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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민 (결혼상대) 에 대해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아까 밑에 어느 분께서 결혼상대자를 찾을수 있을까는 고민글 올리신 거보고 저도 용기를 내어 (실은 옆에 있는 사촌 언니의 부추김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 만으로 서른 넷이구요, 대기업에 다닙니다.
가정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때부터 고학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 언니와 저를 혼자 키우셨는데, 경제력이 거의 없으세요. 그래서 친척분들이 (실은 그 분들도 넉넉하진 않으시지만) 가끔 도와주셨구요.
언니도 저도 가정형편때문에 무조건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가야만 했습니다. 그냥 서울시내에 있는 학교 나왔다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죠. 학비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벌어서 집에 보태어 가며 학교를 다녔으니까요.
다행히 둘 다 악착같이 공부한 덕분에 졸업하고 취직했어요. 언니는 바로 결혼했지만, 맞벌이하면서 계속 친정을 도왔구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언니와 힘을 모아 얼마전에 아버지 이름으로 작은 아파트를 하나 마련했어요. 아버지께서 받으시는 쥐꼬리만한 연금으로 어떻게든 생활은 되실 것 같구요, 이제 저만 결혼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그러세요.
그런데... 그 결혼이 참 쉽지 않네요.
친구가 주선해준 소개팅으로 만난 분이 있는데요, 선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여러 번 만났어요. 그 분도 주선자에게 제가 마음에 든다고 계속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셨구요. 두 사람 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었고, 이제 얘기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제가 겁이 좀 납니다.
이 남자분은 밝고 따뜻하고 넉넉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란 분같아요. 항상 저를 자상하게 배려해주시거든요. 벌써 집도 대출없이 마련해 놓았다고 (마포구의 20평대 아파트) 몸만 오면 된다고 농담식으로 저에게 얘기합니다. 그냥 그런 학교를 나오셨는데, 4년제 대학 졸업했으니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부하세요. 어차피 저도 명문대 졸업한거 아니니까 그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분의 직장도 이름없는 중소기업입니다만, 어차피 맞벌이할거고, 제 연봉이 적은 편이 아니어서, 두 사람이 마음만 맞으면 금방 살림을 일으킬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제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욕심껏 하지 못한게 한이 되어 그런지,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읽으며 시사문제나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 분은 그런 쪽으로 전혀 관심이 없어요. 미국 쇠고기 문제나 촛불을 드는 건 그냥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로만 생각합니다. 그냥 우린 형편되니까 한우 사먹으면 되고, 대통령은 알아서 나라 살림 잘 해주겠지...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관심사는 오로지 우리 집, 우리 부모 (효자입니다), 우리 형, 우리 조카... 딱 그 정도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워낙 깍듯한지라, 결혼하면 저희 친정아버지께도 무척 진국스럽게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언니 말로는 그게 결국 양날의 칼이라네요. (언니는 이 사람이 너무 보수적이고 굉장히 효자라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합니다.)
책을 거의 안 읽어요. 스포츠 신문, 그리고 집에서 보는 중앙일보가 이 사람 독서량의 전부인것 같습니다. 가끔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이 들구요... ㅠ.ㅠ
이메일이나 문자메세지 보낼때, 맞춤법 틀리는 거 볼때마다 (자주 틀려요. 아직 한번도 지적한 적도 지적할 생각을 해본적도 없지만...), 지적인 면에서 미흡한 면모가 드러날때, 무엇보다도 전통적인 여인상 (지고지순, 인내, 순종...) 을 찬양할때마다,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맨주먹으로 집안살림 일으켜세우신 부모님께 철저히 순종하고, 저에게도 앞으로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이 되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2월말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훨씬 나은 조건의 새 직장으로 옮기게 되었거든요. 중간에 약 한달 정도 공백기가 생기고 저는 이 황금같은 시간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친한 친구가 미국에서 살고 있기에 거기서 2주, 어렸을때부터 따르던 사촌언니가 유럽에 살고 있어서 유럽여행 2주, 이렇게 계획을 잡았는데, '여자 혼자 여행간다'는 상황에 대해 이 분이 몹시 당황해하시고 언짢아하셨어요. 저는 저 나름대로 실망하고 당황했구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만을 위한 뭔가를 해본적이 거의 없거든요. 결국 출국 전전날 데이트 후에 그 분이 굳은 얼굴로 "다시 생각하라"면서 집에 가셨는데요...
사촌언니 집에 와서 즐겁게 며칠을 보내고나니, 이분이 이메일을 보내셨어요. "밝은 얼굴로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즐거운 여행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자초지종을 들은 사촌언니는 이 교제를 반대하고 싶다고 그러네요. 저희 언니는 남자분의 장점 (경제적으로 안정된 출발, 남자분의 자상한 성격) 과 단점을 놓고 아직은 뭐라고 가타부타 안 하지만,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일단은 계속 만나보라는 입장이구요.
저는 이 분이 싫진 않습니다. 미친듯이 불타는 사랑... 이라면 거짓말이겠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있고 만날 때마다 즐겁게 데이트하고, 사이좋게 한명이 밥 사면 한명이 영화비 내는 식으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부담하고, 이 분이 농담도 잘하시고 유머감각이 있으셔서, 함께 있는 시간 자체는 즐겁습니다. 다만 제가 앞에 열거한 문제들이 가끔가다 불거져서, 마음에 먹구름이 끼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먹구름이 얼마나 커질 것인가, 왔다가 사라질 먹구름인가 아니면 내 인생을 뒤덮어버릴 먹구름인가... 도무지 판단이 되질 않습니다.
다만 이젠 제가 결단을 내려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둘 다 나이도 있고, 이 사람이 아니다싶으면,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남자분의 성격중 (제가 느끼는) 단점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까요? 경제적으로 안정된 출발과 무난한 성격이라면 그냥 이 결혼을 밀고 나갈까요? 인생의 선배님들, 저에게 충고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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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두리뭉실하게 적었나봅니다.
남자분은 서른 여덟이시구요, 자주 하는 얘기가 "결혼하면 매주 주말은 본가에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매일 하루에 한번씩 드리면 좋겠다.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웃으며 네네 하고 들어주면 좋겠다. 결혼하자마자 애부터 갖자. 첫 애가 아들이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솔직히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1. .
'09.3.3 7:31 PM (218.54.xxx.40)님은 서른넷, 남자는 서른후반 정도 됐겠네요?나이가 없어서...
한번 주파수 안맞는건 계속 안맞더라구요. 그게 맞춘다고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결혼을 목표로 하지말고
그냥 만나보세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 의견에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너무 휘둘리면 진짜 죽도 밥도 안되니까......천천히
자기 스스로의 마음속으로 쑤욱 들어가서 고민고민 하다 보면 뭔가 답이 나올거예요.
지금 이 남자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므로 진행해라 마라 라고 할 그런 게 안되거든요.2. ....지나가다
'09.3.3 7:32 PM (61.80.xxx.169)님이 만나고계신 남자분은 만약 결혼한다면...님의 자유는 없어지겠네요..
결혼전인데도 저 정도면...결혼후면..더 속박하겠는걸요..
효자인걸보면 가정적이기도 하겠지만...대인관계는 별로일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 제짝을 만나려면...그 사람의 경제력과 집안.성격도 봐야겠지만.
만나자마자 그리고 계속 만나도 부담없는 편한 사람이어야 합니다.(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생각
잘 판단하셔서 좋은짝 만나시길3. 훗..-_-
'09.3.3 7:34 PM (125.184.xxx.163)흔히들 하는 말이 있어요.
결혼전에..
"저 사람은 이것만 빼면 참 괜찮아.."
그 말이 결혼후에는
"저 사람이랑은 이것때문에 못살겠어.." 라고 바뀐다고..
원글님이 보시기에..원글님이 그 남자분의 단점
시사, 경제에 대한 무심함.. 독서량의 부족. (-> 나중엔 남편이 무식하다, 수준 안맞는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 그리고 지극한 효자 ( 이건 정말 양날의 칼입니다. 시댁에 하는 만큼 친정에 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보수적 성격( 이건 결혼후 답답하시게 될겁니다..)
이런걸 얼마나 이겨낼 자신이 있으세요?
전 제 성격이 여기 저기 마구 튕겨댕기는 성격입니다.
제가 아닌거 같으면 꼭 언젠가는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속이 시원한 성격이고..
일정 범위내에선 내 맘대로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전 제 성격이 그렇다는걸 수십년간의 경험으로 깨닫게 되어서..
제 남편감을 볼때.. 절 얼마나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지,
제 말을 얼마나 잘 경청하는지,
내가 싸움을 걸때 그걸 피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싸움 역시 의사 소통의 한 방식임을 얼마나 인정해 주는지..
무조건 참는게 능사가 아니라 자기 의사를 얼마나 나에게 분명하게 표현하는지..
전 그런 기준을 세워서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경제적 능력이나..그런것 보다는 저것들에 더 치중을 했기에..
지금 무척 맘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돈이야..모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원글님 자신을 잘 둘러보세요.
내가 중요시 생각하는게 뭔지...수십년간 살면서 얼마나 내가 양보하고 어떤부분에선 내가 얼마나 양보를 받고 싶은지.. 내 기준이 명확해지면... 아마 이런 고민에서 조금은 해방이 되실껍니다. ^^4. 이다도시
'09.3.3 7:36 PM (220.83.xxx.119)요즘 이혼한다는 이다도시가 생각나네요
그 남편은 왜 이혼하려는지 모르겠다.... 남들 다 아는 내용을 그 남편만 모르는듯...
일단 시간을 두고 좀더 만나보시는데... 아니다 란 느낌이 강합니다.
관심사는 오로지 우리 집, 우리 부모 (효자입니다), 우리 형... 딱 그 정도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워낙 깍듯한지라, 결혼하면 저희 친정아버지께도 무척 진국스럽게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이런 분들 성향이 우리집(미래시집), 부모, 우리형 에서 딱 끝납니다. 배우자도 가족에 들지 못하고 친정아버지??? 택도 없는 경우 많이 봅니다.
전통적인 여인상 (지고지순, 인내, 순종...) 을 찬양할때마다...........어느 시대인지요?
부모님께 철저히 순종하고........ 앞으로 더해집니다.5. 그런건
'09.3.3 7:43 PM (61.72.xxx.60)단점축에도 못끼어들지만
그남자 허물도 감싸 줄정도 되야 결혼 하는거에요...
울 남편 나한테 씰데 없는거 본다고 나무라기도 하는데
상대방 존중 하는맘 부터 가지세요.
저 첨 교제 할대 담배 끊지 않으면 나도 피우겟다고 햇다가
3일간 말도 안하고 냉전 치룬적 잇는데
지금 그얘기하면 내가 언제 그랫냐구 합니다.
좀더 교제해보세요.
그 남자분도 상상과 막연한 지식으로 아는 여자와
또 원글님도 마찬가지로
실제와 연결 되면서 생기는 가치관 충돌로 보이네요...
어차피 늦엇는데 길게 연해해도 손해 보는거 없습니다.
단 그분이 사사건건 시비 붙이는 분이라면 결단 하시는게 맞지만
의견 충돌이면 좀 더 여유 있게 만나보세요.
잔소리 좀 더하자면
헤어지겟다는 결단 그런거 먼저 하는거 좋지 않습니다.
그냥 연락 뜸하게 지내는게 더 자연스러워요.6. .
'09.3.3 7:44 PM (218.54.xxx.40)으아아악....
맨밑문단에 추가로 적으셨네요.
저 처음에 댓글 달았지만,
맨 밑문단보고
절대. 결사 반대 입니다. 미친놈. 진짜 ....!7. ...
'09.3.3 7:45 PM (118.223.xxx.154)지금 원글님이 쓰신 글 내용을 그 분과 대화로 나눠보셨는지요..
대화를 해 봤을때 상대방에서 나오는 대응을 보면
성격이 나올거라 믿어요...
그 때 다시 판단해 보세요...8. 훗..-_-
'09.3.3 7:48 PM (125.184.xxx.163)아..맨 밑 문단..추가 하셨네요?
전...반대합니다. 푸하하하..-_-
저 한마디에..정나미 다 떨어졌습니다. ㅋㅋㅋㅋ9. 헐....
'09.3.3 7:49 PM (59.18.xxx.124)저도 그냥 넘어가려다 마지막 추가한 문단 보구선 식겁했네요.
악담하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웃으며 네네 하고 들어주면 좋겠다. 결혼하자마자 애부터 갖자. 첫 애가 아들이면 좋겠다
특히 이 부분을 보고 식겁했는데요.
그럼 그 분은 원글님이 '원글님'이라서 좋아하시는건지, 아님 아이를 낳아줄 '여자'라서 좋아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어후...첫애가 아들이면 좋겠다라니....10. 흐미...
'09.3.3 7:49 PM (210.210.xxx.50)원글은 별 관심없이 읽다가 추가하신 부분에서 댓글달러 로긴했습니다.
그 남자분도 여기 자게에 많이 올라오시는 부인 혈압 올리는 문제 남편 기질이 다분하네요.
더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인데 그러고 살면서 행복할 것 같나요?
신혼이 주말마다 본가가면서? ㅠㅠ11. 동감
'09.3.3 7:52 PM (211.229.xxx.172)밑에 추가된 글 보고 기겁하네요.... 그런 남자니 38살까지 아무도 안데려가는거죠.
12. .
'09.3.3 7:53 PM (121.135.xxx.195)어휴.. 원글님.. 덧붙이신 글 읽었는데 읽다가 숨이 막힙니다.
맞벌이하면서 매주 본가에 찾아뵙고 매일 전화하고 첫애는 아들이고.. 매주 친가에 가면 처갓집은 안가요?
그리고 여자가 맞벌이하면서 살림하면 주말에는 대청소 해야되고 그거 안해도 세끼 밥하고 치우느라 힘들어 지쳐 쓰러집니다.
매주 어떻게 가요?? 그리고 간이 크네요 그 남자.. 눈치도 없구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 남자는 원글님을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런 소리를 하다니..
여자의 인간관계는 관계중심적이라서 배려하고 보듬고 그러느라 인간관계의 서열을 잘 못 가리지만
남자는 본능적으로, 기가막히게, 가려냅니다. 내가 속에 있는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인지 아닌지.
결혼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거 같은데요..
저런 얘기를 결혼전에 하면 여자가 어떤 마음일거라는 거 천하의 미련곰탱이 우리남편도 아는데..
보기드물게 답답한 남자네요. 시사문제, 촛불에 관심있는 원글님이라면 결혼? 절대 절대.. 안 맞을 거 같은데요..
쓰신 글 보면 여자쪽에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억눌리고 답답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원글님은 좋게좋게 합리화시키고 계신 거 같아요. 그렇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랑 사실 수 있겠어요?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해서 빵빠레 울리며 행복의 눈물에 젖어 결혼해도 몇년이 지나면 사네 못사네 하는 게 생활인데..
원글님 글 전체적으로 보면 그 남자가 말한 여러가지가 너무너무 맘에 걸리는데 혼자서 막 억누르고 있는 거 같아요.13. 화가나서
'09.3.3 7:55 PM (118.91.xxx.146)본문 길지만 다 읽고는 그냥 so so... 그랬는데
추가글 읽고 결사반대합니다.
- 결혼하면 매주 주말은 본가에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친정은 언제가려구요? 혼자계신 아버지를..)
-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매일 하루에 한번씩 드리면 좋겠다. (남친도 아버지께 그러겠답니까)
-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웃으며 네네 하고 들어주면 좋겠다. (안그럴거, 못그럴꺼 아니까 연막치는 겁니다. 친부모자식간에도 소리지르고 싸우는일 다반산데 그걸 생판 남에게 요구하다니요)
- 결혼하자마자 애부터 갖자. 첫 애가 아들이면 좋겠다 (원글님 결혼하자 마자 아이낳고 맞벌이 하실수있으신가요? 원글님 계획은 맞벌이로 살림일으키킨데 남친분은 딴소리네요. 게다가 딸낳으면 어쩔려고? 그땐 헤어진답니까? 그리고 아이 남녀 성별은 남자가 전해주는 유전자 따라가는건 아는지..)
---- 모든거 다 그만두구서라도 이런말을 하는 남자.. 정말 이기적이고 가부장적이고 못된(자기부모만 아는)효자입니다. 님 아버지께 자기부모에게 하듯할 생각 없습니다. 게다가 "진국스럽게 한다"가 아니라 원글님 생각에 "진국스럽게 할거같다"이지요? 잘할사람은 결혼 전에도 잘합니다. 명절때 챙기거나 데이트 할때 아버님 혼자 계심 어떻게 하고 빈말이라도 걱정해드린다거나.. 그런적 있나요?(없다는데 백만표..)
하나 더해서 자기 가족은 부모, 형제,조카.. 형수는 어디갔나요? 님도 결혼하면 딱 그짝입니다.14. 도시락쌉니다
'09.3.3 7:58 PM (125.184.xxx.91)말리고는 싶은데...
원글님 나이때문에 망설였는데 추가글보고 식겁하겠네요.15. ..
'09.3.3 7:59 PM (218.145.xxx.49)사람마다 다 틀린거라..쉽게 하는 말은 아니구요..
저라면..인데요..
저같으면 안할 거 같아요. 철없을때 만나 불타오르는 사랑에 눈뒤집히고 세상물정도 모르고 해서 멋모르고 결혼하는 거 아니고..저도 나이도 있고 하니 딱 봐도 고생길인데 왜 가나요?
피한다고 피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인데 막 찾아서 가고 싶진 않아요.
전 실례지만 본가 매주,전화 매일,아들,어쩌고 할때 자리박차고 나왔을거 같은데요.
혹시 결혼압박 많이 받고 계시더라도 부담 좀 떨치려 노력하시면서 천천히 생각하세요.16. 먼저 결혼한 입장
'09.3.3 8:00 PM (211.212.xxx.228)그냥 헤어지세요..
님 나이도 많은편인데 정떨어질때까지 연애하기엔 님에게 시간이 얼마 없네요.
자신한테 100%맞는 짝이 있을까요? 하는 맘으로 읽었는데
갈수록 태산이네요.
효자라구 하고 친정에도 잘할거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 대부분 자기 본가만 생각해요.
제 친구도 저기 가족만 아는 남편 덕분에 5년간 싸우다 지쳐 이젠 포기하고 살구 있구요.
윗님들이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쓰셔서 더 이상 안쓰지만
빨리 헤어지시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17. ㅇ
'09.3.3 8:01 PM (119.64.xxx.49)다른분께서는 그런건 단점축에도 끼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바로 그렇게 단점축에도 끼지못했던것들이, 결혼후에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혼하고싶다는 생각을 수시로 들게하는게 바로 결혼전에 무시했던 그 점이되는거지요.
그래도 뭐 사는건 대충 살아지니까 참고 산다고 치자구요.
그런데
맨 아래 추가로 적어놓으신 사항이요.
그럼, 우리 아버지는 어쩔꺼냐구 한번이라도 물어보셨어요?
지고지순에 순종의 미덕을 바라는분이니, 결혼하면 처가와 뒷간은 멀수록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기도 할테구요.
또 아들없는 친정아버지는 자기팔자려니 생각하고 나몰라라 내팽개쳐둘게 뻔한데요.
그건 어쩌실건가요?
제 남편도 상당히 보수적이고, 지고지순 순종 이런거 좋아하지만
뭐 저랑 결혼하고 나서는 얼굴과는 완전 딴판이라면서 속았다!! 를 연발합니다.
어쩔수 없구요.
제가 남편을 바꿔놨거든요.
그래도 가끔가다가 여자가....어쩌구 이런류의 발언을 무심결에 하면
저와의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는고로, 이젠 주의해서 말하긴 하지만
이건 참 답답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어요.
또 본인 부모에게 잘하니 처가에도 잘할것이다.는 말그대로 본인 생각이고요.
이런 무지막지한 추측은 삼가하셨으면 합니다.
자기부모한테만 잘하는 사람있어요.
오로지 자기부모, 자기아내, 자기자식 (결혼하면 형제고 뭐고 없이 그저 자기식솔만 챙기는)
서너살되는 조카에게도 천원짜리 빵한쪼가리 쥐어주는법이 없는
그런 인색한 사람도 있다구요.
친정아버지를 나중에라도 모실것인가?하는 문제를 말씀해보세요.
물론 모시고 안모시고는 나중에 일이고, 그때가봐야 알겠지만
그런 물음에 흔쾌히 대답이라도 해야, 나중에 친정아버지 아프실때 병원비라도 보태드릴수
있게됩니다.
안그러면 내가 벌어서 내가 보태드리는데도 기겁을 하면서 죽자고 싸우는 남자도 있거든요.18. 추가로
'09.3.3 8:02 PM (210.210.xxx.50)미혼 시절 생각해보면 남자들이 저런 얘기하면 이 사람이 나를 결혼상대자로 진지하게
생각하는구나, 가정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나를 결혼상대자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냉정하게 말하면 나와 결혼하면
자기가 좋을 것 같거나, 손해보지 않을 것 같아서일 수도 있구요. 내 힘을 빌어서 자기 부모에게
효도를 하려고 하는 걸 수도 있어요. 심지어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할 수 있구요.
혼자 살면 외롭지만, 나에게 고통을 주는 배우자와 시댁 식구와 같이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최소한 내가 내 뜻대로는 살 수 있잖아요.19. 용기를 내어
'09.3.3 8:02 PM (77.57.xxx.161)원글입니다.
역시... 언니들 말이 맞는 거였군요. ㅠ.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적으면서 제깐에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한거였는데, 너무들 예리하세요.
점 하나 찍고 댓글 쓰신 분이 지적하신 '학벌'문제는... 정말로 제 맘을 들켜버렸네요. ㅠ.ㅠ
그리고 생각해보면 저에게 일종의 자격지심이 있나봐요. 가난한 홀부모 가정에서 악전고투하며 자란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래도 맘 한 구석에는 억눌렀던 열등감이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남자분이 그런 발언을 할때마다 아무소리 못했어요. 혹시나 책잡힐까봐... 혹시나 내가 잘못된건가 싶어서요.
그런데 그게 저만의 오버센스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안심이 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조언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돌아가면 마음 정리해야겠네요...20. .
'09.3.3 8:15 PM (121.135.xxx.195)원글님,, 그 학벌 글 지웠어요.. 추가글이 하도 황당해서.. 쩝.. 아무튼 보셨다면 됐구요..^^;;
친정아버지 노후대비를 그래도 언니랑 힘닿는 데까지 해놓으셔서 대견해요..
그 남자는 원글님 아버지, 즉 자기 처가가 될 집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거 같은데
그런 결혼 하느니 차라리 결혼하지 마세요.
제 주위에 40대 미혼선배들이 많은데, 여자가 결혼 안 하고 사는거 물론 힘들어요. 힘든데,
결혼해서 속썩으며 힘들게 사는거보다는 백배 천배 행복해요.
그남잔 벌써부터 원글님 속을 푹푹 썩이고 있군요.
원글님 벌써 이 정도로 내 말을 내 속에 숨기도록 만드는 남자와 어떻게 같이 인생을 나누며 사실래요..21. 세상에
'09.3.3 8:26 PM (218.237.xxx.181)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결혼전부터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건 결혼후에는 더큰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고 생각해요.
울 남편도 책이랑 참 안 친한데 그나마 시사문제에는 좀 관심이 있어서 다행히 대화가 어느정도는 통하지만, 거의 항상 벽이 느껴져요.
결혼연차가 쌓이면서 결국 제가 포기하고 가능하면 저랑 견해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살고 있지요.
저희 남편도 결혼전부터 아들타령, 시댁 위주의 사고방식이 있었는데, 결혼후에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답니다.
제가 다시 결혼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 나이에 쫓겨서 문제가 있다고 느껴도 내가 커버할 수 있겠지 하는 자신감은 가지지 않을 거예요.
결혼생활이라는 게 나혼자 잘해보겠다 결심한다고 잘되는 게 아니더군요.
아주 작은 거 하나를 변화시키는 데에도 엄청난 노력과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힘든 과정이예요.22. 저도..
'09.3.3 8:27 PM (125.131.xxx.106)반대에 한 표요.
남의 장래가 달린 문제에 이래라 저래라 잘 안합니다만..
다른 댓글처럼 마지막 문단 글보고 질려 버렸어요..
결혼하고 살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함정들이 도처에 널부러져 있는데
결혼하기도 전에 조선시대 사람처럼 택도 아닌 주문은 웬말이래요?
물론 시어른이나 친정부모에 대한 기본 예의나 인사는 차려야 하지만
결혼은 철저히 두사람간의 독립된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 결혼 선배들의 충고 잘 생각해 보셔요..23. ..
'09.3.3 8:29 PM (124.49.xxx.204).. 원글님... 주변에서 이거저거 보며 살아서 .. 아내. 며느리의 삶이 어떤가 저도 알만큼은 아는 사람같은데요..
여행 가는 것을 그렇게 못마땅해 하고.. 매주 본가 가고 매일 문안인사라.. 숨이 막힙니다.
원글님 너무 힘드실거에요.
부모님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해서 그게 소원이라하셔서 조건보고 고르시는 거라면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을것 같아 맘이 안좋습니다.
그간 열심히 사셨으니 정신적으로도 편안하고 일치감 느껴지는 상대와 만나면 좋겠어요.24. *&*
'09.3.3 8:30 PM (119.196.xxx.101)그런 분을 잘 아는데요...여자가 자신보다 나은 면이 있지 않고는 자신 맘대로 할 분입니다. - 조선시대로 가시는거죠.
돈이나, 집안이나, 학벌이나, 직업으로나 여자가 아주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여자 무시할 사람입니다. 평생 싸우며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부모 되실 분들도 어떤 분이신지 자세히 보세요.
제가 아는 사람은 말을 안 들으니 폭력도 쓰던데요.25. ..
'09.3.3 8:32 PM (119.70.xxx.22)님이 저남자랑 헤어지면 다른여자 붙잡고 똑같은 소리 할것 같네요. 주말마다시댁, 아버지한테는네네, 시부모한테는매일전화.. 등등 아마 님 만나기 전에도 다른여자한테 그런소리 했다가 여러번 차였을거에요.
26. 덧붙여
'09.3.3 8:37 PM (119.64.xxx.49)한마디 더 적어봅니다.
원글님께서는 자격지심따위는 안가져도 됩니다.
그런건 버리세요.
원글님 혼자 아둥바둥 자란티?
그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한거고 그리고 성공한거죠.
남들은 부모가 뼈빠지게 번 돈으로 등록금내고, 옷사입고 놀면서 학교 다닐때
원글님은 치열하게 살았잖아요. 세상과 경쟁하면서...
그걸 없이 자란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스스로를 대견해하셔야해요.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다른 남자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본인이 주도권을 가지세요.
남자에게 그걸 빼앗겨서 지금처럼 휘둘려 아무말 못하지 말구요.
내 인생에서 주인공은 나예요.27. 결혼 20년차인
'09.3.3 8:39 PM (125.131.xxx.106)저도 남편과 아이 두고 혼자 여행가는 일 허다한데요.
결혼도 안한 여자친구가 여행간다고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요?
혼자인 것이 마음에 걸리는 건가요? 아님 여행자체를 반대하는 건가요?
결혼하면 자유라는 것 자체가 없을 거 같네요.
여자란 그저 남자나 시집에 딸린 부속품처럼 생각할 거 같아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요..
자상이 아니라 군내 풀풀나는 수구 보수 꼴통인데요..(죄송..)
원글님은 결혼해서 행복하실 권리가 충분히 있어요.
어릴 적 고생한 것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두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 그런 상대는 못될 거 같아요.
제 동생 같으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반대할랍니다..28. 저도 반대
'09.3.3 8:46 PM (123.212.xxx.160)정말 웃기는 사람이네요.
그리고 집은 님을 배려해 주는, 님 맘에 쏙 드는 남자 만나서 맞벌이로 차곡차곡 모아 장만해도 됩니다. 그런 허접한 사람만나지 마세요29. ..
'09.3.3 8:48 PM (119.70.xxx.22)없는집은 차곡차곡 돈모아서 만들수 있지만 없는 배려심은 아무리 해도 만들수가 없어요.
30. 저도
'09.3.3 8:51 PM (75.33.xxx.77)반대
저 원글님이랑 같은 나이에요.
읽으면서 그런가보다 햇는데,
마지막에 아주 제대로 아니네요.
결혼 전부터 이러면, 안봐도 뻔합니다.31. 지나가다
'09.3.3 8:56 PM (118.91.xxx.88)주-욱 읽어내려오면서 저라면 결혼을 안할거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점이 아닌 가치관의 차이인듯 싶구요.
성격이 다르거나 단점같은 경우는 결혼생활에서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가치관은 힘들지 않을까요?
근데 마지막에 추가로 적으신 글 보고 결사반대입니다.
절대 노노노노노노노노~~~~~~~~~~~~~32. 헉
'09.3.3 8:59 PM (118.37.xxx.211)이 글 읽으신 모든 주부님들 100이면 100 다들 헉! 하셨을 겁니다.
남자분 입장에서 보자면
님은 완전히 봉이네요.
평생 맞벌이 해다주고, 결혼하자마자 아들 낳아 대 이어주고, 시부모께 순종하며 노후 책임지고
..... 원글님과 결혼해서 자기 집안 주춧돌로 삼을 계획인가 봅니다.
혹시 결혼하면 원글님에게 어떻게 해주겠다 라는 사탕발림은 없었나요?
사탕발림인 줄 뻔히 알지만 그래도 기념일마다 뭐 여행이라도 다니겠다든가...
뭘 사주겠다든가...그런 얘기 한번이라도 한 적 있나요?
진심어린 약속이어도 지키기 어렵건만...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어 보이고..
참 사람 하나 공으로 사서 평생 자기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위해 부려먹을 위인같습니다.33. 나중에
'09.3.3 9:00 PM (125.131.xxx.106)변할 값에..
지금 상황이라면 원글님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라도
혼자이신 장인어른을 잘 챙겨드리자고 제안해도 모자랄 판에..
시집식구들만 챙기고 도는 맹꽁스런 남자..정말 아닙니다.
아까 댓글 달고 나갔는데
걱정스러워 다시 왔어요..
원글님 멀리 보세요..
결혼해서 시집문제로 골치아픈 사람들 정말 많아요..
제 동생도 과년한 노처녀이지만 결혼 꼭 해야 한다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서면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34. 멋진 원글님
'09.3.3 9:01 PM (210.210.xxx.50)칭찬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너무나 충분하세요.
이만하면 됐다 하지 마시고, 내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 없는 사람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 꼭 나타납니다.
똑똑하고 사려 깊으신 분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35. 용기를 내어
'09.3.3 9:12 PM (77.57.xxx.161)정성들여 써주신 댓글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항상 저를 감싸주는 언니와 사촌언니의 충고만 듣다가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서 객관적인 충고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실감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좋은게 좋은거다,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어도 내가 조금 참고 이해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나이라든지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웬만하면 올해 안에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안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하나하나에서 애정을 느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36. 남자3
'09.3.3 9:15 PM (121.161.xxx.164)고생한 당신, 잘 견디어 충분히 빛이 나는 당신....축복받아야 합니다.
긍지를 가지세요.
두 분 사이엔 건널 수 없는 '상대성과 배려, 관용의 강'이 있어요.
불일치, 부조화가 아니라 아예 구성요소가 빠진거임.
전 반대합니다.37. 맞벌이에 시부모님
'09.3.3 9:25 PM (121.221.xxx.130)미래에 맞벌이에 시부모님 공양하랴 애 키우랴 20평대 아파트에서..
발 동동 거리실 것이 눈에 선 하네요. -.-
저도 무척 책 많이 보고 남자는 일단 내가 존경할 만한가를 봐왔어요
제 남편 존경할 만 하거든요.
온 정신이 가정에 너무 묶인 남자.. 글쎄요..
오락위주로 데이트 하지 마시고 한번 찻집같은 데서 토론을 벌여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38. 토론
'09.3.3 11:09 PM (115.137.xxx.72)저도 윗님처럼 정식으로 진지하게 거슬리시는 문제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의견을 말하다보면 누가 따로 말리지 않아도 아니다 싶으실거에요..혹 그 분이 님을 진심으로 위하고 생각한다면 위에 말했던 주장들을 좀 접을지도 모르구요..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그럴 분같진 않아보이네요..아무튼 속내 얘기하면 서로의 가치관도 확인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절대 결혼, 상대의 친절함에 눈이 멀어 사소한 일로 치부하시지 말기 바래요..그런 사고방식 가진 사람..사회에서도 별로 성공못할것 같네요..시대에도 발 못맞추고 상대방도 배려할 줄 모르는 현명한 사람이 아니니깐요..
39. 으악
'09.3.3 11:58 PM (220.117.xxx.104)마지막 문단은,
거의 식스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군요.
저도 거기까진 흠.. 그럴 수도 있겠군.. 하고 내려오다가
마지막 글 읽고 NOOOOOO!!!!를 외쳤네요.
위에 주옥 같은 댓글이 많으니 추가는 안 하겠고
이 남자와 결혼하면 몇년 뒤 이런 글 쓰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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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집안 가난하지만 언니랑 저랑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해서 살았는데
이젠 경제도 숨통이 틔이는 것 같고
아버지에게 효도도 하고싶지만,
매주말 시댁에 가야해서 아버지 얼굴도 못 보고 지내요.
가면 시아버님 버럭버럭하시는데 입 뻥끗 못하고,
일하느라 바빠서 어제 하루 전화 못 드렸다고 시어머님 오늘 아침 7시에 전화와서 화내세요.
귀여운 딸 놀고있을 땐 행복하지만 남편이 빨리 둘째 갖자고 할 때마다 서운하고.
불쌍한 울 아버지, 냉장고엔 반찬도 없으시던데 밥은 챙겨드시려나..
그때 왜 언니들 말을 안 들었을까요.. 후회가 막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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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글 올라올 거 같아요. 후딱 정리하세요.40. 구름이
'09.3.4 12:01 AM (147.47.xxx.131)남자인 저나 여자인 82님들이나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네요.
내가 보기엔 쪼잔한 남자입니다. 남자가 시시콜콜 여자들 하는 일에 간섭이나 하구....41. ...
'09.3.4 12:05 AM (125.177.xxx.49)저도 앞글은 뭐 이해할만 하다 했어요
근데 38 세면 나름 신세대인데- 우린 40 중반이니
사고 방식이 조선시대 네요
매주 시집 에 가고 매일 전화..
안그런 사람도 살아보면 자기 집 위주로 바뀌는데... 걱정됩니다42. 그리고
'09.3.4 12:06 AM (125.177.xxx.49)그 나이에 결혼못한 이유가 있네요
어떤 여자가 좋다 하겠어요43. ...
'09.3.4 12:18 AM (222.98.xxx.175)그 남자 앞으로도 결혼하기 힘들겁니다.
요즘 어떤 여자가 매주 시댁에 가고 매일 전화하고 효도하고...맞벌이하고 결혼하자마자 애 낳아 대 잇고(딸낳으면 어찌 되는건가요? 제길!!!!)...
도시락 쌉니다.44. ...
'09.3.4 12:36 AM (121.133.xxx.176)서른 다섯 훌쩍 넘기고도 남자가 그 나이에 결혼 못한 이유가 있죠..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45. 가치관
'09.3.4 12:38 AM (121.155.xxx.194)원글 마지막 부분 히트입니다.
성격 다른거야 서로 보완하면서 살수 있지만 가치관 다른 삶은 같이 어울릴수 없다고 생각되요.46. g
'09.3.4 2:47 AM (211.215.xxx.225)완전 미친놈이네요,죄송
아니 요즘 세상에 지 부모한테도 매일 전화하지도 못하는 세상에
무슨 이조시대입니까
매일 시부모한테 전화하라고,등등
완전히 원글님을 물러터지게 보고
물썽하게 봤네요
뻥 차세요
결혼하면 힘들게 눈에 보입니다
그남자 이기적이네요
그럼 지네부모한테는 그리하고
장인한테는 어떻게 한다고 말 안합니까?
그리고 무식한 사람하고는 대화가 안 통해서 못살아요
그리 결혼을 위한 일로 쫒기듯이 결혼하는니
화려한 싱글로 남는게 낫아요
원글님이 인연이 있다면 좋은사람 만날거에요
여자입장에서 배려해주는 좋은입장요47. 제길!2
'09.3.4 2:53 AM (113.10.xxx.186)저는 30대 중반 아줌마인데요. 저도 답답하게 글읽어가다 마지막 문단에 뒤집어졌네요.
첫딸낳으면 어떻게되는건가요? 22222222
결혼은... 그냥저냥 대강 머 이정도면 되겠지로 하면 안되는거같아요.
제가 연애 많~~~이 해보고 결혼했는데요. 결혼은, 불가항력의 필이 온다니까요.
위에 어떤분말씀처럼 이사람의 단점은 머머머인데, 왠지 그건 봐줘야할거같은 느낌?
부정적이지않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왜냐, 나도 단점은 많으니까)
그리고 34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에요. 다른분들도 만나보세요~48. 전
'09.3.4 5:36 AM (169.226.xxx.138)많은 분들이 제 생각과는 반대에 이유로 결혼반대의 입장에 서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저라면 결혼 못하고 그만 만납니다.
전 시어머니께 매일 전화드리고 주말에 찾아뵙고 이런 건 할 수 있어요.
즐거워서가 아니라 그냥 해야할 일이다 생각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고 책 읽고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혼자서 놀러갈 수 있다 (결혼전에)는 걸
이해못하는 사람이랑은 못합니다. 결혼.
참 쇠고기 문제에 그렇게 반응하다니 것도 참..
세상을 보는 관점이랑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사람과 평생 매일 보면서
어떻게 삽니까..부모님도 형제자매도 아닌데.
전 그런 이유로 반대합니다.
저도 독신으로 살아야지 하다가 남편을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만
남편과 같은 점 다른 점 참 많아요.
그런데 가치관은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했고요.49. 넘 기막혀서
'09.3.4 7:30 AM (75.195.xxx.232)댓글안다는 제가 댓글을 다네요..
원글님의 글을 몇번이나 읽고 또 읽고했는데 이건 아니다라는생각밖엔 ...
전 한마디로 간략하게 절대반대 x100 이라고하면 이해가 되실런지요?
진짜 도시락싸들고가 아니라 옆에있다면 원글님을 묶어두고서라도 반대하고싶네요.
결혼을 하고 또 할것도 아닌데 한번뿐인 내 인생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야하는데 원글님이 이런결혼하면 아예 무덤속으로 들어가는것과 다를바없어요.
여기 인생선배님들이 하는말 구구절절 다 옳은말이니 냉정하게 생각하시길...50. ...
'09.3.4 8:11 AM (122.36.xxx.199)글로만 뵙지만, 참 단정하고 속 깊은 분 같은데,
저도 늦은 결혼 한 선배로서 꼭 말리고 싶은 혼사네요.
덧글로 다신 부분은 부담 정도가 아니라 결별 사유로 부족함이 없어보이구요.
그 남자분 되도록이면 오래도록 혼자 살아서 엄한 여성 한 분 구제되었으면 합니다.51. 부디...
'09.3.4 10:20 AM (122.32.xxx.10)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제 여동생이라면 결사 반대입니다.
물론 나이가 있으시니 조급한 마음이 생기시는 것도 이해하는데요,
그렇다고 불구덩이라는 거 뻔히 알면서 들어갈 수는 없는 거에요.
다시 생각하세요. 이것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ㅠ.ㅠ52. 시.없.세
'09.3.4 10:28 AM (118.33.xxx.108)장인어른테도 잘할듯 하지만요.... 아니에요
딱.. 자기 부모한테만 잘합니다...53. 으악~
'09.3.4 4:40 PM (115.139.xxx.67)입니다.
제가 너무 거친 표현을 섰는지 모르지만 님께서 나이가 많은것 때문에
아무래도 초조하신건 아닌지요.
남자분 부모님 문제와 보수적인 사고때문10년은 싸운다.에
100만표 되겠읍니다.
부모님 조카 얘기만 하는 남자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혹시 엄청 구두쇠 스타일 아닌지...합리적으로 데이트 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글을 읽은걸로 봐서는 원글님 조건이 마음이 들어서,자기집에 잘할듯 보여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 같아요.54. 헉~
'09.3.4 4:40 PM (221.138.xxx.30)글 자세히 다 읽었는데요
근데 위에 상세한 설명 다 접고
마지막 네줄 딱 읽는순간 "절대NO~"라는
명확한 결론이 나오네요
완전 헉~입니다. 정말루요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주말마다 시댁방문~하루한번씩 시댁 전화~
시부모 말에 무조건 네~거기다 아들타령까지
뭐하나 숨쉴틈이 없는 남자네요
왜 38까지 결혼못했는지 충분한 답이 나오고도 남네요
저런 마인드라면 48,58이 되도 절대 결혼 못할겁니다
원글님 글쓰신게....참 괜찮으신 분인듯한데
절대 관두시고 다른 좋은분 만나시길 바래요55. 이런..
'09.3.4 4:43 PM (211.209.xxx.115)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생각해보시기를...
56. 용기를 내어
'09.3.4 4:45 PM (62.203.xxx.175)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생각밖으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애정어린 충고를 주셔서...
어제 댓글은 모두 출력했고, 오늘 주신 댓글도 모두 출력할 겁니다.
몇 분은 그 분과 다시 진지하게 얘기해보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그 부분을 놓고 사촌언니와도 상의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그 분의 생각이 하루 아침에 형성된 사고방식이 아니기에,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바뀔 거라는 생각이 안 드네요.
어쩌면 단 한분의 예외도 없이 한결같은 의견이시니, 그리고 대부분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충고이니,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다시 험난한 소개팅 전선에 뛰어들어야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어두워집니다만 (그 스트레스는...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ㅠ.ㅠ) 다시 좋은 분 만나리라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지요.
82쿡... 인생상담에 있어 최고의 공간이네요. 고맙습니다.57. 패스 하셔야 할듯
'09.3.4 4:47 PM (115.140.xxx.164)결혼한 선배언니로 조언드리자면...
님의 가치를 더 알아줄 분을 만나세요. 중앙일보읽고 효도하는 보수적인 남자. 님의 짝으로 맞지 않아요. 여행꼬옥 다녀오시구요. 그럼 자연스레 정리 될 겁니다. 님의 그릇에 맞아야 하고 부부는 보는 방향일 그래도 어느정도 맞아야 하고. 대화수준 중요합니다. 님이 못느끼면 모르지만. 앞으로 그 간격을 더 커질테구요...58. ,에구구
'09.3.4 4:52 PM (116.44.xxx.89)원글님 그동안 어렵게 사셨구, 참 괜찮구, 능력있는분이신거같은데요...
제 동생이라구 생각하구 말씀드리자면, 전 결사반대합니다...
원글님 이런남자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저런 생각 가진분은 정말 no no no no입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하니 결혼해서 안정된 가정 가지시고 싶은 마음 많이 드실줄 알지만,
여기 글 쓰신 인생선배들 얘기 잘 새겨 들으시기 바래요...
위에 으악~님 말씀처럼 원글님의 조건과 가정환경등을 볼때
자기가족들에게 잘 할거 같아서 결혼할려는 사람인거 같아요...
추측하건대, 원글님이전에 만났던 여자분들도 그 남성분의 이런저런 점들때문에
포기하셨을듯 싶어요....
부디 여기 언니들 얘기 잘 기억하시길 바래요...이상 왕언니 드림;;;;59. 그리고
'09.3.4 4:56 PM (115.139.xxx.67)덧붙여서요.
참 자상하다고 하셨는데,결혼전 모든 남자는 다 자상합니다.
엄청 화낼일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지 성격 고대로 나옵니다.
결혼생활 아무도 몰라요.긴 인생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요.
제 생각에 원글님이 아직 그분 성격파악 잘 못하고 계신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효자들 부인한테는 엄청 엄격한 사람들 많거든요.물론 예외도 잇겠지만.60. 힘내세요.
'09.3.4 4:58 PM (203.234.xxx.193)저도 원글님과 동갑이고, 결혼을 이제 거의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남자와 결혼할까 하기도 했었는데,
정말 제 인생을 스스로 무덤 속과 같이 깜깜하게 만들고 싶지 않더군요.
솔직히 이 나이에 나오는 수많은 진상들 때문에 미치도록 마음 상하지만
스스로 악몽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길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우리 힘내요! (쓰면서 눈물이 나오네요).61. ...
'09.3.4 4:58 PM (118.32.xxx.139)앗, 정말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경제적인면, 남자의 학벌 그런것 보다
좀더 배려심있고, 생각이 통하는 분 만나시기를 바래요.
윗분들께서 좋은 이야기들 많이 해 주셨네요.^^
님과 동갑이지만, 결혼8년차 선배가 보기엔
영 찌질남이라서....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분 같은데
그 가치를 알아줄 정말 멋진 분 만나시길 바래요..^^62. 쪼잔에 한표
'09.3.4 5:00 PM (121.166.xxx.170)그 남자는 결혼을 하려는게 아니라..
내 아이 낳아 잘 키우면서 돈도 잘 벌어오고, 내 부모님에게도 매일매일 안부전화 드리고 주말마다 찾아뵙는 멀티플레이어 도우미를 구하는것 같습니다.63. 긴머리무수리
'09.3.4 5:02 PM (58.224.xxx.195)님,,
결혼은 신중해야해요..
댓글다신 모든 분들 말씀처럼 이건 아니다 싶어요..
조카딸 같아서 하는 소리예요....
으악님 말처럼 님 조건이 그 남자집에 헌신적일것 같아서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님 정말 괜찮은 분 같아요,,
제발 결혼은 신중히 생각하세요..
34살이면 아직 젊습니다...
인연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그 남자는 인연이 아닙니다,,
정말 숨 막혀요,,,64. 책에 관해서..
'09.3.4 5:27 PM (123.99.xxx.174)한마디 하자면..제가 그랬죠 연애할때..굳이 그나마 따지자면..울 남편은 그래도 지방 대학이지만 이름있는 대학 나왔고..나도 대학을 나왔지만..울 남편..연애할때 가끔 생각했죠..어떻게 저렇게 책을 안 읽고 나보다 좋은 대학을 갔을까..저 진짜..거짓말 안하고 책 읽는거 거의 못봤습니다..연애 3년 동안..아..제가 4학년때 직장인이라..그래서.. 그 때 저 따라서 같이 도서관 왔다 갔다..자기도 자격증 딴다고..하긴 했습니다만..그 이외엔..정말 없었어요.. 책을 안 읽어서 혹시나 실망 이시다..그러면..아마 그 버릇 평생 갈겁니다..절대 변하지 않구요.. 그리고 더 걱정이 되는것은..고전적인 여자를 좋아한다..이러면..님이 같이 결혼 생활하실때..숨 막히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말이 쉽지..시댁에 순종적이고..남편에게 순종하고..이런 결혼 생활 생각보다 힘들어요..며느리 역할도 하면서..본인도 어느 정도 숨터놓고 말하고 그런 가정적인 환경이 되어야지만..말 그대로 시댁에 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더라는 거지요..제가 볼 때 그 남자분보다 님의 조건이 훨씬 괜챦아 보이는데..좀 더 소개팅을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65. 제 주위에
'09.3.4 5:32 PM (218.55.xxx.2)죄송하지만
제 주위에 비슷한 사연으로 이혼한 동생이 있습니다.
몇가지를 꼽아보면
"'여자 혼자 여행간다'는 상황에 대해 이 분이 몹시 당황해하시고 언짢아하셨어요."
"결혼하면 매주 주말은 본가에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매일 하루에 한번씩 드리면 좋겠다.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웃으며 네네 하고 들어주면 좋겠다. 첫 애가 아들이면 좋겠다."
요 두 부분으로 봤을때...결혼하시면 심히 많은 고생을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손을 가슴에 얹고
이 부분을 받아 들일 수 있겠다 싶으시면 결혼하는 거고..
그렇지 않다고 마음이 말하는데도 결혼하신다면..
나중에 필히 후회하실 겁니다.
계속 직장일 하시려면..
될 수 있는한 마인드가 깨어 있는 분과 하세요.
아님 시댁일, 아이보는 일. 집안일, 회사일까지 해야 하는...
초 원더우먼이 되셔야 할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66. 허어..
'09.3.4 5:38 PM (220.70.xxx.195)위에 <쪼잔에 한표>님 말씀처럼... 그남자 멀티플레이어 도우미 구하는거 같아요~
쥔짜.. 온갖 미사여구로 사탕발림 해서 데리고 가놓고도 속뒤집어놓는 세상에...
전... 지지리궁상 이조시대 남편 시집살이 하지않고... 불안감이 공존하지만.. 그래도 속편한 씽글생활을 누릴랍니다... 붸엑! 저남자는 진짜 아니예요~
되먹지 않은 남자들... 지 편한잣대의 보수적 가치관을 내세워서.. 마누라를 지 몸종부리듯 하는 남자들... 그래놓고도 자기가 잘하는줄 알고...--;; 고개 절레절레 하게 만들죠...
정말 그 남자..아닙니다...
멋지게 살아오신 님의 인생...더 멋지게 사셔야죠. 깔끔하게 끝내시고...
새로운 직장과 함께...새로운 남자와 아름다운 인생 시작하세요~~
홧팅!!67. 흑흑 ㅜ.ㅜ
'09.3.4 5:41 PM (59.21.xxx.178)제가 결혼할 땐 82쿡이 없어서 이런 조언도 못 듣고 ...
절대 반댑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그 사람이 변하기 전에 님이 먼저 지치실 겁니다.
저도 이제 지쳐서 그만 둘려구요.
우리 집 그 사람 스스로는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젠 제가 지치네요
아이들 대학 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68. ㅠㅠ
'09.3.4 5:50 PM (121.162.xxx.143)우쨰 전 이런 이야기만 나옴 반대인지.일단요. "이분"이라고 하신게 웬지 마음으로 먼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거 다 괜찬치만...보수적인 분 요즘 문제 많습니다. 본인이 갑갑함을 느끼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이 힘들어져요. 스스로 이미 답을 알고 계신게 아닐까요?
69. ....
'09.3.4 5:52 PM (218.152.xxx.207)효자라도 머리가 좋으면 부인과 시댁 사이를 잘 조율해가면서 잘 살지만 정말 구제불능은 머리 나쁜 효자입니다. 죄송하지만 원글님 상대자는 머리 나쁜 효자 같애요.
70. 흑흑님
'09.3.4 5:55 PM (210.98.xxx.101)댓글 읽다가 동감 백만배를 느낀 사람입니다.
저 33에 39의 남편과 결혼했어요.
원글님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좀 다른 부분도 있지만
자상은 결혼 전의 당연한 미끼일뿐,
무식한 남자와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대요.
울 남편,너무나 열심히 일하고 외국어도 좀 여럿 하고
아 요즘 말하는 5 % 대 명문대학 출신입니다만
공대출신특유의 무식만으로도 얼마나 답답한지.
20년 결혼생활,잘 해왔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결혼을 서두르지마세요.
단지 결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언니는 좋은 결혼을 원하는 겁니다.
이 결혼,앞의 여러분들이 쓰셨듯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지마세요.
괜히 변명의 기회만 주고,설득하느라 애만 쓰는 꼴 불쌍해
원글님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무자르듯 단칼에 자르세요.
없는 사람에게 아파트는 엄청난 것일수도 있지만,
사는 집 내 것이냐,빌린 것이냐 별로 중요하지도 않으며
아이낳고 시댁신경쓰지않으면
그 아파트 님 혼자 힘으로 서너채 마련할 수 있답니다.
말 통하는 사람과 즐겁게 만나세요.
그러다 결혼 할 수 있는 것일뿐,
가족을 위해 결혼해야겠다,올해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결혼의 적령기는 나이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랍니다.
선배 말 듣지않으면 눈물바람,뻔합니다.
결혼은 선택이 됐지요???71. zz
'09.3.4 5:59 PM (121.161.xxx.243)친구들 끼리 그냥 하는 소리로..... 그 나이 되도록.. 20평대 아파트도 있는데 .. 결혼 못한 이유는 있다...... 하죠.
나이에 쫓겨서 결혼하는 건 정말 반대입니다.
결혼전에 망설였던 한가지는..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 한가지 만으로도 사네.못사네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결혼했다고 더더군다나 맞춰가며 변한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매주 찾아뵙고 매일 전화드리고.무조건 "네"해달라고 하고. 벌써 이럴 정도이면 결혼해서 아주 힘들 가능성 높아요.
다른 건 몰라도 미혼 시절에 여행 가는것도 못가게 할 정도면 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더 좋은 사람 있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더 가져보세요~72. 읽기만하려다
'09.3.4 6:00 PM (59.31.xxx.177)저도 거들러 글을 답니다.
제 신조가 그래도 남편을 위대하게 존경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맞아야한다거든요.
저는 생활력 강하고, 경제, 정치에 밝은 남편 덕에 더 공부하게 됩니다.
시댁에 전화 일년에 10번도 안하고요, 시댁보다 친정에 곱절 갑니다.
대신 결혼할 때 시댁에서 받은 것 없고요.. 아직애가 없어 맞벌이로 집 키워갈 준비합니다.
가끔 집 장만되있고 시댁에서 해주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많이도 봤고요.
남편하고 정말 편하게 삽니다. 물론 시댁에서 안해줬다고 시댁에 덜하는 것도 아니고요.
어느정도 맘 잘맞고, 남편과 편하게 지내고 하는 겁니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나 편한 친정에도 자주가면 점점 귀찮아 지는데 하물며 시댁을...
잘 생각해보세요.. 착한 남편 그래도 친정부모님 생일 연락드렸냐고 물어봐야 '아~'한답니다.
-_-;; 말리고 싶네요..73. ..
'09.3.4 6:08 PM (122.32.xxx.23)결혼직전 만난남자랑 비슷하네요
정말 대화라곤 직장사람들 얘기 뿐이고
취미도 없고 친구도 없고 완전 효자 내스타일 아니네 싶어
지금 남편만났어요
운동이며 등산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고
시사에 관심있고 자기 주관뚜렷하고
모든면이 비교되더군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취미는 컴퓨터 게임에 쉬는날은 날 잠만잡니다
아이들 키우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갈 시댁있는 분들 부럽구요
솔직히 살면서 시사적인 얘기 많이 안해요
효자도 나쁘지 않다생각하는데요
그쪽 집안분위기와 자라온 환경을 보시는 것도 중요한것같네요
남편에게 불만많은 1인...74. 님..
'09.3.4 6:09 PM (110.8.xxx.24)음..저는 결혼한지 3년됬구요..나이는 님과 동갑입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자들 99%는 결혼전엔 ..
결혼하면 되도록 주말엔 부모님과 만났으면 좋겠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전화를 자주했음좋겠다.
결혼하면 바로 아이를 갖았으면 좋겠다 - 나이가 늦은 결혼일경우는 거의 대부분
아들낳으면 좋겠다 등..
상대방에게 표현을 하고 않하고의 차일뿐 거의 대부분 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장가가면 모두 효자가 되지요. 여자도 마찬가지..
전 결혼후 님이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충분히 달라질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의 경우,
결혼후 3달정도는 주말에 같이 식사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신랑이 백수가 아닌이상 직장 생활에 시간이 지나면 주말엔 본인도 피곤하고
가족과 편히 쉬고싶어하더군요..
2주에 한번이 되더니, 1달에 1번. 지금은 2달에 한번정도 식사를 하지요..
전화도 3개월까지는 이틀에 한번씩 했어요..
그런데 전화할떄마다 딱히 할말도 없고, 신랑도 자주 전화를 하니
2틀에 한번이 일주일에 2번이되고, 아이낳고 나면 정신이 없어 1주일에 한번은 커녕
가끔씩 생각날때 하네요..(1달에 2~3번)
저도 신랑이 나이가 있어서 아이를 원하는 눈치였는데..
제가 어차피 아이낳으면 이제 모든 생활의 위주가 아이위주로 돌아가니
잠시만이라도 둘이 오붓하게 지내다 갖자...해서 1년뒤에 가졌네요..
아들이건 딸이건 성별은 바램일뿐 맘대로 되는게 아니구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세요..
성실한지.. 부모에게 의지해서 사는 나약한 인간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될수 있는지..
정상적인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지..(이부분 광장히 중요합니다..상처가 많은 사람은 가까이 있는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게임이나 술중독..(술을 좋아하면 여자문제도 심심치 않을확률이 높지요)이 없는지..결혼전 당연히 자기가족은 잘 챙기지만, 처가형제나 부모님도 잘 챙기는지..
그리고 한번 싸워보세요..남자가 먼저 여자를 품을수있는 사람인지..
제가 바라는 남편상이 이런사람이였는데 전 딱맞는 신랑을 만나서 후회없고, 살면 살수록
좋답니다..
결론은 님이 하시는겁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시니 이미 마음의 결정은 되었으리라 생각하구요..(만난지 몇일된거 아닌이상)
님이 그분을 사람은 선한사람이라 하셨고 만나면 즐겁고 좋다고 하셔서 써봅니다.
그리고 남자분의 부모님 성품도 어떤지 모르잖아요.
정말 어이없고 싸이코같은 시부모님들 주변에 많아봐서 그또한 무시한수 없는것중 하나..
그분의 지적수준과 학벌이 맘에걸릴만큼 문제가 되면 결혼하지마시구요, 10가지 다 맘에드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
님도 만으로 34살이면 35살인데 제 친구들과 주변을 보면 솔찍히 집안괜찮고 멀쩡해도
이제 소개팅이나 선도 잘 않들어오고 괜찮은 사람은 남들이 다 집어가고
남아있는 괜찮은 물건(?)이 없다네요..현실이죠..75. 박자용
'09.3.4 6:13 PM (121.132.xxx.64)마포에 집이 있다구요?
시댁에서 많이 주면 그만큼 더 많이 바라더라구요..
시댁도 아니고 본인이 아파트 만들었다면...
완전한 희생을 기대할거 같아요...76. >>
'09.3.4 6:13 PM (116.127.xxx.102)원글님이 그분을 바꿀 자신이 없다면 그만둬야겠지요.
그러나
매주말 시댁을 간다? 친정아버지를 떠나서...그럼난?
매일 전화를 한다? 매일?아..
아들을 낳았으면 한다?...남녀성별은 남자가 결정하는건데.ㅎ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77. 결혼5년차
'09.3.4 6:27 PM (218.237.xxx.206)나이에 쫓겨 하는 결혼은 하지 마세요.
그런 결혼 하셔서 불행한 결혼생활 하시면 원글님 아버지 마음이 더 아프실꺼에요...
안정도 좋지만 마음이 안맞는 거 참 불행할 것 같아요.
저 결혼5년차 마포에 살지만 저희 집은 없어요^^;
가끔 집값오를 때 불안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고 저를 배려해주는 사람이랑 사니 제가 편하네요.78. 로그인
'09.3.4 6:42 PM (222.117.xxx.3)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저는 원글님보다는 나이가 어리지만...결혼을 먼저 한 입장에서요..
윗분들이 구구절절 저와 같은 생각들을 올려주셔서 덧붙이지는 않을께요.
다만 저는 원글님이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왜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으세요..
너무나 대단한 분 이라 생각되는 걸요.
전액 장학금 받는 것도 쉬운 일 아니구요, 지금까지 원글님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잖아요.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들어요.
글 쓰신 것을 봐도, 조곤조곤... 좋은 성품을 가지신 것 같구요.
원글님은 자체발광을 가진 빛나는 분일꺼라 생각해요.
아, 그런데요. 그 남자분
여행은 왜 반대하는 건가요???????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이건 절대 이해가 안가요.
그나이까지 싱글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같아요......여러모로.....79. 쟈크라깡
'09.3.4 7:01 PM (119.192.xxx.175)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반대.
결혼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80. ..
'09.3.4 7:11 PM (211.213.xxx.220)저 도시락쌉니다..
81. 님~
'09.3.4 7:23 PM (124.53.xxx.16)결론은 이미 님이 내신 거 같긴하네요.
글 읽어보면... 님 스스로 답을 내고 계세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라겠고..
나이때문에 걸리시는 거라면... 까짓거 34이면 어떻고 40이면 어떻습니까..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이왕 꽃다운 나이 지나신거.. 더 좋은 사람 만나라 권하고 싶네요.
성향이 다른 친구 하나를 사귀어도 골치가 아픈데 하물며 가족이 되는 사람이라면!!!82. 아니
'09.3.4 7:32 PM (211.247.xxx.152)결혼할땐 서로 헤어지기 싫고,
암튼 꼭 결혼해야만..... 한다 하는 일념으로 결혼을 하는거지
부모에게 잘하고 누구맘대로 첫아들 낳고,,,,,,
차라리 아무여자라도 상관없을것같은 저런 발언을 하는
개념없는 저런 남자니까 여직 결혼을 못했겠네요..
독립된 둘만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는 생각이 없는 남자도 참 많네요. 에효....83. 그리고
'09.3.4 7:33 PM (211.247.xxx.152)요즘34이면 나이 크게 많은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