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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안계신 명절에 시누와 논쟁 중입니다.
형제간 다들 결혼해서 사는데 막내시누와 같이 남아있던 신랑만나 결혼했는데...시누와 같이 있을일만
생기면 시누편 들고 시누신랑마냥 살갑게 모든걸 챙깁니다. 저한테 손하나 까딱 안돈와주는 웬수같은 인간이...
시누는 부모없이 둘이 살아서 그런거라 당연한거라며 저보고 무조건 이해하라고 하구요...이일로 열받아 있던
참에 명절이야기로 흘러가서 지금도 논쟁중인데......이 집안 다섯명의 시누들이 자기네는 엄마 돌아가신뒤로
2년 전부터 친정이 사라졌다며 푸념에 지들 신랑보기 챙피하다며 저희 보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고있어서
제가 이번에 한소리 했네요.
결혼하고 8년넘게 명절때마다 지들뜻대로 친정도 늦게가고 수발들고 했었는데....
이유인즉 한 시누네는 설, 추석 형님과 번갈아가며 한다고 명절날 아침 8시면 와서 같이 밥먹고 자기네가 차리는
명절인 이번에도 어이없이 아침 9시에 와서 같이 성묘같다 와서 술판 벌어졌습니다.
한 시누는 점심먹고 바로 옵니다...그 외는 멀리살아 왔다 안왔다하지만 며느리들을 욕하구요
형님 저 단둘인데 시숙이라는 사람은 낚시 가버리고 저희 신랑은 술 못하지만 앉아서 보조 맞춥니다.
술은 고숙들만 먹습니다.
시누들과 형님은 시댁, 친정 다 한동네라 맘만 먹으면 얼굴 보지만 저는 시외라 일년에 몇번 못보고 사는지라
속상해 죽겠습니다. 이짓을 10년 넘게 하려니...
저도 장사라는지라 첨엔 친정 미리가거나 나중에 같었는데...친정아버지가 명절에 안온다고 화내셔서
명절 당일 시골에 가는데, 명절에 같이 술마시면서도 고숙이 그러더군요
이집 며느리들은 웃기다고 욕합니다....시누네 오면 저녁늦게까지 수발안든다고....
지들은 명절날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오면서.....무식한 인간들, 이기적인 인간들 아닌가요?
자기네 시누들 수발은 안들고 여기와서 우리에게만 난리들인지...
손아래 시누이가 너무한다고 한소리 하기에 저도 한소리했습니다.
부모돌아가셨어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득부득 친정이라고 올려고 난리인데
부모님 살아계신 나는 어쩌겠냐고요.
그리고 딸이 다섯이나되는 당신네들은 자기 부모 제사때도 손하나 까닥않고 앉아서 며느리들만 제사음식하는거
구경하고 빨리 못한다고 타박하고 게으르다고 욕하고 그러지말고 돌아가면서 둘씩이라도 도우라고....
지들이 돈빌려가서 안갚고 돈날리게된 우리네는 빚에 허덕이면서도 제사때
일하다 2시쯤와서 돕는다고 해도 닥치고 아침 9시까지 오라고 하는 인간들아니냐고.....쏘아댔네요.
지들이 잘한다고 하도 떠들어 대기에 10년넘게 매일 어굴보고 살며 속이 새가맣게타버린 제가 더는
못참겠어서 한마디 했어요.(뭐한다고 남의 장사집에 하루가 멀다라고 와서 비좁은 가게손님도 못들어오게
자리차지하고 앉아 차달라 밥시켜라....돈도 안내면서...제가 그동안 쌓인게 많네요)
매일 얼굴보면서 뭔 명절이 그리 중요한지.....
저 잘한거 맞지요? 10년째 말안통하는 신랑이라는 이 거지같은 인간과도 대판하고 지금 소심한 저 나름
대모하는 중입니다...나중에 또 건들면 한소리하려고요.
부모없이 형제간만 많으신 분들 어떻게 명절이며 제사 지내시나요?
현명하게 한방먹이고 좀 편하게 명절 , 제사 지내보고 싶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요....
1. 하여간
'11.2.6 10:53 PM (183.98.xxx.192)개념 없는 건 약도 없어요...
시간 딱 정해서 오라고 하시고 갈 시간 쯤 돼면 외출한다고 나가세요. 나원....2. 화이팅
'11.2.6 11:12 PM (119.67.xxx.189)잘하셨어요! 저랑 처지가 비슷한듯하여 들어왔는데 원글님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ㅠㅠ
저도 시댁 없고 위로 누나 셋에 막내아들이 제 남편이거든요.
근데 제 남편이 막장이라 누나들이 제가 같이 살아주는걸 고마워하는 스타일..ㅡㅡ; 그저 웃지요.
저흰 시어머니가 개신교라 전대엔 제사가 없었는데 저는 카톨릭이라 제사 1번하고 명절 2번 차례 지냅니다.
시누들은 다 개신교인데 제가 카톨릭이니 제사 지내는거 존중해주고 참여해줍니다.
저도 시누 얘기하면 할말 많지만 세월이 지나고 다들 나이 먹으니 좀 유해져서 그냥저냥 잊고 살아요.3. ㅎㅎ
'11.2.7 3:12 AM (125.57.xxx.22)잘하셨어요. "부모돌아가셨어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득부득 친정이라고 올려고 난리인데
부모님 살아계신 나는 어쩌겠냐고요..." 이거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4. ...
'11.2.7 11:08 AM (211.253.xxx.34)울 시누이 남편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지난뒤 명절에 와서 한는말 장모님 돌아가시고
대접이 달라 졌다고 합디다..음식다해서 명절날 저녁 9시-10시에 와서는 떡국은 지내집에서
먹었다고 꼭 밥달라고..이것 저것 챙겨서 한상 차려주면 없는거 찿아요..안구운 김 ㅠㅠ
그걸로 반찬 싸먹어야 맛있다고 싸가지 그런 왕싸가지가 없어요..
저 결혼21년차 시엄니 살아계실때 명절에 한번 친정에 간적없어요..물론 멀기도 하고 출근때문에
제가 안가기도 했지만요(펑소 4-5시간거리)..아참 가라소리도 한번 한적도 없으시네요..당신딸은 명절 오후만 됨 언제 오냐고 전화해보라고 하셨지요..(30분 거리에 삼)
작년 추석에 20년만에 처음 가봤어요..부모님은 물론 동생들 너무 좋다고 난리 법석....
이번에 제가 전화했어요..명절날 밤에 그렇게 오지말고 그담날 점심 먹자고...
알았다더니 그담날 아침에 전화왔어요..저녁에 오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