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겨주는 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 또 왔어요. >_<
내치지만 마셔요~ 히힛.
오늘은 순덕엄니표 채소소세지 수프를 맹글어 왔어요.
보실래요???
점심때 만들어 먹은게 아니라 점심먹고 설거지 해놓고 주방 정리까지 다 했는데도
너무너무 심심해서 냉장고 뒤져 있는 채소꺼내 난도질 하고,
소세지 얇게 썰어 만들었어요.
첨 해보는거라 양 조절 가늠을 못해 르쿠르제 20센치에서 시작하다 아무래도 넘칠것 같아
더 큰 스텐솥 꺼내 옮겨서 부글부글 끓였어요.
양이 많아져서 치킨스톡 두 개나 넣었어요.
그리고도 간이 좀 심심해서 소금으로 간했어요.
생 파슬리가 없어 말린 파슬리가루로 파슬파슬 뿌려줬어요.
아, 파슬파슬 하다보니 어제 저녁 혼자서 소금은 소금소금, 후추는 후추후추 하며 중얼거렸더니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곰돌군이
그럼 고추가루는 고추고추고, 밀가루는 밀가밀가냐?? 그러더군요.
그 소리 듣고 어찌나 웃기던지.
설마... 저만 웃긴건가요? =.=
암튼 첨 만들어본 채소소세지 수프인데 넘 맛있어요.
예전에 마녀수프 유행하지 않았나요?
그거 만들어 먹어보진 못했지만 요거 넘 괜찮아요.
치즈 갈아서 소복히 얹어 먹음 맛있다 그래서 치즈 갈다가
엄한 엄지손가락 살짝 날려먹었어요. ㅠ.ㅠ
그래도 맛있으니 용서!!!
오늘 저녁은 요 채소소세지 수프에 바게트 빵 콕콕콕 찍어서 가볍게(?) 끝내려구요.
레시피 간단하고 맛 괜춘하니 만들어 드셔보세요~
그나저나 봄 맞나요?
햇빛은 좋은데 바람이 차가워 넘 추워요.
밖에 나갈때 봄옷 입고 나가자니 넘 춥고, 패딩이나 코트 입자니 나만 이상한것 같고...
다들 뭐 입고 나가세요?? 좀있다 우체국 나가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