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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칼칼하고 맛있는 고사리 조기찌개

| 조회수 : 13,48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4-18 10:29:57

칼칼하고 맛있는 고사리 조기찌개  

따스한 봄 햇살아래~

예쁜 꽃들의 잔치 뿐 아니라...

다양한 봄나물들도

풍성하게 올라오고 있답니다.

작년에 고사리종근을 심어놓았던 밭에

고사리들이 쏙쏙 올라오고 있네요.

에고~~

너무 앙증맞고 예쁘고 신기하고...

짝꿍이 고사리 나물을 참 좋아하는데~

요렇게 쏙쏙 올라오는 고사리들을 보니

마구 마구 신났습니다...ㅎㅎ

따스한 햇살 아래 쪼그리고 앉아

고사리를 꺾기 시작 했어요.

똑똑 꺾이는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준비없이 나섰던 길이라~

손에 한움큼~~

고사리 밭 주변에는

곰보배추도 요렇게 자리 잡고 있구요~~

노란 민들레도 보였습니다.

잠시 앉아 꺾은 고사리가 요만큼~~

요 고사리로 뭘 할까 생각하다

칼칼하고 맛있는 고사리 조기찌개를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금방 꺾은 고사리

푸짐하게 넣어 끓이면 정말 맛나겠지요.

냉동고에 고이 넣어두었던 조기

깨끗히 손질 하고...

부지런히 고사리도 삶았지요.

  고사리의 4가지 효능

  

  1. 불면증해소

     고사리는 꿈이 많고 깊은 잠을 못자는 현대인에게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물질이 불면증을 해소해 줍니다.

  2. 야뇨증

     밤에 소변때문에 수시로 화장실을 가시는 중년남성분들 뿐 아니라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해

     실수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변비해소

     고사리도 나물이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을 건강하게 해 주고 변비예방에 좋습니다.

  4. 고혈압

     차가운 성질이 있는 고사리는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열이 많은 고혈압에 효과적 입니다.

고사리가 잘 삶아진듯 하지요~

커다란 냄비에

삶은 고사리 푸짐하게 깔고~

다듬어 놓은 조기도

넉넉하게 올려주고~~

조기 위에 또 고사리 살짝...

고사리 조기찌개에는

다른 재료는 생략.

딱~ 고사리와 조기만 넣었어요.

미리 끓여 놓았던 육수를

부어 주고...

육수는

표고버섯가루와 양파, 마늘을 넣고 끓였어요.

양념장 한스픈, 된장 한스픈, 청주약간

얼큰하게 고추가루 두스픈 넣고~

청고추, 홍고추도 송송 썰어 넣고.

자작자작 하게 끓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면

칼칼하고 맛있는 고사리 조기찌개 완성 이예요.

짝꿍은

고사리 조기찌개도

조기 보다는 고사리가 보들보들 하니

더 맛있었어요...

푸짐하게 끓인 고사리 조기찌개

반은 덜어 아버님 가져다 드리고~

남은 반은

황대장과 마주앉아

군에 간 큰아들 이야기 하며

막걸리도 한잔씩~ 나누어 마시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고사리는

삶아서 말려놓고

나물로 볶아먹어도 정말 맛있지요.

삶은 고사리가 남았을 경우에는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육개장이나 녹두 빈대떡 등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느리게
    '12.4.18 10:41 AM

    해남 농부아저씨가 고사리를 보내주실 때 적극 권하시는 메뉴네요.
    요리 솜씨도, 사진 솜씨도 일류시군요.
    먹고싶어요..^^

  • 황대장짝꿍
    '12.4.19 7:43 AM

    크게 양념을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자연의 맛이
    맘을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2. 셀라
    '12.4.18 11:30 AM

    어릴적 할머니께서 요렇게 고사리 많이 넣어서 조기찌개를 해주셨답니다.
    저두 갠적으로 조기찌개는 고사리 많이 넣어서 만들구요^^
    아웅~ 맛나보여요....배고프다

  • 황대장짝꿍
    '12.4.19 7:45 AM

    그렇죠 셀라님.
    어릴때 할머니,어머님이 많이 만들어 주셨지요.
    그래서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저도 생선찌개에 들어간 생선보다는
    무,고사리...요런것들이 더 맛나더라구요~ㅎㅎ

  • 3. 고독은 나의 힘
    '12.4.18 11:36 AM

    저도 어렸을적 엄마가 조기만 한두마리 넣고 마늘과 고춧가루만으로 끌여주시던 조기찌게가 생각납니다.

    그냥 대충끌였던것 같은데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 황대장짝꿍
    '12.4.19 7:46 AM

    어머님들은 대충 끓인것 같은데도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 기억에
    고사리 듬뿍 넣어 끓여보았습니다.
    푸짐하고 얼큰하고..맛도 좋네요.

  • 4. 행복마눌
    '12.4.18 11:52 AM

    아. 침넘어 갑니다.
    어릴적 친정어머니께서 자주 끓여 주셨고..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햇고사리 넣고 끓여 그런가 더 맛있어 보이네요^^

  • 황대장짝꿍
    '12.4.19 7:48 AM

    고사리조기찌개가
    어머님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음식이었나 봐요.
    많은 분들이 어머님 말씀을 하시네요.

    저도 예전에 엄마가
    고사리 푸짐하게 넣고 끓여주셨던 맛을
    생각하며 끓여보았습니다.

  • 5. 바다조아
    '12.4.18 12:24 PM

    전 첨보는 음식인데 맛있겠네요. 곰보배추도 첨봤네요. 요즘 올라오는 글을 보면 시골의 봄들녁은 넉넉한 먹을거리 창고같아요. 부럽습니다.

  • 황대장짝꿍
    '12.4.19 7:49 AM

    그렇죠 바다조아님.
    정말 시골 봄들녘은 먹거리 창고 같아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식탁이 풍성해 진답니다.

  • 6. rabbit
    '12.4.18 1:38 PM

    햇고사리 꺽어 조기 찌개 해 놓은 것을 보니 친정 엄마가 끊여주던 그 맛이 생각납니다. 맛있었겠어요

  • 황대장짝꿍
    '12.4.19 7:50 AM

    그렇죠~
    예전 어머님들이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음식인것 같아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 7. 쎄뇨라팍
    '12.4.18 2:22 PM

    ^^
    처음 알게된 조기고사리 찌개
    흐으음~~~
    화아악 입맛 돕니다 ㅎ
    고사리 꺽는 느낌 손목에서 느끼고파요 ㅠㅠ

  • 황대장짝꿍
    '12.4.19 7:51 AM

    고사리 똑똑 끈는 재미도
    좋았습니다..ㅎㅎ
    직접 끈어 끊여서 그런가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8. bringer
    '12.4.18 2:46 PM

    외할머니가 조기찌개를 해주시면 항상 고사리를 푸짐하게 넣어 주셨어요. 구수하고 시원한 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생각난김에 저도 한번 해 봐야겠어요.

  • 황대장짝꿍
    '12.4.19 7:52 AM

    고사리조기찌개는
    할머님,어머님의 손맛이 생각나는
    음식인것 같네요.

    고사리 푸짐하게 넣어
    고사리 건져먹는 맛이 참 좋네요.

  • 9. 게으른농부
    '12.4.18 5:07 PM

    아~ 조기찌개에 고사리를 넣는군요. 첨 알았습니다.

  • 황대장짝꿍
    '12.4.19 7:52 AM

    게으른농부님.
    요렇게 한번 끓여보세요~
    맛있답니다.

  • 10. luna
    '12.4.18 7:27 PM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덕분에 잘 배우고 갑니다~ 꾸벅~

  • 황대장짝꿍
    '12.4.19 7:53 AM

    그렇죠~
    어머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인것 같아요.
    예전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기억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11. 푸르른날
    '12.4.18 7:48 PM

    햇고사리 넣은 조기찌개 너무 좋아하는데
    작년에 끓였다가 쓴맛이 나서 못 먹고 버렸어요
    고사리 데쳐서 물에 우려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글에서는 따로 처리하지 않고 바로 끓인 듯 한데
    제 조기찌개 속 고사리는 뭐가 문제였을까요?

  • 황대장짝꿍
    '12.4.19 7:56 AM

    아..왜 고사리에 쓴맛이 났을까요.
    원래 고사리는 삶아서 담궈두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바로 삶아서 사용했는데
    햇고사리이고 연한녀석들만 골라서 그런가
    별 무리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 12. 행복한손가락
    '12.4.18 10:17 PM

    와,, 정말 멋진 요리네요.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황대장짝꿍
    '12.4.19 7:57 AM

    네네..행복한손가락님.
    한번 만들어 보세요~
    얼큰하고..맛있네요.
    막걸리 안주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 13. 아줌마
    '12.4.19 12:18 AM

    예전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많이 만들어 주시던 음식입니다
    고사리 조기찌게 보니 할머니 엄마가 보고싶습니다

  • 황대장짝꿍
    '12.4.19 7:58 AM

    고사리조기찌개가
    할머님,어머님이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음식인가 봅니다.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맛 생각하며
    푸짐하게 끓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14. 계란꽃
    '12.4.19 9:28 AM

    저도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입니다

    생고사리가 제맛인데 ....

    오늘은 건 고사리로라도 만들어 보렵니다

  • 15. 수늬
    '12.4.19 8:29 PM

    저는 생선찌게중 조기찌게가 제일 맛있는거같아요~~고사리 넣은건 한번도 못해봤는데
    꼭 따라해보겠습니다^^

  • 16. 윤슬
    '12.4.26 10:19 AM

    와~ 저 고사리 조기찌개 아주 좋아하는데..ㅎㅎ
    요즘 고사리가 나올때군요.. 고사리랑 조기사다가 찌개해먹어야겠네요^^

    곰보배추도 아무데서나 자라지않는건데...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재작년에 항아리에 곰보배추랑 설탕넣고 효소를 담았는데 감기걸렸을때마다 유용하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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