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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사위는 왜이렇게 대접이 다른 거예요?

...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1-02-06 22:36:15
어릴땐 몰랐으나 크면서 명절을 겪으면서

엄마와 아빠의 차이... 외가와 친가에서 엄마와 아빠의 입지의 차이...

등이 몸으로, 피부로 와닿더군요.

외가를 가면 가만히 앉아서 장모님,처제들이 차려주는 밥상 받아먹고

동서들이랑 술 한잔 하고 누워서 잠 한숨 자다 가는 아빠..

친가를 가면 옷 벗을 틈도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 밥상 차리고 설거지하고 손님 시중 들고

발바닥이 따갑게 일하다가 집에오는 엄마...


왜, 우리나라는 이런 거죠?

왜 며느리는 쉽게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대하는데..

왜 사위는 백년손님인 거죠?

왜 그런거죠?


저는 정말 엄마처럼 나중에 살기 싫습니다.

저희 집 와서 남편이 백년손님 대접을 받는다면, 저 또한 그런 대접을 시가에서 받아야 마땅한 거고..

부부는 동등한 건데, 어째서 시가와 처가에서의 입지 차이가 이토록 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믿어요를 보니 선우용녀 참...

딸이 남편에게 그렇게 힘들게 쥐어살다 친정으로 도망왔어도 감싸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사위에게, 딸 시댁에게 흠 잡힐까봐 전전긍긍하고 사위 눈치보는 모습을 보니...

어릴적 딱 외할머니가 저희 아빠를 그리 대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딸 가진 죄인이란 말... 무슨 말인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알거 같아요.

딸 가진 부모가 죄인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아들 가진 부모는 상전이구요..

이래서 아들아들 하나봐요. 이래서 딸 낳기 싫어하나봐요.


IP : 121.131.xxx.2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6 10:37 PM (14.52.xxx.167)

    요새는 며느리 눈치 보는 시댁도 많아요. ^^ 눈치 본다기보다는 며느리를 사람 대접 해주는 시댁이요.
    너무 겁 먹지는 마세요. 좋은 집안의 자제를 골라 결혼하면 되지요.
    그런데 결혼은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하는게 중요하다 하잖아요? 그말은 정말 진리에요.
    고생시킬 남자, 고생시킬 집안과 하려거든 그건 하지마세요..

  • 2. ...
    '11.2.6 10:41 PM (121.131.xxx.226)

    윗님, 제 동생이 미국서 사는데요.
    거기는 결혼 자체가 독립적이예요.
    집안과 집안간의 결혼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간 결혼이란 말이죠.
    며느리,사위 개념도 우리보단 좀 더 물같아요.
    우리나라같은 이런 시댁,처가문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거죠.

  • 3. ...
    '11.2.6 10:54 PM (121.131.xxx.226)

    윗분 친정 친척들이 다 미국 어디쪽에서 사시나요?
    혹시 남자분이세요 님?

    우리나라 시댁문화 며느리 사위문화가 가부장제,유교문화권 내에서 파생되고
    이어져온 특수적인 문화인데
    외국도 다 똑같다. 더하다는건 말도 안되는 말이죠.
    문화자체의 근본이 완전히 다른데.

  • 4.
    '11.2.6 10:56 PM (125.186.xxx.168)

    모든 사위가 다 대접받는건 아닐거같아요. 사위도 나름--;;

  • 5. ...
    '11.2.6 10:59 PM (175.117.xxx.251)

    미국은 뻐대있는 집안이나 그렇지..
    우리는 쥐나개나 모두들...며느리라면 시짜들 따까리로 생각하니까 문제아닌가요?
    도대체 그런 사고방식은 누구로 부터 받은 권리일까요

    그리고 사위가 대접받지는 못하는 경우라도.. 며느리처럼 하녀마냥 부리지는 않죠.

  • 6. 그래서
    '11.2.6 11:04 PM (175.118.xxx.239)

    딸 보고 결혼 안해도 `상관 없댔어요....제가요...

  • 7. 평균적으로
    '11.2.6 11:11 PM (123.205.xxx.191)

    우리나라 만큼 심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양도 비슷하다고 알고있어요.
    약간 다르다면 장모 사위 갈등도 심하다는거...
    유교문화건 아니건 부계사회인게 영향이 큰듯.

  • 8. ...
    '11.2.6 11:12 PM (121.131.xxx.226)

    아들 원하는 문화가 미국에도 있다구요?
    미국이. 우리처럼 아들 낳으려고 딸 여럿 낳고 고명아들 낳고 하는 경우가 있던가요 어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둘째 셋째의 성비가 우리나라처럼 극한 경우가 있던가요 어디?

    그런 야만적인 문화는 유교문화 아래에 있는 몇몇 나라들 말고는 없습니다.
    예를 들려거든 다른쪽으로 들던가요

    서양 선진국들도 다 똑같다. 그러니 우리나라 탓하며 살지 마라 한국 여자들아.
    이런 논리도 아니고 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왜 남자냐고 물었냐면, 꼭 이런얘기 하면 남자들이
    외국도, 선진국도 똑같다. 한국탓하지마라, 한국이 오히려 복받은거다.
    늘 이런 논리를 전개하니깐 물어본거예요.

  • 9. 경제적 약자
    '11.2.6 11:17 PM (118.217.xxx.134)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지만 돈은 남자가 버는거였고 남자밖에 벌수가 없었고
    남자가 많이 버는 구조였으니 며느리는 그런 내아들 등골빼먹는존재 사위는
    내딸 먹여 살려주는 존재로 인식되어지면서 차별도 그에따라 달라졌겠죠
    그런 인식이 쭉 계속되다보니 아예 뿌리깊이 박혀버려서 현재진행중인거고..
    결국은 돈

  • 10. 딸아들대접도
    '11.2.6 11:24 PM (211.223.xxx.117)

    자기 배로 낳은 딸, 아들 대접도 판이하게 다른 집 널렸잖아요.
    따지고 보면 굳이 글쓴분이 언급한 선까지 갈 필요없이 우리나라 아들 오냐오냐
    하는 성향 심하죠.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오빠나 남동생 뒤치다꺼리하라고
    딸들한테 시키는 엄마들 있어요. 아들놈이란 건 제 방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하고 있는데도
    딸한테는 이것저것 시키면서 아들한텐 끾소리도 안 함.
    친구들 만나다가 오빠 밥차려줘야 한다고 중간에 집에 들어가는 경우도 여전히 있던데
    이게 예전엔 대놓고 심했죠.
    당장 자식 낳으면 단속 잘 해야해요.
    자식간에 차별하면서 키우고 어떤 자식은 귀하게 여겨 손하나 까닥안 하고 키우고
    어떤 자식은 만만하니 부려먹고. 이게 결국은 결혼해서도 쭉 연결되더군요.

  • 11. 제가
    '11.2.6 11:26 PM (121.161.xxx.69)

    저희 시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당신 자식에게 시키시라'는 말이요.
    시어머니는 며느리, 사위들에게만 이것저것 시키셔요.
    당신 아들, 딸은 아꼈다가 어디에 써먹으려는 건지...

  • 12. 자~자~
    '11.2.7 2:45 AM (96.3.xxx.213)

    진정하시고....
    미국에서도 단순히 부엌일만 가지고 본다면 여자가 남자보다 주방일 많이 하는것 사실이예요.
    점 하나님처럼 저도 유서깊고 돈도 꽤 많은 집 추수감사절에 초대받아서 간 적 있는데요
    며느리랑 시어머니 둘이서 주로 부엌에 계시더군요.
    그런데 두 사람이 부엌에서 요리 마무리 하는 동안 남자들 (시아버지, 아들) 애 둘 보랴
    오신 손님들 접대하랴 (음료, 과일, 쿠키 등등 내놓고), 주차관리하랴 바쁜건 똑같더군요.
    다 먹고 음식 맛있다고 칭찬하니 터키속은 아들이 어제 고생애서 만들어 넣었다고 하고
    뭐 장식은 시아버지가 어제 하셨다고 하고....

    유서깊은 집안으로 시집간 제 친구 하나도 크리스마스때면 꼭 시댁에 먼저가긴 하더군요.
    시어머니랑 사이가 별로라서 가기 싫어하긴 하지만
    시댁갈때마다 부엌에서 일해야 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어요.

    미국에서 학교다녔고, 직장다녀봤고 15년정도 살아봤지만 유서깊은 집안은 몇번 못가봐서
    제 경험이 미약합니다만 우리나라 며느리와 같은 며느리는 최소한 없는것 같네요.
    유서깊은 집안이 아들을 선호하는 지는 안하는 지는 모르겠으니 패스~

    단 음식을 누가 더 많이 만드냐만 놓고 본다면 미국도 남편보다 아내가 더 많이 하긴 해요.

  • 13. 123
    '11.2.7 10:44 AM (123.213.xxx.104)

    제가 살던 나라에서는 여자가 주방일을 더 많이 하지만요..
    며느리가 시댁에 갔다고 음식하고 이런건 아니었구요. 시댁에 가면 시모가 주로 음식을 하죠.
    그러니 일해야하고 이런 스트레스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주말이면 친척들 자주 모이고 시댁이며 친정이며 자주 방문하는데, 누구만 일하고 누구는 편히 쉬고 이런분위기가 아니어서 서로 스트레스 안받는 것 같았어요.
    제가 한국 이야기 해주니 저보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남자든 여자든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다요.. 누가봐도 이상한 문화같아요.

  • 14. ^^
    '11.2.7 11:40 AM (59.29.xxx.32)

    미국 유서깊은 집안은 어딜까요?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흑인이고 딸만 둘이던데....
    부시도 마찬가지였고...

    유서깊은 집안은 어디를 말하는 건지요? 정말 몰라서요...

  • 15. ㅎㅎ
    '11.2.7 1:20 PM (96.3.xxx.213)

    ^^님 제 친구는 영국 작위있는 집으로 시집갔어요. 말하자면 귀족.
    남편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살기는 미국서 삽니다만.
    대저택에 직업들(시부모나 남편이나 친척들)도 다들 빵빵해요.
    참고로 제 친구는 미국인입니다.

    또 다른 곳은 역시 경제력도 되시고 대대로 학자하시던 집안이예요.
    유명대학 학과장도 하셨고.
    그 지역 오래 사셔서 지역 유지쯤 이고요.

    부시집안에야 못 미치겠지만 그냥 제 나름대로 유서깊다고 그냥 치는 거죠.

  • 16.
    '11.2.7 3:04 PM (121.124.xxx.37)

    저도 들은바로는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유난스럽지 않아서 그렇지 아들 낳으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도 남아선호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이제 미국도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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