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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현장에 있다가 돌아와서 잠은 안오고......

ⓧPianiste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08-06-26 10:18:42
제가 요새 게시판을 전혀 보질못했는데요.
slr 클럽 시민기자단 하느라, 2박3일 밖에서 지내고 어제 아침에 들어왔다가 어제 오후에 또 나갔네요.

어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했어요.
저는 풀빵님께서 하도 많이 소화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별거 아닌줄알구 한거였는데,
막상 인터뷰하러 가보니 세상에나.... 매주 금요일 전면에 나오는 인터뷰더군요..

도중에 그 사실을 알고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어쩌겟어요. T.T;;;;

집회현장에 7시 20분경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왔어요.

집... 오피스 텔 주차장 들어와서 집까지 올라올 에너지가 없어서,
차에서 잠깐 기절했다가 경비원 아저씨가 깨우시길래 기어올라왔구요.

물대포....... 그냥 사람한테 직사를 하더군요.
캠코더 줌으로 당겨서 완전 제대로 찍었습니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
좀 자고 인나서 캡춰받은후에 올려야겠어요.

인터넷에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유모차 끌고 여자분 한분께서 살수차앞에서 꼼짝 안하시는데,
전경들이 끌어내려고해서 너무 존경스럽고 보호해드려야겠단 생각에
시민기자단 몇분과 시민들께서 지켜주셨어요.
저도 캠코더 들고 바로 앞에서 의경들과 여경들 눈앞에 대고 찍었구요.

의경, 여경들이 뭐래는지 아세요?

애기 다칠텐데 애기 이용해서 뭐하시는 거냐고 하더군요. (젤 약한 부분을 자극)
정말 애기 있는지 고개 숙이고 체크하는 넘이 있어서 캠코더 얼굴앞에 들이대고 쏴줬구요.
하지만, 그 여자분 정말 당당하게 경찰들을 꾸짖으셨어요. ㅠ.ㅠ

제가 하도 경찰들한테 들이대고 찍으니까 한넘이 절 채증하라고 고래고래 소릴 지르더군요.
채증하는 넘 한넘와서 저랑 맞짱 떴어요.
자기 초상권 있다면서 저를 찍어놓고 반드시 고소하겠다나요 뭐래나요.
맘껏 썩소로 비웃어줬어요.

그 여자분께서는 결국 원하시던대로 의경들이 길을 열어줘서 직선으로 앞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무사귀환 하시는거 확인하고 전 딴곳으로 합류했구요.

아 정말.................... 언나라 경찰인가요???? 너무 화가나요.

간만에 글 남기네요. 아침에 관보 재개했다는 글을 보니 분노땜 잠이 안와서요.

PS. 기침을 심하게 한지 대략 2주쯤 된거같은데,
어젯밤부터 오른쪽 갈빗뼈 부근에 심한 통증이 갑자기 생겼는데요.
시민기자단 분께서 담결린거 같다고 진단을 내려주셨어요.;; 그분 과거 경험이 비춰봐서..

통증이 좀 심하고.. 빨리 나아야할거같아서 병원을 가려는데, 내과 가면 될까요?

담결린거 풀어주는 주사 맞음 한방에 낫는대요. (부디부디~)
IP : 221.151.xxx.20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혀니랑
    '08.6.26 10:22 AM (124.63.xxx.18)

    몸조심하세요.. 화면에서 가끔 보게 됩니다. 할 수 있다면 내 속의 기를 왕창
    보내드리고 싶네요..고맙습니다.

  • 2. 강물처럼
    '08.6.26 10:23 AM (211.111.xxx.8)

    정말 이나라가 몇년도인지 생각을 해 보게 하는 날들이네요..

    경찰이 있는건지, 인권이 있는건지..

    답답하기만 한 아침이네요..

    잠좀 주무세요.. 기침 나는거 그거 정말 힘들어요..
    저도 기침땜시 담 결려 봤는데.. 얼릉 병원가시고요..

  • 3. 해와달
    '08.6.26 10:23 AM (210.221.xxx.52)

    매일 꿈을 꿉니다.
    남편과 아이가 없다면... 사랑하는 엄마와 언니들이 없다면...
    내가 논개는 아니지만, 명박이를 끌어안고 뛰어내려 같이 죽고 싶다고.
    이한몸 희생해서 이나라가 이민족이 평화로울수만있다면.

  • 4. Ashley
    '08.6.26 10:23 AM (124.50.xxx.137)

    그냥 눈물만 납니다..이렇게 나약하게 눈물만 흘리고 있음 안되겠죠..
    저도 스스로에게 기를 불어넣으렵니다..나중에 후회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요..

  • 5. 아휴
    '08.6.26 10:23 AM (122.40.xxx.102)

    한숨만 나오네요. 지금 22개월 아이는 혼자 텔레비젼앞에 있는지가 몇주는 되는것 같고.. 정말 울음만 나와요.

  • 6. 보약
    '08.6.26 10:23 AM (168.126.xxx.196)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반듯이 ⓧPianiste님께서 승리 하실거여요

  • 7. 수고
    '08.6.26 10:25 AM (211.218.xxx.252)

    하셨어요
    감사해요
    한숨 푹 주무시고 병원 꼭 가셔요~

  • 8. 가을비
    '08.6.26 10:26 AM (125.241.xxx.226)

    오늘 광화분 나갑니다. 대한민국의 수준높은 국민들을 순식간에 추락시키는 단 한 명. 지도자가 이래서 중요하구나 싶습니다. 써놓고도 지도자는 무슨? 싶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할 것 같아서요.

  • 9. 5개월애기엄마
    '08.6.26 10:27 AM (116.122.xxx.99)

    안절부절입니다.. 애가 5개월 접어들어서 집회 갔다가 놀래면 어쩌나 싶어 모니터만 보고 있는데요. 정말 울고만 싶어요...

  • 10. airenia
    '08.6.26 10:29 AM (218.54.xxx.228)

    나사모로 오세요.
    님의 고향으로..ㅠ

  • 11. 오늘을 기억하자.
    '08.6.26 10:31 AM (210.111.xxx.2)

    정말 사람하나 잘못 뽑아서 치루는 댓가 치고는 너무 처절합니다. 관보게재를 하다니 도대체 어느나라 정부인지.. 미치지 않고서야 아주 막가는 정부입니다. 정말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제 얼굴에 똥 뒤집어쓰고 앞도 안보고 잘도 달립니다, 이 정부는...
    진실은 언젠가는 승리하겠지요. 이런 정부의 말로를 꼭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거짓에 빌붙어 영달을 꾀하는 수많은 똘마니들의 말로도 말이죠. 정말 정의라는 한 마디만 기억한다면 이런 부끄러운 짓은 안할 텐데...님 같은 분이 있어 힘을 내 볼랍니다.
    반성없는 정부, 이중의 얼굴을 가진 딴나라당과 그의 똘마니 수구꼴통 나부랭이들의 처절한 말로를 꼭 보고 싶습니다.

    오늘 정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12.
    '08.6.26 10:31 AM (121.139.xxx.27)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어제 생중계보며.... 제보 전화하며..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요 요즘..

  • 13. 고맙습니다
    '08.6.26 10:34 AM (58.73.xxx.71)

    애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 14. ⓧPianiste
    '08.6.26 10:36 AM (221.151.xxx.201)

    헛, 강물처럼님, 기침땜 담걸릴수 잇는거죠?
    그럼 내과가면 되는거 맞나요?

    전 오늘 비쥬얼 좀 떨어져도 반드시 헬멧 쓰고 나가야겠어요.
    현장에 계시던 시민기자단 한분께서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서
    머리 다치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셨거든요.

    이건 전쟁이에요 전쟁.......

    혀니랑님을 비롯해서 열분들께서 보내주신 기로 재충전하고
    오늘 현장가서 또 열심히 뛰겠습니다. ㅠ.ㅠ

  • 15. ㅠㅠ
    '08.6.26 10:36 AM (221.138.xxx.52)

    건강 조심하세요. 아무래도 장기전이지 싶네요.

  • 16. 가끔 담걸리는 이
    '08.6.26 10:37 AM (211.207.xxx.55)

    처음에 담걸렸을땐 꼼짝도 못하고 119 불러야겠다싶을 정도였는데 심심하면 한번씩 오니까 그냥 좀 불편할정도로 생각하고 살아요
    저는 갈비뼈는 아니고 어깨부위인데요.
    처음엔 잘가는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아주고 부황도 떠줬었어요
    그냥 살살 움직여줍니다.
    서서히 서서히 팔도 돌려주고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겁니다.
    무리하지않는게 제일 좋은데 지금의 피아니스트님 상황으로 봐선 보나마나 오늘저녁에도 또 카메라들고 나가실것같은데 따뜻한 핫팩찜질같은것도 병행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눈도 붙이시구요.

  • 17. 은비찬맘
    '08.6.26 10:38 AM (221.153.xxx.31)

    고생하셨습니다...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짝짝짝

  • 18. 아이미
    '08.6.26 10:39 AM (124.80.xxx.166)

    엥? 피아니스트님 얼릉 병원가서 검사 받으세요,,
    기침때문에 담걸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전 기침과는 관계없는 담만 걸려봐서,,
    기침도 심하게 하고 갈비뼈부분이 그렇게 아프시면 얼렁 병원가셔야죠!!

  • 19. 연어잡이
    '08.6.26 10:43 AM (58.143.xxx.109)

    기침을 2주째하시면 갈비뼈부근이 아플수 밖에 없어요. 뼈와 뼈사이에 근육들이 기침할때마다 자극을 받아서 그래요. 더 방치하시면 누워서 잠을 못잘수도 있어요. 누으면 기침이 나올려구 하거든요. 감기라는게 우습게 볼수 없는 병이에요. 저도 기침감기로 시작해서 폐결핵까지 경험했었거든요. 약을 복용했던 6개월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생활을 해야했구요.... 겁을 주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님을 병원에 대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시국이 평탄치 못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본인의 건강을 더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네요.

  • 20. ⓧPianiste
    '08.6.26 10:48 AM (221.151.xxx.201)

    아 네... 감기땜 병원은 갔었구요.
    전 기침으로 죽겟는데 의사쌤께서는 '많이 심하진 않은거같다..' 라고만 하시고,
    별 말씀도 없이 약만 처방해주셨어요. ;;;

    병원은 잘못골라갔거나 아님 기침만 불편할뿐이지 별로 심한건 아닌거같애요 ^^;

    저도 병원을 가긴할껀데요. 감기약은 계속 먹고있는데,
    별로 쉴수가 없네요. 제가 캠코더 들고 나가지않았다가
    그날 무슨 큰일이 생긴다면 그 죄책감이 절 더 힘들게 할거같아서요.

  • 21. 에헤라디어
    '08.6.26 10:49 AM (220.65.xxx.2)

    정말 고맙습니다.

  • 22. 에구
    '08.6.26 11:05 AM (58.126.xxx.245)

    얼른 나으셔요.
    근데 삼진약은 없으시죠???
    늘 그렇지만 행동하는 님들이 아름답습니다.

  • 23. 횡경막이요
    '08.6.26 1:10 PM (116.44.xxx.196)

    저도 오래 전에 기침 심하게 하다가 오른쪽 가슴에 담이 걸려서
    꼼짝 못하게 된 적 있어요. 겨우 전화로 옆집에 도움 청했는데
    약국약 사와서 먹고 당시는 넘겼어요. 그런 약 그런 증상이 있는 줄도 몰랐었죠.
    요즘도 상체를 구부린다거나 재채기가 난다거나 할때 재발이 되는데
    지금 보니까 횡경막에 경련이 오는 것 같아요.
    초기에 확실하게 고치시기 바랍니다.
    글구 님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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