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청을 만들었어요. *^^*

| 조회수 : 10,705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2-17 14:22:10

언니가 얼마 전에 베란다에서 물이 역류해서 쌀자루가 다 젖는 바람에 쌀이 못쓰게 되었다고 속상해 하길래, 그 쌀을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어차피 조만간 조청을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기왕이면 맛없는 쌀 소비도 해줄겸 해서 넉넉하게 얻어다가 만들기로 했지요.  하여간 저도 참 일 벌리는재주가 있습니다. ^^

조청은 작년에 한번 만들었었고, 올해가 두번째입니다.
시어머니께 전수받은 고추장을 담그려면 꼭 조청이 넉넉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시중에서 <100% 쌀조청>이라고 써 있는걸 사다 썼는데도 너무 달았어요.
조청때문에 고추장도 달아지는것 같아 직접 만들어 쓰기로 했지요.

예전에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해마다 겨울이면 시골에서 가마솥에 한솥씩 끓여다 주시던 쌀엿이 생각납니다.
집에서 조청을 끓여보면 시중에서 파는것중 진짜로 믿을만한 100%는 아마도 없는것이 아닐까.. 그런 의심을 하게되요.
왜 그렇게 달디단지... 설탕을 넣지 않고서야 그렇게 달게 된다니.. 의심을 할수 밖에 없는거죠.

자, 지금부터 조청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


먼저 전기밥솥에 밥을 합니다.
쌀이 상태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젖었다 말랐다를 했던거라..
쌀이 죄다 부스러져서, 밥이라기 보다는 거의 죽에 가까운 형상...ㅠ.ㅠ;;;

뭐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오늘 만들것은 식혜가 아니라 조청이니깐요.

이렇게 10인분 밥솥으로 두솥 가득... 하고도 +a..를 처리 해야 합니다. 헉!


뜨거운 밥을 큰 곰솥에 퍼다 담고(양이 많아서 전기밥솥으로는 해결이 안되요.) 찬물을 적당히 붓습니다.
양이 정해진것은 아니나 굳이 많이 부을 필요는 없고 쌀이 푹 잠길정도를 봐서 잡으면 됩니다.

여기에 엿기름 한봉다리를 후루룩~ 털어 줍니다.
(밥 10공기에...사용한 엿기름 봉지를 보니 500그람짜리더군요.. 그거 한봉지 다.. 밥 비율대 엿기름 양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 하실 필요는 없어요. 경험상 식혜만들때나 조청 끓일때나 엿기름 좀 아낀다고 덜 넣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고요, 조금 더 넣어도 또 별 큰 문제가 안생겨요.)

식혜 만드는 것이 아니니 굳이 엿기름을 따로 빨아서 건져서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밥알과 엿기름 건지는 다 걸러 내게 되거든요.

뜨거운 밥+찬물이 섞여 온도가 미지근해지면, 주걱으로 밥알을 잘 해쳐?? 놔야 합니다. 그래야 엿기름 물이 고루 들어서 고루 삭게 되요.

저는 손 깨끗이 씻고 손을 푹 담가서 비볐어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깐요..

다 잘 섞이면 요대로 따뜻한 곳에서 식혜밥 삭히듯 두시면 되요. 한..5시간에서 8시간정도 걸리지요.

전기압력솥에서 하면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실패하기 일쑤예요. 일반 전기밥솥이 있으면 거기다 하면 되고요,
저는 가스오븐에 넣어두고 발효모드로 5시간을 삭혔습니다....



보통 식헤 할때처럼 밥알이 열댓개쯤 떠오를때 꺼내면 딱 좋아요.
그러나 저는 거의 밥알이 뭉개졌기 때문에 떠오르는걸로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럴때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밥알을 한두개쯤 검지손가락위에 올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문질러 보세요.
미끈거리면서 흩어져 버리면 덜 삭은 겁니다. 물에 젖은 휴지마냥 또르르 말리면 잘 삭은 겁니다.

얘는 또르르 말린 상태. ^^


체반에 베보자기 하나 깔고 건더기를 걸러 냅니다. 건더기에 국물 하나 없게 꼭꼭 힘주어 짜주세요. 국물이 중요한거니깐요.


이렇게 건더기와 국물 분리...

뒤에 있는 솥의 국물은 하얀색입니다. 끓이면 색이 점점 진해질껍니다.
엿기름과 함께 섬유질만 남은 쌀찌꺼기는 버리면 됩니다.


펄펄 끓이기.
사진상태가 안좋지만 색이 더 짙어진건 보이시죠??

처음에 센불로 놓고 끓기 시작할때 거품이 일면서 자칫 잘못하면 확 넘어요.
거품 한번 걷어내고 중불로 줄여서 그냥 끓였어요.


이정도까지 졸였습니다.

반찬 만들때나 그럴때 넣기 좋으려면 농도가 좀 훌훌 해야 좋거든요.
대신 덜 달아요.

여기서 조금 더 졸이면 엿이 되는거예요.



똑같은 과정을 이틀에 걸처 두번 반복해서 이렇게 두통이 나왔네요.

반찬에도 넣고 고추장에도 넣고... 울 큰넘처럼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기도 하고...ㅎㅎㅎㅎ *^^*


쭈욱~~ 늘어지는 조청...맛있습니다....자칫 정신줄 놓고 마구 퍼먹게 생겼어요...

이건 두번째 만든건데, 먼저 만든것보다 자칫 조금 더 졸여져서 농도가 되졌어요.
반찬 만들기에는 요것보다 조금 더 묽어야 좋습니다.
처음껀 딱 맞았는데 언니가 들고갔네요.ㅠ.ㅠ;;;


만들어보면, 파는 조청을 안사먹고 싶어질겁니다.
저건 다 가짜야!!라고 말하고 싶어지는거죠..
시중것보다 덜 달면서도 깊은맛.. 혀에 너무 쩍 달라붙지않는 깔끔한 그런 감촉... 그런게 있습니다.



이틀 죽어라 고생해서 나온 것치고는 허무한 양입니다.

그나마 홀랑 언니 한통 집어주고 나니 아.. 나 왜 이리 소득없이 사서 고생하고 사는거냐?? 뭐 그런 기분도 살짝...ㅎㅎㅎ

그래도 맛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요.ㅋ

저... 왜 이러고 살까요?? ㅡ.ㅡ;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율맘수진
    '12.2.17 2:45 PM

    앗!!
    저도 주말에 조청만들 계획인데^^

    근데 전기압력솥엔 안되나요?
    보온으로 맞춰두고 삭힐껀데...
    되는거 맞죠????
    망치고싶지 않아요
    첫 조청.....ㅋ

  • 오렌지피코
    '12.2.18 9:35 AM

    어머,제가알기로 전기압력솥은 조심하셔야할걸요. 보온으로 놔도 온도가 너무 높던걸요? 전 그래서 몇번이나 식혜 망친적 있어요..코드를 뽑았다 꽂았다 하면서 조절하면 되긴되요..만들기 전에 이거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꼭 성공하세요!

  • 2. 마중물
    '12.2.17 2:46 PM

    조청 만드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네요. 예전에는 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것 들인데...^^
    조청을 조금 더 졸여서 되직하게 만든것을 전분가루 뭍혀서 늘어뜨리면 하얀 엿이 되는 것도 신기하지요.
    집에 묵은쌀이 많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조청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 오렌지피코
    '12.2.18 9:38 AM

    그렇지요.지금은 가스불이라도 있지,어전에는 아궁이에 불때가면서 이런걸 다 만들어 먹었던거죠. 새삼 생각하면 참 대단했던거 같아요..^^

  • 3. 아베끄차차
    '12.2.17 3:07 PM

    어머.. 저는 조청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깨달았어요;;;ㅎㅎ
    집에서도 가능한거였군요..
    맛있어보여요~~

  • 오렌지피코
    '12.2.18 9:42 AM

    식혜 만들줄알면 금방 할수 있어요. 지금도 친정엄니,명절에 식혜 잔뜩 만들었다가 남으면 졸여서 엿을 만들어 주세요.어찌나 맛있는지 냄비 바닥이 뚫어져라 수저로 긁어먹는답니다^^

  • 4. 콤돌~
    '12.2.17 5:10 PM

    마지막 사진에 저도 모르게 아~~하고 입을 벌렸어요ㅠ
    우와~~조청을 만들 수 있다는거에 엄청 놀랐네요

  • 오렌지피코
    '12.2.18 9:44 AM

    쉽게말하면 식혜 졸이면 조청이 되는거예요.^^ 원리는 간단한데..만들기는 쉬이 엄두가안난다는게 문제지요.ㅎㅎㅎ

  • 5. 부겐베리아
    '12.2.17 5:13 PM

    전에 어렸을때 엄마가 가마솥에 엿고아 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방바닥은 뜨거워서 앉을 수가 없었고...
    과정이 수고 스럽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보람은 있으실듯...
    수고하셨습니다.

  • 오렌지피코
    '12.2.18 9:45 AM

    감사합니다. 저 어릴때 할머니가 고아주시던 엿이 바로 이런거였어요. 가끔...그리워요..할머니..

  • 6. 삶의향기
    '12.2.17 5:33 PM

    신기하네요. 어떻게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수있는지.... 부러워요. 솜씨~~

  • 오렌지피코
    '12.2.18 9:47 AM

    감사합니다. 일 만드는 재주가있어서 몸이 고되지요.ㅎㅎㅎ

  • 7. 코로
    '12.2.17 5:57 PM

    와우~ 저 정성이 대단합니다..

    그 곰솥 가득 있던게 딸랑!! 저거 2개??

    종가집은 아니지만 집성촌 큰집이었던 울 큰집.. 저렇게 별채 작은구둘에 작은 솥 걸어놓은거에 장작불
    놓고 오며가며 젓고, 계속 저어주면서 조청을 만드셨어요..
    그 조청만들기는 설 앞두고 10일전에 하시고.. 그 다 만드신 조청은 유과 만들어서 푹~ 담갔다가
    튀밥 튀겨오신거 묻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고, 잘 만들어진 조청은 제삿상에도 올라갔어요..

    겨울 방학때 한달간 가 있으면, 이래 저래 만드시고, 유과 반죽 아랫묵에서 말리시고, 그거 두번 튀겨
    조청 발라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 조청 만들면서 솥단지에서 펄펄 끓어오르면서 조려지다 몽클 몽클 거품이 올라서 하나씩 폴싹, 폴싹
    꺼질때 박오가리를 말린거, 동과 말린거 넣고 조려서 먹어도 쫀득쫀득 맛나요..

    정과 같이 얌전한 음식은 움직이지 말라고 칡덩쿨 가느다란거 말린거 물에 불려서 꽁꽁 싸매서 얌전히
    솥에 넣던 기억도 나구요..

    ^^ 원글님 맛있는 추억을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렌지피코
    '12.2.18 9:55 AM

    우와~굉장한 추억이 있으시네요.
    저희 친정도 상주에 집성촌이라 이런저런 문중 대소사가 많습니다. 지금은 어른들이 많이 돌아가시고 자손들은 도시에 살아 예전같지않지요.
    추억을 되새기셨다니 제가 더 기쁘네요.^^

  • 8. 햇빛찬란한
    '12.2.17 6:16 PM

    저희 엄마 작년엔 조청을 1.5리터통에 한가득 만들어주셨는데 시중 조청에 비해 덜달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

    올해는 방앗간에서 싸래기를 가져왔다고 그걸로 엿을 만들었는데
    "애들도 그렇고 엿 별로 안먹어~!!"
    그래놓고는 섭섭해 하시길래 조금 가져가서 먹지뭐... 했지요.

    그런데 집에와서 엿을 먹어보니 어릴때 먹었던 딱 그맛이 나는 겁니다.
    농사지은 땅콩이 박힌 손바닥만한 크기엿 10개정도를 아이들과 야금야금 정말 맛있게 다 먹었어요.

    엄마한테 멋쩍게 엿이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니까
    그래~ 동네 아줌마들도 다 맛있다구 그랬어 더 가져가 ~ 그러시네요.

    정말 정성이 깃든 음식이예요.

  • 오렌지피코
    '12.2.18 9:58 AM

    허걱! 1.5리터를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쌀과 수고를 다하셨으까요?
    멋진 엄마가 있으셔서 좋으시겠네요.부러워요.^^

  • 9. 푸른솔
    '12.2.17 8:38 PM

    많은시간 저어줘야 된다고 들었는데 , 언제부 터 저어야되나요? 그리고 시간은요?

  • 오렌지피코
    '12.2.18 10:01 AM

    별로 젓지 않아도 되요.
    불에 올리고 끓기 전까지는 앙금?이 가라앉으면 눌으니까 가끔 저어주는 정도로 하고요, 거의 졸여져서 왠만큼 농도가 나올때까지는 그냥 끓여도 됩니다.
    마지막 한 10분 정도?만 열심히 저은거같아요.

  • 10. 완전초보
    '12.2.17 11:13 PM

    가마솥에 엿을 고던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이에도 안붙는 엿을,,,이제는 맛볼수없네요..잊을수 없는 맛.....

  • 오렌지피코
    '12.2.18 10:03 AM

    맞아요.
    이 엿은 이에도 안달라붙지요. 정말 잊을수 없는 맛이지요.^^

  • 11. 인생뭐있어
    '12.2.18 12:01 AM

    몇시간 정도 저어야 하나요? 짧으면 도전해볼라구요.
    저을때 참깨 볶아주듯이... 끊임없이 저어줘야 하는지요?
    호박죽 끓일땐 가끔 가서 뒤적이고 와도 멀쩡하거든요. ^^;;;

  • 오렌지피코
    '12.2.18 10:11 AM

    센 불로 놓고 뚜껑 열고 끓이니까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총 두어시간만에 다 졸여진거 같구요,위에도 댓글로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적었는데, 열심히 젓는거는 농도가 거의 나왔을 때부터 한 10분이나...저었으까..15분정도 될까...그래요.
    중간에는 그냥 센불로 두고 마냥 끓이면서 딴일 보시면 되고요 처음에 불올리고 끓을때까지는 지켜보면서 가끔 저어주면 됩니다. 딴짓하다 보면 순간적을 후르륵 넘어 버려요.

  • 12. 보라돌이맘
    '12.2.18 4:55 AM

    조청이란게 정말...그 들이는 시간이나 수고로움에 비해서,
    결과물이 너무나 적어서...
    정말 정성과 마음이 깃들지 않으면 꾸준히 만들기가 힘들지요.
    이 집에 이사와서는 까맣게 그냥 잊어버리고는...한번 만들 생각도 안했는데...
    저렇게 맛깔스럽게 만들어 내신걸 보니 또 마음이 동합니다.
    늘 부지런하신 피코님이 이렇게 또 좋은 자극을 주시네요.고마워요..^^

  • 오렌지피코
    '12.2.18 10:13 AM

    과찬이셔요. 제가 오히려 보라돌이맘님의 부지런함에 자극을 받는걸요!

  • 13. 안드로메다
    '12.2.18 10:57 AM

    피코님 넘 귀여우세요^^저도 이거보니까 조청 급 만들어지고 싶어졌어요..근데 쌀이 햅쌀일뿐이고 ㅡㅡ;;쌀통속에 흑미를 섞었어요^6ㅋㅋㅋㅋ일반 햅쌀 아닌 쌀 조금 사다가 해볼래요~!저희도 커다란 빌트형 오븐이 있는데 발효 모드 되거든요....감사합니다(근데 발효 온도가 있다면 온도는 몇도 정도일까요?)

  • 오렌지피코
    '12.2.18 7:56 PM

    급 만들어보고싶으셨나요?ㅎㅎㅎ
    제가 일 만들어드린건 아닌지..^^
    꼭 쌀로만 할 필요는 없는걸로 알아요.수수 조청이라든지 현미라든지.. 다양하게 할수있고 심지어 냉동실에 잠자고있는 안먹는 떡으로 만들어도 된다고 합니다.^^

  • 14. 독수리오남매
    '12.2.18 1:11 PM

    덕분에 또 한가지의 요리를 배웠네요..
    키톡을 보면..자꾸만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쩝~

  • 오렌지피코
    '12.2.18 7:58 PM

    그러게요..예전에 82모를때는 뭘먹고 살았나 싶으시죠?ㅎㅎㅎ

  • 15. 면~
    '12.2.18 6:39 PM

    한번 꼭해보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 오렌지피코
    '12.2.18 7:59 PM

    면님은 고수시니까 아마 시작하면 너무 잘하실껄요? ^^

  • 16. 연율맘수진
    '12.2.18 7:35 PM

    다행히 작업 들어가기전에
    댓글 보고 참고했어요
    하마터면 망칠 뻔 했던거군요
    감사해요
    전 컨벡스오븐 이용했어요^^

    피코님 조청을 딱 반으로 줄여서요
    맛은 성공적이긴한데
    색이 넘 흐리게 되었어요
    덜 졸여서 그런거죠?

    애 둘 돌보며 서서 저으며 끓이는게
    쉽지않아서 너무 급히 껐나봐요

    피코님은 역시 고수다운 빛깔이네요
    담번엔 맘에 여유를 갖고 더 졸여봐야겠어여

  • 오렌지피코
    '12.2.18 8:06 PM

    아니에요.제꺼가 좀 탁하게 된거에요.
    쌀이 본문에 썼듯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요 쌀알이 전부 부서져서 가루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면보에 걸러낸 국물이 처음부터 너무 탁했어요.
    그걸 그대로 끓이니 결과물도 좀 탁한듯 하더군요.
    그리고 아마 엿기름이 좀 많았을수도 있겠네요.엿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식혜도 색이 검어지거든요. 대신 더 달지요.

  • 오렌지피코
    '12.2.18 8:11 PM

    어쨌든 수고하셨어요.망치지 않아서 다행이구요,^^색도 제꺼보다 고운거같고 분명 무지 맛있을거에요..^^

  • 17. 칭크
    '12.2.18 7:50 PM

    엄두도 안나지만. 나중에 꼭 해보고 싶어요... 이걸 설탕 대신 쓰면 음식이 다 맛있을 것 같아요^^

  • 오렌지피코
    '12.2.18 8:08 PM

    그러게요. 수고스럽긴하지만 설탕의 단맛에 비할바가아니랍니다.
    기회 되면 도전해 보시어요.^^

  • 18. 짱가
    '12.2.18 9:20 PM

    오오
    냉동실에 처치곤란한 작년묵운쌀들 어찌할꼬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일당장 만들어야겠어요
    완전 감사합니다

  • 19. J-mom
    '12.2.19 12:47 AM

    세상에....
    오렌지피코님이 못만드는게 머 있었겠냐마는.....
    암튼 키톡 몇분들 보면 저는 막 새댁같은 느낌이....ㅋㅋㅋ(얼굴빼고~)

  • 20. 러브미
    '12.3.1 1:26 AM

    제 주변에 이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꼭 한 번 해 주고 싶네요.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955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307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662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92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40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88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56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9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8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93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13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8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5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6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3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4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2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60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91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3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