살 때 우리 아이들은 피아노 레슨을 받았어요.
피아노선생님 Mrs. Jan Dahl은 학기를 마칠 때마다 리싸이틀을 가졌고
엄마들은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와서 아이들의 발표가 끝나면
학생들과 관객은 모두 함께 즐거운 potluck 파티를 했습니다.

* Sue가 적어준 레써피
wild rice로 만드는 독특한 샐러드 North Shore Chicken Salad.
그 때 이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만들어온 엄마한테 레써피를 물어보니
그 자리에서 1회용 종이접시에 레써피를 일필휘지로 적어 주었답니다.
이 샐러드를 한 번 만들어봐야지 한 것이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네요.
Sue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이가 레슨을 받았고 둘째는 너무 어렸어요.
그렇지만 둘째는 리싸이틀마다 꼭 참석해서 파트락 시간에 모든 손님들 앞에서
The Lion Sleeps Tonight 을 부르던 귀여운 아이였답니다. 지금도 그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손주의 연주를 보기 위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함께
참석하셔서 저는 늘 부러운 마음이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지만 멀리 한국에 사셔서 오실 수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 샐러드는 모든 재료의 씹히는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샐러드예요.
wild rice는 쫀득쫀득하고 신선한 빨간 피망은 아삭아삭, 녹색의
snow pea는 사각사각, 닭가슴살은 통통하고 피칸은 고소하고
아보카도는 부드럽습니다. 여기에 드레싱 쏘스는 모든 재료의 맛을
받쳐주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것이 환상입니다. 식구마다 두 번씩
리필을 해서 먹었습니다. Very good~이라고 합니다.
저는 Excellent!라고 하고 싶네요.
* 지난 주의 뉴욕 Long Island Fair 풍경. 방문객들이 19세기 댄스를 배워보고 있습니다.
레써피 출처: Emily Maxson (Sue의 레써피는 재료 계량이 다 없어서 이 레써피를 사용했습니다)
http://www.emilysfreshkitchen.com/recipes/north-shore-chicken-salad/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