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이 온건가요?
주말부터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 어디론가 나가야할 것만 같아요.
근데 갈 곳은 없다는... ^^;
그래도 주말엔 벚꽃구경하러...
동화 속 어느 나라 아니고 석촌호수예요. ^^
돌아오는 주말이면 만개할 듯~
막판에는 업고 다녔어요.
무겁고 팔이 아파도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아이 잡으러 다니는 것보단 이게 낫다는...
다들 아시잖아요~ ㅎㅎ
월요일 아침밥상.
소고기무국, 계란말이, 브로컬리, 사과
전날 밤에...
두툼한 계란말이와
브로컬리 데쳐놓으면 아침준비 하기가 쉽지요~ ^^
원래 브로컬리를 잘 먹는 딸아이가 안 먹으려고 하길래.
"너 이거 먹으면 머리가 엄청 많이 자라~! 이것 봐 브로컬리도 머리가 바글바글하잖아."
했더니.
"정말요???" 하면서 눈이 똥그랗게~ 그러면서 넙쭉 받아먹습니다.
밥을 다 먹고, 어때? 머리가 길어질 것 같아?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아니요~~~~" 하네요. ^^;;
믿는 척 받아먹는 착한 어린이죠? ^^
화요일.
오트밀죽, 떠먹는 요구르트, 사과.
전 날 저녁부터 오트밀죽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아침에 해주겠다고 약속 한지라...
건포도가 똑 떨어져서 못 올려줬더니 반응이 예전만 못하네요.
얼른 건포도 사러가야겠어요.
화요일 저녁밥상입니다.
친정엄마가 통영여행 가셨다가 횟감부터 시작해서 각종 나물과 채소, 갈치 등을 사오셨어요.
주말엔 친정에서 온 가족이 회도 푸짐하게 먹었고, 갈치도 두툼한 토막으로 골라서 주셨습니다.
나물반찬까지 해서. ^^
은빛 갈치~!
키친타올로 물기 제거하고 밀가루 앞 뒤로 묻히고 살살 털어준 뒤 구웠어요.
취나물과 유채나물.
그리고 오렌지 곁들인 샐러드. 드레싱은 마늘소스 드레싱.
취나물은 향이 강해서 아이들은 안 먹고요. 대신 유채나물은 아주 잘 먹더라고요.
두부도 노릇하게 구워서 양념장 얹어서 내고...
국물이 없어서 좀 허전하지만 고소하고 푸짐한 갈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어요.
저는 갈치 구워서 저녁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짬뽕 먹으러 가자는거예요.
갈치 오늘 안에 꼭 먹어야 된다고 우겨서 집밥을 먹였는데,
남편은 먹고 싶었던 짬뽕을 못 먹어서 살짝 심통이 난 듯. ㅡ.,ㅡ;;
아내가 이렇게 건강한 집밥을 차려줬는데 !!!
그러면 짬뽕이 먹고 싶다가도 말아야되는 거 아닌가요? 그쵸?!!!
ㅋㅋㅋ
(음... 결국 다음날 저녁엔 제가 저녁거리도 없고, 밥하기 귀찮아서 남편이 먹고 싶다던 그 짬뽕 먹으러가자고 했어요.
좀 늦은 저녁이지만 남편은 배고픔을 참고 한껏 부푼 맘에 그 맛집을 찾아갑니다.
저녁 8시 반인데... 어라? 가게 불이 꺼져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쉽니다" 라는 메모. OTL
어제 저한테 심통부리더니..............ㅋㅋㅋ)
불고깃감을 넉넉히 사다가 재워서
지퍼백에 납작하게! 눌러서 냉동해 놓으면 자연해동이 엄청 빨라요.
다음날 아침에 해주려고 한 팩 내려놓았습니다.
수요일 아침.
불고기, 오이, 오렌지, 플레인요구르트.
역시 국물이 없네요. 알고보면 게으른 사람이라
(밥상에 계속 김치도 못 올리고 있는 것도 보이시나요? ㅋ)
맘만 있지 못 끓입니다. ^^;
다음 날도 없습니다.
오늘 아침.
어젯밤에 딸아이에게 아침으로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 유부초밥이래요.
마침 초밥용유부 빨리 먹어야되는데 잘 되었다 싶었죠. ㅎㅎ
어제 저녁에 사가지고 들어온 조각케익.
밤에 꾹~~~~ 참고 아침으로.
저희집 식구들은 아침에도 이런 달다구리 잘 먹습니다. 없어서 못 먹죠. ㅋ
달달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