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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히메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05-04-03 10:21:46
저는 이 사이트를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결혼준비 할때 쯤인가..작년 쯤인데 컷코에 관심을 갖게 될 일이 있었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다 보니 이 사이트가 뜨더군요.
여기서 정보를 얻고 거의 대부분이 주부님들이라 그런지
진솔한 삶 얘기나 살림 얘기 부분에서 정말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시더군요.

그리고 후에 제가 결혼을 하고 자유게시판을 드나들며 시댁에 대해 조언도 얻고
남의 상황을 보고 읽으며 공감도 하고 지혜도 얻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후 어떤 질문이 올라오면 책 안 사 봤냐 책에 다 나와있다 그래서
처음에 내가 생각한 사이트가 아닌가..좀 의아했는데(저는 마이클럽같은 일종의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일밥 발간 후에 정보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라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중간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런거 알기도 어려웠고
그런 대답(책 안 사봤냐;) 제가 들은건 아니지만 참 무안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여기 들어온건 몇 년 안 되지만 급작스럽게 회원이 늘은것도 느껴졌고
또 사이트 운영하는데 돈디 많이 든다는것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여길 통해 책 광고가 되어 책 구입하신분 많으리라 믿습니다.
그런것도 다 간접 이익 아닌가요?
그리고 자게에 관해 논란 있을때 이건 남의 개인홈피다..남의집 제사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 격이다 하고 옹호하시던 분들이 많으시던데..이게 개인홈피라는 발상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단순히 싸이 개인홈피랑 한 번 비교해 볼까요?
남이 올린 사진이라 게시판 글을 보기위해 그 사람 홈피에 가는 사람이 있나요?
희망수첩 글보다 다른 게시판 글을 위주로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그 글들은 모두 회원님들이 만드신 글인거 같은데..이런 분란이 일때마다 개인홈피라는둥
사이트 운영비 운운하시는건 너무나 넌센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공구관련 입니다.
어느날인가 혜경선생님 부엌공개라면서 정리대가 나왔는데 아직 출시되지 않은 드롱기
신제품 사진이 있더군요. 누군가 새로 나온다고 이거 어떻겠냐고 글을 올렸는데
손잡이가 붉은 색이라 눈에 띄어서 제가 기억하고 있거든요.
어..선생님 전에도 오븐 있으셨는데..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구형식으로 팝업이 뜨더군요.
그리고 찜기만 해도 찜기 공구쯤인가 찜기로 한 요리가 속속 올라오더니 공구 후에
희망수첩에서 찜기의 찜 자도 보기 어려웠습니다.
다들 그런 소소한 부분에서 실망을 하는거 아닐까요?

전에도 이런 분란이 있었던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그때도 역시나 아무 말씀 없으시더군요.
물론 다들 알아서 자제하고 그냥 선생님 이해하고 그랬지만 이번같은 경우 상황이 바뀌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뭐라 언급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수렴을 하셨다는데..정말 어떤 루트를 통해서 의견수렴을 하셨는지도 모르겠고..
물론 가끔 익명게시판에 정말 저질스러운..어떻게 저런 리플을 달까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값지고 좋은..또는 정말 그 어디에도 물어보기 어려운 글들도 진솔하게 많았던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익명을 거의 안쓰고(로그아웃하기 귀찮아서요) 그냥 눈팅족이라 별루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런 글을 남기는것도 다 여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라는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혜경선생님 글 중에 어디서 점을 봤는데 나이들어서 다시 활발이 일하실꺼라고..
그런 글을 읽었던게 생각이 나는군요.
열린 가슴으로 즐겁게 일하실것인지 아니면 눈과 귀가 닫힌 옹졸한 운영자가 되실것인지는
선생님 본인의 손에 달려있다고 느껴집니다.

알찬 정보가 가득찼던 이 곳이 방문객만 많은 뭔가 2% 부족한 느낌으로 변해가는걸
진정 느끼시지 못하시나요?
저는 가끔 가장 먼저 써진 글을 검색해서 보는데..
선생님도 그때의 그 마음에서 너무 멀어지신건 아닌지..
IP : 211.219.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
    '05.4.3 12:19 PM (211.207.xxx.111)

    들어오신 경로(정보 찾다가), 처음에 일반 커뮤니티라고 생각했던 것, 그리고 초기글 찾아 읽어보신 것....등등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셔서 반가워요.
    아참...윗 글에 써 주신 의견도 물론...^^

  • 2. making
    '05.4.3 4:34 PM (211.215.xxx.200)

    그러게요. 저랑도 똑같으시네요. 저도 처음엔 여기가 책으로 시작된 곳인줄 전혀 몰랐죠.
    의견도 역시 동감 동감입니다.

  • 3. 캠벨
    '05.4.3 4:42 PM (218.145.xxx.99)

    이 곳 저곳에 있던 익명게시판이 점점 줄어 하나 남았었는데 그 것마져 없애신걸 보고
    혜경님의 초심은 어떤 것이었을까, 지금도 잊지 않으려 노력은 하실까
    나이 들어가는 직장 상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좋은말 하는 사람만 옆에 두고, 그런 말만 듣고 싶어하시는데 혜경님도 그렇게 가는 도중일까
    하는 생각을 낮에 했었는데 다시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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