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저희 나무꾼님께서 요새 시작된 농사일로 몸도 마음도 지친것 같아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바로 낚시하러 바다로 보냈습니다.
오전 근무 후 조퇴를 할 수 있게 허락을 해 주었지요.
한 4시간만에 전화가 오더군요.
" 우럭 큰거 많이 잡았는데... 어떻게 할까?"라는 말에,,,아~ 매운탕 끊여주라는 말이구나~
그래서 저는 cool하게 " 가지고 와 매운탕 끊여줄께"
통화가 끝난 후, 인터넷에 검색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매운탕을 끊이는 것이 처음인지라.ㅋㅋ
저희 나무꾼님께서 잡아 온 우럭입니다.
정말 생각보다는 크더군요.ㅎㅎ
싱싱하게 살아있구,,
일단 손질 후,,,,
냄비에 물 올리고 된장을 살짝 풀어 주었답니다.
그리고는 고추가루와 청양고추&다진마늘...
국간장을 넣었지요..
손질 된 우럭을 넣어 주었는데,,,
헉,,,우럭이 냄비보다 기럭지가 길어서 꼬리가 밖으로 나와서,,,
다른 냄비로 급하게 교체 작업을 하였답니다.ㅎㅎ
보기에는 맛있게 보이는데,,,
왠지 2%가 부족하더군요.
그렇다고 조미료가 있는 집도 아니라서,,,
요술 맛 선생을 살짝 넣었답니다.ㅎㅎ
요술맛선생을 넣었더니, 그나마 괜찮더라구요~
이때, 2숟가락 뜬 나무꾼님,,,
" 이거 맛이 좀 수상한데,,,왜 라면 스프맛이 나지??"
에궁,,,금방 틀켜버렸답니다.
이왕이면 그냥 맛있게 먹지,,,애들있는데서 꼭 그 얘기를 해야하나,,, ,
옆에 있던 저희 수연이는 " 스프넣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아 "라는 말에,,
저희 식구 빼꼽 잡았습니다.ㅋㅋㅋ
요리할 때 조미료를 쓰지 않다보니, 금새 알아버린 나무꾼님!
한 30년을 글루타민나트륨 세대인 어머님 밥 먹다가
결혼 후 1년 정도는 제가 해 준 요리는 이맛도 내맛도 아니라면서,,,잘 안 먹었는데,,
지금은 제 요리가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아직 저희 나무꾼님께 말 하지 않는 사실 한가지,,
저도 가끔은 "맛선생님과 함께 요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