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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혜경님과 기타 운영자님께..

..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05-04-03 13:31:33
예전의,,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었던 자유 게시판의 본질은,,
이 사이트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원동력이었음을 통찰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살림돋보기나 키친토크같은 양지에서 글을 올리고 정보를 나누고,,
다시 익명성이 보장되는 자유게시판에서 익명성으로 서로 다독거리며 웃으며,울며,,,
자신의 행복과 고민을 나누었다는 것,,
그렇게 위로받으면서 추스려 그 힘으로,, 살림돋보기로 키친토크로의 밝은 글들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매우 유기적이며 존재하는 한 가장 완벽한 시스템이며 메커니즘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자유게시판의 익명성의 보장은 보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물론 익명이 보장된 자유게시판의 폐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폐해의 대부분인 악플같은 경우도 30프로 정도의 비율이었고,,
70프로 이상의 글들이 진심으로 충고하는 글들로,, 글올린 대부분이 많은 도움을 받으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주옥같은 리플들로 자유게시판을 빛나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폐해외에..
익명성을 없애버린 가장 큰 요인은
김혜경님과 운영자님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때문인것 같은데,,
주기적으로 늘 떠오르는 것 아니었던가요?
이것의 폐해는 다른방식으로 차단하시길 권합니다.
집요하게 인신공격이나,,도를 넘어선 악플등에 대해서,,근원적인 차단을 해주시는것이
이 홈페이지를 더욱 알차고 풍요롭게 꾸려가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요?

사람은 밝은 공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또 어두운 곳에서 안주하고도 싶어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어두운 공간을 폐쇄해버리고,,오직 밝은곳에서만 놀아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당혹감을 느끼는 것 당연합니다.
마치 걷도록만 하고 앉아 쉴곳이 사라졌다는 것과 비슷한 비유가 될까요?
또는 화장안한 얼굴,,편한 츄리닝으로,,편하게 쉽게 드나들 수 있었던,,
참으로 쏠쏠했던 자유가 사라졌다고 할까요?

지금 82는 숨기고 숨을곳없이 환하기만 합니다.너무 인공적이지 않은가요??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계도 사람이 쓰는 것이라,,이런 기계적인 공간도 사람과 닮아야만
같이 커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너무 상식적인 얘기지요.

제가 보기에 익명자게의 폐해는 그 큰 잇점에 비하면 5프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역동성으로 커갈 수 있는 82를 생각하신다면 익명폐지는 꼭 재고하시길 간곡히 권합니다.

제가 이사이트를 최고라 믿었던 미덕은,,다름아닌,,
열려있었다는 점입니다.
아주 간단한 절차로 회원가입이 되고,,
회원이 아니더라도 이 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점,,
그리고 시원시원한 홈페이지의 구성,,
정말 기분좋게 놀수 있도록 잘 깔아놓은 돗자리였다고 할만합니다.

이렇듯 훌륭한 프레임을 한눈에 혹은 차근차근 알아본,,
수준높은 지혜를 가진 많은 분들이 편하게 사이트의 내용들을 알차게 꾸려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번 익명폐지건에 대해서,,
김혜경님과 기타분들이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대세가 기우는 쪽으로 선택하지 않고
그냥 쑥떡공론으로 일을 결정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모든 공간은 수많은 다수 회원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니,,
이들의 의견은 주인장 의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2는 지금의 정체성으로 본다면 분명 개인 블로그는 아니니깐요.

개인블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네이버같은 메이저사이트도 아닌,,
그 중간 정도의 정체성을 지닌 82쿡만의 지혜로운 해결방법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IP : 211.200.xxx.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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