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말로 눈팅족에 가끔 익명의 힘을 빌여 리플이나 다는 소시민입니다
살림돋보기 읽다가 여러분들의 열화와같은 찬사를 믿고 몇가지 물건을 사보기도 하고 하여튼
여러분의 상품후기가 저한테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키친토그에서는...음... 너무 고난이도 요리는 올리신 분의 솜씨를 감탄하며 넋놓고 쳐다보기만 하고
대신 많은 분들에 의해 검증된 간단 요리는 몇가지 해보았습니다.
쟈스민님의 양장피도 한번 따라 해보고 동파육 허브로 밑간한 삼겹살 그리고 현석마미님의 유명한 짱아찌 야채빵 등등..
요리조리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상식들을 많이 배웠으며 요즘은 뷰티난을 통해 미모에까지 신경쓰게 될 줄이야..
줌인줌 아웃에서는 특별히 미루의 미모에 반해서 스토커처럼 TAZO님 홈피까지 계속 들랑달랑 거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제가 가장 사랑했던 코너가 자유게시판이 아니었던가..싶네요.
비록 제이름 걸고 글한번 변변하게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사연에는 저도 같이 분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저와 너무 흡사한 사연을 올려주신 분들 덕분에 어부지리로 저의 고민을 해결하기도..
정말 제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인생공부를 여기서 미리 예습 복습 다 한것 같아 뿌듯하네요.
전 실명제로 전환되기 며칠전 팝업창 옆에 난 작은 공고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설마...
왜냐하면 전에 한번 소동이 있을때도 주인장께서 아무리 힘들어도 자유게시판은 끝까지 익명으로
열어두시겠다고 강조하셨던게 무척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아마 그때도 굉장히 시끌시끌했던거 같은데 한참만에 입을 여신 주인장의 이런 생각을 보고 참 견디
기 힘드실텐데 용기있는 대단하신 분이다 생각했습니다.
전 여기서 지금 편을 가르고 있는 소위 친위파도 안티 축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저역시 익명의 탈을 쓰고 주인장한테 무례할 정도로 심한 말은 하시는 분은 정말 못마땅했고
자게에 가시돋힌 독설을 퍼붓던 몇몇 분들 역시 좀 어떻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회원들 스스로 나서서 그런 마음이 꼬이신 분들을 질책하고 그러다 보면
다시 잠잠해 지는 걸 보면서 이곳이 참 괜찮은 곳이구나 하고 흐뭇해 했습니다.
제가 지금 답답한것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주인장님의 시원한 해명과 답변을 기다리며 다시 익
명을 원하고 계신데 그냥 묵무부답이신 점입니다.
대신 몇몇 주인장님 측근(?) 에 계신 분들이 대신 누가 뭐라해도 주인장님의 생각이 절대로 옳다고
강변하며 소위 안티로 지금 몰리고 계신 분들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건 아닌데...란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저도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저처럼 주인장님과 안면도 없는 상황과 그래도 몇번의 번개를 통해 친숙해진 상태에 계시면
마음속의 바른 소리를 솔직히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하지만 정말 이게 아닌데...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주인장님 뿐 아니라 82쿡의 발전을 위해서 좀더 솔직한 심경을 좀더 가까이에 계신 분들이 말씀 드려야 합니다.
대신 누가 뭐래도 주인장님 하시는 일이 무조건 옳다 하시는 분께는 정말로 할말이 없네요.
이제 실명제로 바뀐지 며칠 안됬는데
자게가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어서 사람들 눈에 잘 안 보여서인지..
실명으로 바뀐 영향 탓인지 그다지 읽을 만한 글이 많지않아서
전보다 여기 들어오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좋네요.
저야 탈퇴를 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 안쓰는 이름없는 회원이기에
그냥 이제는 가끔 들려봐야겠습니다.
또다른 변화를 기대하면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무엇이 잘못됬을까...
sugarpowder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05-04-03 13:44:51
IP : 220.75.xxx.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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