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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바가지님께 공개질문?
다름이 아니옵고 중1 제아들 수학 상담 을 드리고 싶어서요.
쪽지를 보낼까 했으나 혹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될지 몰라 공개질문 들어 갑니다.
중1 남자 아이이고 학원이나 과외 도움을 받은적은 없습니다.
왜 영어 수학은 혼자 공부하면 안되는 걸까? 하는 의문에 아직껏 혼자 공부하라고
하는데 사실 중1까지는 아빠가 질문하면 해결해 줄 수 있는 바람막이가 되어 줄 수 있어서
그나마 그렇게 했던거죠.
버뜨, 우리 아들 질문 없습니다.
인터넷 무료 사이트나 교육방송을 이용하라고 해도 한두번 들어가더니
싫다고 하고 그러더니 10월 도학력 예비고사라는걸 학교에서 봤는데 75점.
저 충격받았습니다.
곧 과외선생님을 수소문해야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는데
답지 마크를 잘못했다는 걸 알고 도학력 시험 잘보니 또다시 원위치.
학기말 고사 6점짜리 틀려서 94점. 1학기말 시험때는 80점대였어요.
혼자 한 공부이니 장하다 내아들 하고 칭찬해 주었지요.
지난 여름방학 원하면 선생님을 구해줄 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혼자 해보겠다며 개념원리 문제집을 사달라 하였으나 중간고사 끝난후 아빠가 확인작업
들어가 보니 개념원리 제대로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대학생 조카가 30분 수학공부 같이 해보더니 혼자 공부해도 80-90점은 맞겠는데
100점 맞기 원하면 과외 시키라고 하더군요. (조카는 사교육으로 큰 녀석입니다.)
과외한다고 100점 맞으라는 보장 있나요?
과외하는 친구 이야기론 혼자 공부하다보면 쉬운건 쉽다고 안풀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넘어가고... 그런것이 혼자 공부하는 아이의 맹점이라하더군요.
전 아마도 혼자 공부하는 이점수가 우리아들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가면 점수 오르겠지만
선생님과 손을 놓고도 그 페이스로 이아이가 가줄까 그게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방학동안 2학년 수학을 혼자 예습해보게 하고 싶은데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수학 참고서는 사 주는게 좋을지 문제집은 어떤것이 적당할지 이것저것 걱정이 됩니다.
1학년땐 참고서 안사주었어요.
물론 저도 필요하다면 사교육을 시킬 의향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가서 후회하는 이웃들 많이 봤거든요.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진도 나갈수 있는만큼 나가야 한다고.
다른 아이들 진도 다 빼고 와서 한학기 선행한거 별 도움안된다고
(물론 전 100% 수긍하진 않습니다만.. 경험전이라)
제가 우연히 읽은 <수학은 밥이다>라는 책 내용과
링구아 수학 책 펴낸 교수님 이야기와
아들아이 수학 선생님의 말씀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 지켜보는데 도움도 되구요.
(물론 이상적인 교육론이긴 하지만)
6학년때 수학은 괴롭다던 녀석이 중학교 가서는 수학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니
그말에 희망을 탑을 쌓아도 보긴하는데
어떤 조언이나 도움을 주면 아들에게 시금치가 될까요?
주책바가지님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1. 바닐라
'04.12.21 10:36 PM (220.127.xxx.42)혼자 공부해서 96점 이면 엄청 잘하네요..우리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때분터 계속 과외했구 지금은 수학학원다네는데 월30만원예요 학원을 다녀도 안다녀도 불안한것은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2. sm1000
'04.12.21 11:36 PM (61.74.xxx.202)우아이는 지금 고1인데요.. 초등5~6학년때 마침 사촌언니(당시 대1)가 수학 봐줘서...울 집에 2년간 있었어요... '응용수학'이라는 골때리는 책 울면서 끝냈거든요..
그 덕분으로 한 중1,2 때 까지 먹고 살았는데.. 저는 과외 꾸준히 시키지 않고 한 4~5개월에 한 학년거 끝내는 방식으로 시켰어요.. 학기중에는 과외, 학원 많이 안하고..
그래도 중학수학은 별로 걱정이 안됐는데..
중3때 방학때 혼자 해 보라고(조카가 혼자 할 수 있을꺼라고..) 시켰는데....혼자 안합디다..
방학 두번을 공으로 날렸죠..
아이들 따라 다르지만... 잘 지켜보시고 혼자 안 할것같으면 얼른 과외나 학원 보내세요..3. ...
'04.12.22 12:14 AM (59.23.xxx.106)저는 학부모는 아니고^^;;; 대학생이라 과외로 꽤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봤는데요,
솔직한 말로 중1이 아무런 도움없이 체계적으로 혼자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특히 그나이때쯤이면 놀고 싶은것도 많고 그렇잖아요.
나중에 고등학교 가서 정말 손쓸수 없을 정도로 버릇 잘못 든 아이들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자기 고집만 많아져서 지도하는대로 잘 하지도 않고 잘못된 방법을
고수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또 수학이란 것이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야
알 수 있는 것이니... 어느 한 부분이라도 겝이 생겨 버리면 흥미만 잃고
힘들어 진답니다.
아이기 정말 특수하게 머리가 좋거나 그런편이 아니라면, 지도해주시는 분
한분쯤 두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4. 저도과외쌤
'04.12.22 12:32 AM (141.223.xxx.164)저도 계속 수학 과외(경력 5년--;)를 해오고 있는데요
사교육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내리는 결론은 학기가 바뀔때 예습 정도만 옆에서 학원이라던가 과외를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음... 과외 안좋은 점도 있답니다.
모냐면 문제를 풀다가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이 문제를 어떻게서든 혼자 힘으로 풀어야 겠단
생각을 안하고 그냥 바로 덮어버리고 담에 과외쌤한테 물어 봅니다.
이러면 수학 실력 별로 안늘거든요
수학은 정해진 풀이 방법에 따라 답을 내는 것 보다 문제를 푸는 과정을 자기 스스로 터득해야하는데요
그래야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자기 힘으로 풀 수 있어요
학기중에도 과외를 시키시려면 일주일에 1번 정도가 적당한듯 싶어요
아이가 공부에 욕심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으로 큰 효과를 볼듯해요
일주일 내내 혼자 공부하고 문제 풀다가 정말 정말 하루내내 풀어도 모르겠다 싶은 문제만 과외쌤이
옆에서 풀어주도록요
음.. 그리고 이건 원글님과 별 상관 없는 얘긴데요
초등 수학 중요합니다..
예전에 중2 남학생을 가르쳐 봤는데
애가 초등학교때 수학을 거의 안했더라구요
그러니 중학교 올라와서 아무리 옆에서 가르쳐도 수학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이해를 전혀 못해요
그 집에서도 과외를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걸 알았는지 학원, 과외 모두 끊고 포기하더라구요
초등학교때 수학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은 할 수 있도록 집에서 신경써주셔야 해요...5. 저도과외쌤
'04.12.22 12:33 AM (141.223.xxx.164)아 그리고 문제집 많이 사주세요
학교 시험 문제가 교과서에서만 나오는게 아니고 문제집에서 많이 나와요
그리고 문제 많이 풀어봐야 수학 실력이 늘어요6. ...
'04.12.22 12:56 AM (59.23.xxx.106)그리고..
선행학습 시키시는 분들은 제발 1년 이상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효율도 뚝뚝 떨어지고
지도하는 사람도, 학생도 거의 카오스입니다-_-;;; 부모님들 욕심이야 뭐 이해는 하지만
1년 정도가 한계고, 가장 적정선인거 같습니다.
한번씩 아이보다 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선행학습을 요구하시는 부모님들,
저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칩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치는 격이죠...
점수올리기 위해 사교육을 한다, 보다는 아직은 어리고 그러니 수학적 사고력을
좀더 앞서서 길러준다 생각하시면 훨씬 더 좋을듯 해요. 그래야
아이도 흥미를 보이고, 나중에 혼자 공부할 때도 지치지 않고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머리가 트인 아이들은 조금의 키워드만 던져주더라도 문제 잘 푼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정말 교육가치관이 확고하지 않으시다면, 흥미를 보일때
시켜주시는 것이 옳을듯 합니다. 왔다갔다 하다가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는
몇 곱절의 노력이 더 필요하답니다.7. ,,,,
'04.12.22 8:50 AM (211.178.xxx.25)수학이란거 끊임없는 반복 학습이고 이해력 아닌가요?학원다니는 아이들이 다 수학 잘하던가요?
전 혼자하는 버릇에 한표 .물론 학습지 선생님도움은 받았습니다만 두놈 모두 수학 학원이든
과외근처도 안가지만 그 부분에선 1등급 2등급 유지 합니다
제아이 말이 선생님 대타로 수업 한번씩 맡아 보면
수학 못하는애들에 문제점이
문제를 이해하려 안하고 공식을 외우려 한다는거지요.8. 비비아나2
'04.12.22 10:39 AM (220.82.xxx.187)여름방학때 학교 수학 선생님께서 꼭 실력과 점수가 일치하는것은 아니지만
혼자 깊이 있는 공부를 하라고 주문하셨어요. 제 아이에게...
그래서 더 고민되요.
혼자 깊이 있는 공부 하다보면 실력이 쑥 향상된다는데
우리아이는 평범한 아이거든요.
그런 아이가 이정도를 계속 스스로 유지할수 있겠는가가 제 고민이랍니다.9. 비비아나2
'04.12.22 11:13 AM (220.82.xxx.187)....님 수학 학습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다른 엄마랑 얘기할때 놀라시는 분도 있어요.
그냥 서점에서 초등학교때는 한학기 두 권정도 풀었는데
중학교때는 매일 한시간씩 할려고 노력은 하는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학습지 추천좀 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쪽지로라도...10. 뿌요
'04.12.22 1:45 PM (211.114.xxx.65)저희 아들도 중 1인데 과외,학원한번도 안다녔습니다. 집에서 참고서만 했구요. 초등때부터 공부는 잘 했었구요. 중학교와서도 반에서 1-2등합니다 . 수학은 시험볼때 마다 항상 만점 받습니다.
저희아이는 수학문제집이 여러권입니다. 문제집 많이 풀고 EBS방송은 봅니다.모든과목.
모르는건 아빠에게 물어보고..
올 겨울방학에 2학년 예습한다고 참고서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주변에서 정석을 권하는데 아이아빠가 아직은 어려울거라고 교과서 위주로 하라고 합니다.
집에서 부모님이 관심을 보이시고 문제집 많이 풀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11. 주책바가지
'04.12.22 6:12 PM (210.206.xxx.248)전화번호 쪽지에 남겼습니다.
아이의 성향을 모른 채 상담드리기가 어렵고 성의있는 답변이 안 될 것 같아서요,
전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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