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우리 오늘은 볶음밥 해 먹을까요?"
"무슨 볶음밥? 김치볶음밥? 계란볶음밥? 버섯볶음밥? 카레볶음밥?"
"카레볶음밥이요~"
딸의 주문에 따라 카레볶음밥을 만들어 봅니다.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엄마가 어디있습니까?
"네가 한 번 만들어볼래?" 물어보자, 단숨에 대답합니다.
"제가 만든거 먹으면 토해요~"
나중에 각오하고 딸이 해주는 볶음밥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양파,당근,호박,브로컬리기둥 다져놓고..(브로컬리기둥 버리지 말고 볶음밥에 넣어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감자, 파프리카, 샐러리, 버섯등등 원하는 걸 넣어도 좋습니다.
고슬고슬하게 밥 해놓고...
볶음밥을 할 때 다져 넣는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떡밥이면,
볶음떡이 되더군요.
밥이 고슬고슬하면 어떤 볶음밥을해도 맛있습니다.
(넣는 재료가 조금 후져도 맛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언젠가 조카가 찰진잡곡밥으로 만들어준 볶음밥........
볶음밥도 목이 메일 수가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시판카레가루, 강황, 카레100%분말 준비하고....
달군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호박을 뺀 나머지 재료 볶다가....
호박넣고 볶다가.....
밥 넣고 볶다가.....
카레가루, 강황, 카레100%넣어 볶다가...
양배추 넣고 달달달.....
소금,후추 휘리릭...
볶아주면...
고슬고슬한 카레볶음밥 완성~
남은 밥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볶음밥 할 때 꺼내쓰면 좋답니다.
<부추전>
파전이 먹고 싶은데, 쪽파가 하나도 없습니다.
냉장고의 부추 발견...
부침가루,국간장 잘 개어 놓고....
부추 깨끗히 씻어 놓고....
부추, 당근, 청양고추 스르륵....
잘 섞어주고...(부추가 엉길 정도의 묽은 반죽으로 합니다.)
달군 팬에...
부추 한 웅큼 올려서 눌러주다가,(아주 많은 양의 부추를 넣었는데, 달걀물이 덮어버렸습니다~)
데친 오징어 올려서 꼭꼭...
달걀 풀어서 휘리릭.....
조심히 뒤집어서....
다시 한 번 꼭꼭꼭....
파전 대신 부추부침개도 만들고......
하는김에...
부침가루, 녹말가루,소금약간, 간장넣어 잘 풀어놓고....
봄동배추 휘리릭....
달군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이쁘게 올려서...
봄동전도 만들고.....
<꼬막무침>
꼬막 깨끗히 씻어서~(바락바락)
몇 번을 거듭 헹구고, 소금물에 다시 바락바락~
다시 소금물에 담궈 맑아지면 잘 삶아서~
간장,식초,파,마늘,달래,깨소금,매실액,고춧가루,통깨,청주약간 넣어
달래양념간장 만들어서...
꼬막무침도 만들고~
풀만 좋아하는 아내 때문에 기운이 없다는,
남편을 위해서.......
닭백숙도 만들어 봅니다.
깨끗히 씻은 닭 준비하고.....(생닭 사진이 무척 무섭게 나와서 생략했습니다~작아도 무섭더라구요!)
특히 꼬리부분의 지방은 확실하게 제거하고..
팔팔 끓는 물에 닭 퐁당, 통마늘, 통후추, 대파, 토판염, 청주 넣에 센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뭉근히 끓여...(대추,황기 등등 넣어줘도 좋습니다)
기름기 완전히 걷어내고..
대파 듬뿍 올린 백숙도 해주고....
다이어트 하는 딸이, 맵지 않은 떡볶이를 원하면,
떡볶이도 만들어 주고~
<감자볶음>
감자 볶을 때, 양파, 또는 당근, 햄 등등 넣어서 볶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감자 하나만 볶아보세요~
채 썰어서 물에 몇 번 헹궈 전분 빼 주고,
소쿠리에 담아 약간 물기 빼고,
대접 하나 받치고,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볶아보세요~(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하나도 묻지 않는 상태)
그 맛이.......물기가 있을 때 볶았을 때와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감자볶음을 할 생각이면
저녁에 깍아서,썰어서 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담아 냉장고로~
준비시간 딱 10분이면 맛있는 감자볶음을 먹을 수 있답니다~
멸치육수, 간장,까나리액젓,매실액, 고춧가루, 마늘, 통깨,후추, 들기름 넣어..
간단 두부조림도 하고........
친정엄마가 자주 해 주시는 무+콩나물무침도 만들어 봅니다.
냄비에 채 썬 무깔고..
깨끗히 씻은 콩나물 올려서, 물 아주 조금 넣고....
잘 삶아서....
파,마늘,소금,국간장 약간 참기름,통깨 넣어....
국물이 자박한 무,콩나물무침도 만들고.....
냄비에 무우 듬성듬성 썰어서, 멸치육수, 소금 약간, 미림 넣어서 팔팔 끓으면...
참치액,간장, 통후추, 생강 넣어 푹 조려서....(꼭 생강은 넣어야 맛있습니다)
무조림도 만들고...
(사진 이쁘게 찍으려고 두 개만 올렸는데........사실은 4개...먹었습니다..혼자서!)
닭도 만들어 줬으니.....
이제 다시 제가 좋아하는 풀로 복귀 합니다.
세발나물도 조금 무치고....
나물 올리는 과정을 많이 올려서 생략했습니다.
씻어서, 데쳐서, 헹궈서, 꼭 짜서, 소금, 집간장, 통깨,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세발나물은 약간 짭조름 하니까 간을 봐 가면서 무치면 좋답니다.
숙주나물도 무치고....
두부 듬뿍 넣어 쑥갓나물도 무치고.....
원추리나물도 무치고.....
(고추장, 된장, 파,마늘, 통깨, 들기름 조물조물~)
나물만큼 좋아하는 간단 샐러드도 만들어 봅니다.
깨끗히 씻어 물기 뺀 돌나물, 어슷 썬 배, 토마토, 블랙올리브 숭덩숭덩....
들깨가루, 매실액, 식초, 소금, 후추, 레몬즙 넣어 잘 섞어서...
마요네즈 넣고 스윽스윽....
간단하게 돌나물 샐러드도 만들고~
제가 아주 오랜만에 올린 글에...
핑크색 병원셋트를 기억하시는 코렐님의 덧글을 보고......
빙그레~ 추억에 잠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픈 와중에도........ 꼭 핑크색으로 가져오라고 했던 일........
조금 창피하긴 합니다만....뭐, 어떻습니까....
좋아하는 색깔에 나이 구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네에...저는 핑크색이 너무 좋습니다.
깨끗하게 빨래를 할 때도 기분이 좋고.....
갤때도 좋고.....
물끄러미 발만 바라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딸에게 노트를 사 준 기억도.......
필요하다는 파일을 사다 줄 때도......
이젠 다 커서 자기 물건 살 때도 엄마를 닮아가나 봅니다.(참 좋은 현상입니다.)
맘 레서피북으로 쓰라고 딸이 사온 노트도....(이쁜짓만 골라서 합니다~)
딸이 요가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해도...
생일 때는 노트북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정말 좋은 엄마입니다~)
주방 식재료에 유통기한을 써 넣을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파우치가 이쁘면, 화장도 잘 되고~
정리 정돈을 잘 하면, 깔끔해서 좋고.....
자잘한 물건들끼리 합숙도 시키고.....
나이가 먹었으니 두피에도 신경을 조금 써 보고....
봄이 되었으니 쿠션도 세탁 해 놓고.....
이쁜 옷걸이는 사람도 이쁘게 만든다고 합니다.
반가운 사람의 소식에 미소 짓기도 하고~
외출 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트렁크가 잘 정리되어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식사 준비를 하기위해 쌀을 담을 때도....
맛있는 요리를 해서....
가족과 함께...
식사 할 때도.....
설거지를 할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몸이 찌뿌둥 할 때는....
사우나가방 들고...
방석 깔고 앉아....
개운하게 샤워도 하면 기분도 업~ 됩니다.
다리가 너무 잘 붓고, 아파서 구입한 공기압 마사지기....
요 근래에 구입한 것 중에서 제일 만족하는데....
이 제품 만들 때, 색상 선택한 사람은...
대통령상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