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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스트코 다녀왓는데요..

스텐후라이팬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05-04-03 11:47:04
항상 시식코너에가면 스테이크가 예술이더라고요
비싼 가격때문에 몇번을 망설이다가 게다가
저번에 한번 실패를 했기때문에..
큰맘멈고 사갖고 와서 몇일전 거금을 주고산
휘슬러 전골냄비에다가 구웠거든요

그런데 시식코너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닌거에요
퍽퍽하고 게다가 저번에 할때 넘 싱거웟던 기억때문에
소금을 듬뿍 뿌렸더니 넘 짜고 맛이 없엇어요

신랑이 몇번 먹더니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음식 하지 말라네요
코스트코에서 사온 음식들은 다 맛이 없엇다고..
나혼자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다가 남은것은 버려버렷네요

요즘 살림과 요리에 재미가 붙어 이것저것 만들고 하고 싶은데
신랑이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는하지 말라니 의욕이 꺽이네요
솔직히 제가 실력이 없어 그런지 맛잇을때 보다 맛없을때가 더 많앗구요

그냥 어제밤 내내 넘 속상햇네요

15만원 넘게 장을 봣는데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려니
할만한게 없더라구요
평소 키친토크랑 요리책을 열심히 봐왔는데도요
냉장고 문을 여는순간 뭘해야 될지 떠오르지가 않네요
결혼생활도 8년이나 된 사람이..

IP : 61.38.xxx.2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4.3 11:50 AM (211.210.xxx.151)

    결혼 20년된 저도 그럴때 있어요.
    팔이 늘어지도록 잔뜩 장을 봐서 집에 들어왔데 막상 오늘 저녁에 뭘해먹을지 생각을 안하고 장을 봐서
    재료가 빠진게 많아 먹을게 없답니다.
    흑흑... 동지 찾았어요.
    우리 언니동생해요 ㅠ.ㅠ

  • 2. 핑키
    '05.4.3 12:39 PM (221.151.xxx.180)

    님 스타일엔 코스트코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처음 가보셨으면 아무리 8년차 아니라 80년차라도 자기 스타일 캐치하기 쉽지 않죠.
    꼭 경험해봐야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앞으로는 이마*나 롯*마트 이용하세요. ^^

  • 3. 얼라붕어
    '05.4.3 1:12 PM (218.232.xxx.27)

    저도 코스트코에서 비싼 회원비 주고 가는 사람들 이해가 잘 안돼요..한국의 일반적인 생활패턴에 그다지 맞지 않는 쇼핑센터 같던데... 님의 생활패턴이 중요한거죠~전 고기절대 안사요.. 누가 추천해줬던 스시용 생선들도 비추~친구갈때 낑겨가서 치즈케익만 사옵니다 헤헤헤

  • 4. 레인
    '05.4.3 4:14 PM (203.229.xxx.78)

    코스트코 스테이크요.... 버터를 우선 팬에 녹인후 고기 넣고 소금,후추만 부리면 맛있던데요....^^;
    오일보다 버터가 훨씬더 풍미가 좋아요~

  • 5. 오뎅
    '05.4.3 11:26 PM (220.77.xxx.218)

    마지막 문단 저랑 비슷해요..
    저도 **마트에서 식품매장에서만,,,그 정도 금액으로다가,,
    그래서 장 보고 난 후 제가 사온 재료를 써놓고 냉장고에 붙여 놓았어요
    재료사용할 때마다 다 사용한 재료는 지워버릴려구요
    해먹을거 몇개정도는 생각해 놓았는데 울 아들들은 아마 잘 못먹을것 같아요

  • 6. Terry
    '05.4.4 12:32 AM (59.11.xxx.70)

    스테이크 시즈닝을 뿌려 먹으면 더 맛있는데..

    참, 고기 구우실 때는요..팬을 아주 뜨겁게 달군 후에 오일이나 버터를 두른 후 고기를 넣고
    4-5분 그대로 놔 두셨다가 먹음직스러운 색이 나면 뒤집어서 다시 구우면 되요.
    그렇게 굽지 않으면 육즙이 다 빠지고 푸석푸석... 뻣뻣해지죠. 다 구워진 것은 어떻게 아냐면요..
    (웰던은 맛 없으니까.. 맛있으면서도 가운데에 피가 흐르지 않으면서 약간 핑크빛인 상태)
    포크로 고기를 속까지 푹 찍고 5초 정도 있다가 빼셔서 입술에 포크를 한 번 대 보셔서 따뜻하면
    다 된 것 이고 차가운 느낌이면 아직 3분 정도 더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트코는 냉장수입육땜에 가는 사람이라서 말씀드렸습니다. ^^

  • 7. 스텐후라이팬
    '05.4.4 10:40 AM (61.38.xxx.249)

    결론은 제가 솜씨가 없어서 그런거네요^0^
    저두 버터두르고 뚜껑덮엇다가 잠시후 꺼낸거거든요

    중요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넘치는 의욕으로 실습을 하고 싶은데
    신랑이 혼자있을때만 그런 요리를 하라네요

    어제두 쿠키랑 스콘이랑 교촌치킨을 신나게 만들엇더니
    원래 입짧은 울딸도 신랑도 잘 안먹어서 저 혼자만 먹엇네요

    점심에 닭날개 10개튀겨서 신랑3개 울딸한개 나머지 내가 먹고
    한개 남아서 아까워서 먹으랬더니 서로 안먹는다고 밀어 제끼네요
    참 인생이 슬픈 아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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