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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렌지에 뭐만 올려놓으면 잊어버려요..

..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1-02-06 22:56:32
말 그대로에요..

제가 해먹은 주전자만 여럿이라 아예 전기주전자 써요...

오늘은요.. 김치찌게 앉혀놓고 잊어버려서 밑에가 홀랑 탔는데.. 위에는 괜찮아보이길래..

시치미 뚝 떼고 저녁밥상에 올려놨거든요.. (탄내가 좀 나긴 했지만..)

근데 양심에 걸려서 설겆이할 때 음식물 버렸더니 밑에가 홀랑 탔더라구요..

스텐냄비라 쑤세미로 빡빡 문지르면 될 것 같아서..

물 받아서 소다 풀고 끓여서 문질러야지 했는데..

그거 얹어놓고 또 잊어버려서.. 그 물마저 홀랑 다 증발해서 냄비만 시뻘개져서.. 도루아미타불 됐어요..

이제 끓이는 건 아예 포기하고 물에 소다 풀어서 지금 불리고 있어요...

처녀적부터 건망증이 심해서 친구가 시집가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가스불에 뭐만 올려놓으면 잊어버리니... 큰일이에요..
IP : 124.254.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
    '11.2.6 10:58 PM (124.49.xxx.130)

    조심하세요..얼마전에 저희 아파트 옆통로에 곰탕 올려놓고 외출하신 주부님때문에 불나서 소방차 두대나 와서 불끄고 난리났었어요.

  • 2. 렌지후드
    '11.2.6 11:05 PM (114.204.xxx.47)

    저도 그래서 불 켤 때는 꼭 후드도 같이 켜요
    조금 시끄러워도 그 소리 때문에 안잊어버리니까요
    후드 안켜면 영락없이 잊어버리죠...

  • 3. 매리야~
    '11.2.6 11:06 PM (118.36.xxx.2)

    요리할 때 쓰는 타이머를 활용해 보세요.

  • 4. 타이머
    '11.2.6 11:09 PM (118.41.xxx.214)

    완전 좋아요..소리 아주 큰걸루요..

  • 5. 저는..
    '11.2.6 11:14 PM (124.216.xxx.125)

    타이머 썼었는데 그것도 한동안 하니 또 습관처럼 미루더라고요...
    타이머 울리면 아! 꺼야지...요것만 해놓고...하다가 또 잊어버리고...-_-;;
    요즘은 일부러 설거지 같은 거 안하고 모아두었다가
    가스 켤일 있으면 그 때 설거지를 해요.
    물 끓이거나 국 데우거나 할 때 설거지를 하든지 그릇 정리를 하든지 싱크대 청소를 하든지..
    가능하면 부엌에 머무르면서 딱 가스 쓰는 시간 동안만 일을 하죠.
    그러면 설거지거리가 많이 밀릴 것 같은데 또 의외로 가스 쓰는 일도 많아서
    오히려 부엌이 더 정리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태우는 버릇도 거의 없어졌답니다.

  • 6. ㄹㄹㄹ
    '11.2.6 11:42 PM (119.64.xxx.152)

    저도 가스불켤때는 후드를 꼭 켭니다. 환기목적도 있지만. 가스불켜놓은걸
    잊지 않거든요.
    그리고, 전기주전자 좋구요. 물끓으면 자동으로 꺼지니까 님같은 분께 아주 좋구요.
    1구 전기렌지도 쓰는데 타이머가 있어서 또 좋아요 ^^

  • 7. 그거요
    '11.2.6 11:54 PM (218.153.xxx.119)

    방법있어요.
    도시가스에 전화해서 타이머 다는거예요.
    이건 뿌~하고 우는게 아니라 아예 꺼져요.
    이십분으로 해 놓으면 웬만한 요리는 하잖아요?
    그 후엔 꺼지니까 더 필요하면 다시 켜면 되고요, 또 이십분 후면 또 꺼지고...
    십분이든 삼십분이든 필요한 대로 설정 가능하구요.
    적어도 냄비 태우거나 불 낼 일은 없답니다.

  • 8. 밸브교체
    '11.2.7 12:00 AM (203.130.xxx.232)

    이번에 싱크대공사하면서 타이머되는 밸브 달았어요
    진짜 맘이 편합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요. 꼭 바꾸세요

  • 9. 정말싫다
    '11.2.7 1:21 AM (124.28.xxx.124)

    님 같은 사람이 이웃에 있을까 겁나네요. -_-;;;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는데.. 정작 본인은 별 생각 없이 살고 있으니. -_-;;
    그게 위험할 수 있다는...
    님 자신 뿐 아니라, 이웃의 생면부지 타인에게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안다면,
    타이머 씩이나 쓰면서도, 타이머가 울리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건망증이 심각해 냄비를 곧잘 태우면서도.
    '이것만 하고 저것만 하고 꺼야지~'라며 미루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_-;;
    설마 불이야 나겠어~라는 안전불감증만으로 똘똘 뭉친 민폐 덩어리.
    본인을 좀 자각하고 반성하셨음 좋겠네요.

  • 10. ***
    '11.2.7 4:17 AM (59.24.xxx.245)

    가스를 켜놓고 잊는 습관을 고치시던지 아님 왠만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아파트나 연립주택엔 사시지 마세요. 님이야 잘못한게 있으니 그로인해 피해를 입더라도 할말이 없겠지만 주변에 사는 분들이 무슨 죄냐구요!!!

    전에도 어떤분이 올린 글에 제가 우리집 아래층 때문에 불안하다는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그 집은 한달이면 두세번은 뭘 태웁니다. 태워도 그냥 태우는 것이 아닌모양인지 탄 냄새가 아파트에 진동을 할정도로 심하게 태웁니다.

    건망증이 심하면 윗분들 말씀처럼 타이머가 되는 밸브를 달던지, 소리가 큰 주방용 타이머를 사던지 해서 잊지 않으려고 노력이라도 해야하는데 꾸준히 뭔가를 태우는걸 보면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듯 해서 화가납니다.

    그리고 원글님 지금 냄비 탄 거, 주전자 탄게 문제가 아닙니다. 제발 건망증이 좀 심한 정도라고 그냥 넘어 가지 마시고 자각을 좀 하세요. 당신 하나 때문에 수 많은 사람이 다칠 수도 죽을 수도 있는 심각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타이머 밸브 다시고, 가스렌지도 타이머가 되는 것으로 바꾸세요. 돈 몇푼 아끼다가 더 큰 것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 11. ,
    '11.2.7 12:51 PM (110.14.xxx.164)

    타이머나 후드를 꼭 켜둡니다 그리고 되도록 방에 안들어가요

  • 12. 호호맘
    '11.2.7 3:32 PM (211.58.xxx.55)

    저희집 가스렌지도 타이머가 되어서 편한데요.
    간혹 타이머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과열되며 알아서 "띠띠"소리내고 꺼지더라구요.
    건망증이 심하시면 그런 제품으로 바꾸시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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