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만에 정신수양하기^^;;

| 조회수 : 7,68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1-11-14 11:32:08

정신수양이라,,,음

말그대로 깻잎김치를 담글때면 정신수양하는 기분이 든다는게지요...

자타가 공인하는 얼음인인 저로서는...

깻잎을 씻는게 너무나 곤욕이람댜

얼마전까지는 비싸서 손에 들지도 못했던 깻잎을 ,,

얼마전 집근처 마트에서 5묶음에 1,000원이라기에 겁도없이 덜컥 20묶음이나 집에 델꼬왔네요

뿌듯한 마음도 잠시... 이거 김치담글일이 태산이라능,,,ㅎㅎ

정신수양 1단계...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가 제거 되도록 준비해야겠지요?

요거이~요거 늠~ 힘들어용,,, 누가 대신 안씻어주낭??? ㅋㅋㅋ

요렇게 끝부분을 먹기좋은 정도로만 남겨두고 가위로 샤~샤~샥 잘라줌댜

 물기가 제거되도록 일렬로 ~~~ 보기보담 꽤 많은 양이랍니다

물기제거되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야겠지요?

깻잎의 양이 적다면 레시피가 간단하겠지만, 보시다시피 양이 많다보뉘,,

모든 계량은 눈대중이랍니다 

고추가루,간장,설탕,매실엑기스,까나리액젓,채썬당근과 채썬양파, 대파약간... 다진마늘과 생강

고추가 불려지도록 양념의 간을 맞춘후 잠시 두었다가 채소 섞어서 두니 살짝 숨이 죽었네요.. 

정신수양 2단계 들어갑니다~~~

두장에 한 번씩 양념을 너무 많지 않도록,,,

요 적당히~~~라는 말은 정말 힘든듯...ㅎㅎ

2장당 방향을 바꾸어서 이~뿌~게 발라줌댜

켜켜이 쌓아가다가 보면,,, 어느새 통으로 하나~

이날은 양이 많아서인지 통도 크답니다...

위생팩으로 덮어서 두어시간 베란다밖에 내어두면,,,,

요렇게 맛난 김치국물이 생긴답니다^^

이 순간이 넘 뿌듯...

다 마무리될즈음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네요...

손 괴안냐면서

손도 손이지만, 목과 어깨가 신경쓰인다 했더만,,,

주물러줄테니 그 먼곳?까지 오랍니다..ㅎㅎ

아침에 일어나 작은용기에 옮겨 담았어요..

당군 배달품목이랍니다..

국물도 살짝 맛보아 주시는 쎈~~~슈

김치라고 액젓을 넣어주었더만 더 감칠맛이 나는듯하네요 ~

만드는 노고에 비해 빛의 속도로다가 사라지는 김치라지요? ㅎㅎ

꽤 많은 양인데 작은그릇으로 옮겨담으니 왜케 양이 적어보이는겐지...

저희 아버지께서 깻잎김치 참 좋아하세요   

아버지께서 좋아하실듯~~

 뜨뜨신밥에 척~~척 올려서 먹으면 듁음이라능

으~ 침고여^^;;

며칠전 주문을 잘 못한건지,,,  택배물건이 엄마집으로 배송되는 바람에 퇴근길에 가게에 들렀더랬어요..

냉장고에서 멸치를 한봉다리~ 꺼내드시는 울옴니... .......왈!!!

가져가서 멸치조림 좀 해가꾸와,, 벌써 다 떨어졌다!!! 였답니다..

이번엔 호두말고 아몬드를 넣어 달라고 특별하달까지 하신다눈 

휴가다녀오네 뭐네 하며 반찬배달 안한지 촘 된거 같아요..

김치도 담가야 하눈데...

요즘 도시락삼매경에 빠진지라 제가 통 신경을 쓰질 못했네요...

 이번엔 멸치가 너~~~~~~~~무나 좋은것 있지요? 빛깔부터...

핸펀으로 찍으거라 잘 표현이 되질 않았지만...

맛간장에 올리고당과 다진마늘 식초약간과 후추만 섞어서 양념 만들어 두구요^^

통아몬드는 반으로 잘라두고 청양고추 3개 송~송

이번엔 고추가루도 전혀 넣지 않고 대신 청양고추만 한개 더 넣어서 칼칼한맛을 조금 더 주었답니다.

땟깔은 허연뒤... 맛을 보면 살짝 칼칼한 고추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도시락 들고 다닌다는 말에 한봉지 담아주신 시금치.. 된장 넣어서 무쳐보았어요

시금치는 소금간을 해도 된장으로 무쳐도 초고추장으로 무쳐도 늠~ 맛난 나물이라지요

요렇게 올만에 주방에서 오븐놀이한 날도 있었네요

그런데 레알

요즘 베이킹 늠... 맘에 안드네요..

여전히 흘러넘친..ㅎㅎ

보이시나요?

베이킹팬에 흘러넘친 반죽들...

식힌후엔 아시져?

제 떵뱃님속으루다가

늦은시간 울리는 초인종소리...

동생이 반찬을 가지러 왔네요... 양손을 무겁게하고

빵슈니에 떡슈니 성아,,,

이젠 떡도 해먹으라고 믹스를 가져온거임??? ㅋㅋ

올만에 맛보는 이성당표 빵!!!

저,,, 순간 정신줄 놓을뻔...ㅋㅋ

냉동실에 쟁여두고 하나씩 곶감 빼먹듯이 야곰~야곰

맛은 보아주시는 쎈~~~~슈

으~~~~~~~~~~~~~~~~~~~~~~~~~~~~~~~~~~~~~~~~~~미!!!! 맛난거

달달한거이 늠... 좋네요..

가끔은 요렇게럼 달달한 빵,,, 좋아요~ 좋아!!!

이번엔 엄마가 담궈주신 김치도 데꼬왔어요^^

제가 엄마 딸이 맞긴 하나보네요..

큰통으로 하나 담아주셨네요

엄마는 열쉬미 담아주시는데 참지 못하고 무우 하나 추릅~~~

역쉬!!! 엄마가 해주신게 세상에서 젤 맛난거 같아요

살짝 익혀서 먹으라는 당부와 함께....

저는 멸치조림뿐인데, 이번엔 읃어온게 더 많네요 ㅎㅎ

당분간 김치걱정은 덜었네요..

요즘 여기저기서 김장 시작한다고들 하시던데...

토요일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들고온 북채(닭다리살) 한팩을 그냥 놔두면

귀차니즘이 저를 또 가만두지 않을거 같아서리 손질에 들어갑니다^^

우선, 숯돌에 칼을 아주 잘~~ 갈아 두어야겠지요?

손씻기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밑작업이라 할 수 있다능~~

토실~토실 오동통한 닭다리살들~~~

빨갛게 양념해서 뽀까묵음 아쥬 기냥~~~ 듀겨 듐댜

혐오사진 절~~~~~~~~대루 아니라고 우겨보구요

쌓여져가는 닭다리살들.... 기름도 적당히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후,,,

한번 분량으로 소분해서 냉동고 횽님 품안으로~~~ 고이 앵겨드리면 된다지요

도시락을 준비하고나서부터는 약간 바지런을 떨게 되네요

밑반찬도 바닥난지라 두어가지 준비하려 주방에서 뚱~땅거려 봅니다^^

연근조림이랍니다.

음... 사진이 한장 뿐이군요^^;;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더만요 ㅋㅋ

도시락반찬에 빠질 수 없는 진미채무침...

모,,,저야 가끔은 술안주로도 걍, 주전부리로도 애용하는 식품이라지요

진미채2줌, 고추장2큰술,미림1큰술,마요네즈1큰술,올리고당11/2큰술,다진마늘약간..통깨

고추장소스 먼저 바글~~ 끓여준후 먹기좋게 잘라둔 진미채 넣어서 젓가락으로 휘~리~릭~~ 잽싸게

통깨로 마무리하기

그닥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은 완소 밑반찬이라능

 다 완성된 연근조림... 색이 조금 더 진한데... 핸펀에는 이리 표현 되는구만요^^;;

진미채무침도 완~셩!!!

연근조림과 진미채무침 나란휘~~~

그동안 싸온 도시락들...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좋은점이 여러개 생겨났어요

제가 늦잠자는 체질은 아닌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요즘 아침잠이 조금 늘었거등여~

그런데 도시락 때문에 아침을 조금 일찍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밥이 되는 동안에 간단하게 스트레칭등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구요,

100%현미콩밥도 먹게 되었어요..

요즘은 찰기가 져서 밥맛도 아주 좋네요.. 100% 도전 힘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미밥 넘 괴안은거 있져

그리고, 한동안 요리하는거 귀찮아 했었는데,,

도시락 반찬 준비한답시고, 주방에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네요

제가 만든 음식으로 먹으니 요즘은 속도 편안하구요!

이래저래 좋은점이 하나둘씩 늘어가네요

단지 우려가 되는 점이 있다면,

귀찮다고 며칠 준비하다가 그만두면 어쩌나~???? 라는거 

벌써 점심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좋은분들과 몸에 좋은 음식드세요^^

저도  준비해온 도시락 먹고 남은하루 힘내야겠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창한토요일
    '11.11.14 11:52 AM

    건강한 도시락 이네요^^...
    밥을 저렇게 조금먹어야 하는데.... 자극 받는 중..^^

  • 2. 제이제이제이
    '11.11.14 11:59 AM

    부지런하면 건강 할수 있겠구나 느껴집니다
    점심은 인스턴트. 패스트 이런거 말고 슬로우로 먹어야겠다
    해서 회사 근처 죽집으로 가려구요
    감사합니다

  • 3. 무명씨는밴여사
    '11.11.14 3:34 PM

    연근이 차르를 윤기 흐르는 게....... 먹고 싶어요.

  • 4. 리어리
    '11.11.14 3:48 PM

    음식도 예쁘고 맛있어 보이지만, 아이콘 보는 재미가 쏠쏠~

  • 5. 부겐베리아
    '11.11.14 4:30 PM

    오늘 퇴근해서 집에가면 잊고 안해먹은 멸치볶음
    하려구요~
    도시락 보면서 반성합니다.
    내 도시락은 밥이 많고 반찬은 적다는...
    낼부터 반찬을 많게...

  • 6. 지방씨
    '11.11.14 6:55 PM

    일품요리만 먹는 저에겐 저 반찬들은 그저 꿈....TT

  • 7. 푸르른날
    '11.11.14 7:53 PM

    부지런하시네요
    반찬도 맛깔스럽게 잘 하시고
    그나저나 도시락 밥 넘 적어요
    저도 간만에 아몬드 넣은 멸치볶음 만들어야겠어요

  • 8. 세맘
    '11.11.15 12:23 AM

    인간미 넘치는 도시락 시리즈에요.
    저도 몇년째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도시락통이 궁금해지네요.

  • 9. elgatoazul
    '11.11.15 3:05 AM

    흐규흐규
    이 새벽에 모니터 속 반찬들 먹고 싶어 눈물이 나요. ㅠㅅㅠ

  • 10. 시간여행
    '11.11.15 11:22 AM

    아~~저 도시락~~츄릅~~

  • 11. 꼬꼬와황금돼지
    '11.11.16 9:10 AM

    도시락싸는게 참 정성인데,..부지런하시네요~^6
    글구 동생이랑 저렇게 가까이 왔다갔다 사는게 참 부럽습니다.~
    깻잎김치 ~~~넘 맛나보여요^^

  • 12. 독도사랑
    '11.11.17 6:43 AM

    겁나 맛있는 도시락 나두 이거보구 만들어 먹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 13. jasmine
    '11.11.17 7:55 AM

    11월 딸뇬이 급식을 거부해서 도시락 싸고 있는데 아이디어 고갈이예요.
    애엄마가 셀라츠자의 밑반찬 메뉴를 커닝하고 있습니다. 근데,,,,이제 추워지는데 보온도시락을
    싸야하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9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 제이비 2024.12.14 1,713 4
41088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6 발상의 전환 2024.12.14 2,362 5
41087 나의 깃발 7 백만순이 2024.12.13 3,480 7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6 너와나ㅡ 2024.12.12 4,512 3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1 제이비 2024.12.10 6,708 4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6,097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9,421 4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1,183 4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936 3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3,026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9,063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533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225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0,000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709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227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63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520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553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338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735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58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78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31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50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45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64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86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